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이 지점에서 보면 기둥이 일렬로 보인다고 하는데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 지점에서 찍었다



사람들 진짜 많다. 전부다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일반 관광객+ 성직자들.. 수녀님들 참 많이 봤다.그들에겐 정말 특별했을 바티칸. 난 그냥 이렇게 지나치는게 뭔가 중요한걸 바로 앞에다 버려두고 오는 느낌이다.
박물관 안은 사람에 낑겨서 더워서 죽는 줄 알았고, 성당을 나서자 작렬하는 지중해 태양에 드러난 살들을 다 태우고 말았다..... 내가 느낀건 고작 이런것들 뿐.
다음에 다시 가면 하나하나 자세히 둘러보고 와야겠다. 특히 성당 안. 중간에 미사가 있어서
살짝 앉아서 들었는데(이태리 어라서 뭔말인진 못알아 들었는데)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 주변을 보니까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가면서 한쪽 무릎을 꿇고 인사를 하는거다. 놀랐다. 그리고 멋져보였다.
천주교....... 그냥 막연히 좋은 종교다 라고 생각 했을 뿐, 내가 너무 무관심 했었나 보다

기억나는건, 사람이 엄청 많았다.
하지만 왠지 느낌이 웅장하고 고요했다는것 (느낌상으로만!)
그리고 저쪽 한켠에서 라틴어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관광객들에게 개방) 들어오고 나가는 신도들이 무릎 한쪽을 꿇고 가볍게 인사하는 게 인상 깊었다.


솔찍히 말해서 이번 여행은 투어로 와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보러나갔기때문에 짜증에 땡깡부리느라고 설명은 듣는척만 했다. 그래서 솔찍히 아직도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중간에 로마 갔을 때 만난 어떤 노부부께선 바티칸에서 하루 종일 계셨다는데
우린 거의 진짜 여기 와봤어~ 이런 식으로 사진만 찍고 가고 사지도 않을 쇼핑센터에만 다리 아프게 서 있고...
아무튼 다음부턴 절대로 투어 안 할란다
어쨌던 인상 깊었던 건 어렸을 때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부록(?)으로 준 미켈란 젤로의 최후의 심판이 있었다는것. 그 당시 껍질을 들고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는데
설명을 대충 듣다보니 오른쪽 맨 밑에 지옥으로 떨어짐을 추천받을(?) 사람이 그 당시 화가가 싫어했던 정치가였나? 그렇단다. 그리고 왼쪽 중간아래(?) 세 사람이 원래 나체 였는데 성직자들이 보기 좀 그렇다고 해서 나중에 옷을 입혔다고 한 얘기~ 기억에 남는다.
교황이 있는 세계에서 제일 작은나라.
일찍 와서(8시쯤이었나?) 줄을 좀 짧게 서도 된다는 말을 듣고도 거의 2시간 정도 줄서서 기다려서 들어갔다.
정말 기어 올라가버리고 싶었던 높은, 오래된 바티칸성벽으로 둘러져 있고.
그 벽을 둘러서 줄을서서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을 구경하다보면 들어간다.
들어가기 전에 공항에서처럼 소지품 검사 하는데 사람들이 친절하다
 
ㅇ바티칸 일정및 휴정표. 유용할것 같아서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