중국 최대의 인터넷 검색포털 ‘바이두’(百度:www.baidu.com)가 미 뉴욕 나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하면서 창업자인 리옌홍(李彦宏ㆍ36) 회장이 부호 반열에 올랐다고 중국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리 회장은 이달초 나스닥에 상장한 공모주 가격이 첫날 122.54달러로 공모가(27 달러)의 3배 이상 오르면서 보유 주식의 가치가 9억여달러로 급등하면서 중국 10대 부호에 진입했다. 리 회장은 404만주의 기업공개(IPO) 공모주 매각 이후에도 22%의 지분을 보유했다. 우리사주를 주당 10달러에 1만주씩 받았던 직원 400여명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리 회장은 중국 베이징(北京)대에서 정보경영을 전공하고 미국 버팔로에 소재한 뉴욕주립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우존스와 검색엔진업체 인포시크에서 현장 지식을 쌓았다. 리옌홍은 실시간 정보시스템을 개발해 다우존스의 자매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의 웹사이트를 비롯 월가 기업들의 웹사이트를 구축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999년 말 중국으로 돌아온 리 회장은 `바이두`를 설립했다. 바이두는 중국 송나라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말로 `수백번, 수천번`이라는 뜻이다. 바이두의 나스닥 상장 성공은 지난해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 성다(盛大)를 비롯 정보기술(IT)기업들의 나스닥 상장에 이은 ‘제2의 중국 닷컴 붐’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이두가 상장 첫날부터 대박을 터뜨린 것은 중국 인터넷시장이 가진 엄청난 잠재력 때문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인터넷 검색포털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만한 여러 요소를 갖춘데다 중국 인터넷 이용자 수가 1억1000만명을 넘어한 상태에서 온라인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겹쳐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바이두는 중국 인터넷시장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구글(23%)과 야후(21%)를 제치고 37%의 이용률을 보여 바이두 주가상승이 1990년대 구글의 성장신화에 못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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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