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집으로 가는 길에 가방을 뺏긴 후 어두워지면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니는게 참 무서웠다.
하지만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요즘은 날씨도 따뜻해지고 해서
저녁 먹고 나서 공원쪽을 걷는게 좋아졌다.

  중국에 있으면서 가장 부러웠던것중 하나가 공원문화다.
땅덩이가 커서 그런지 규모가 크고 무엇보다 관리도 잘 해 놓는다. 공원 안에 들어가면 나무가 길따라 쫙 심어져 있는 큰 길도 있고 공원안의 작은 정원도 있다.(정원안에는 정자, 기암괴석, 꽃나무 들로 꾸며 놓았다) 
제법 큰 공원에는 때가 되면 여러가지 축제를 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게 새해가 되면 시작되는 미아오회(묘회?)가 아닌가 싶다. 물론 이렇게 축제가 있을때는 입장료 가격이 올라가지만 평소엔 2원만 내면, 아니면 6원을 내고 월표를 끊으면 언제든지 들락날락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건 공원을 즐기는 중국인들이다.
조깅을 하는 사람들 외에도 손주를 데리고 나오셔서 산책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한 의자에 이상한 포즈로 앉아 있는 연인들, 멋드러지게 악기 연주 합주를 하시는 노인들, 멋진 폼으로 에스보드를 타는 아이들, 잔디밭에서 연습하는 바텐더들, 그리고 요즘처럼 바람이 불 때면 연 날리는 아저씨들..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겁게 있는 모습이 중국을 나가면 가장 생각 날 것 같다.

보통 북경의 4대 공원이라고 하면 티엔탄, 띠탄, 르탄,위에탄(天坛、地坛、日坛、月坛:한자를 보면 각각 하늘, 땅 해, 달) 이렇게 탄 자로 끝나는 공원을 말하는데, 이 탄자는 제사터를 뜻하는  단'壇'(간체자로 坛)이다. 그러니까 옛날옛날 제사를 지내던 곳인데 풍수지리설에 의거해서 고궁을 중심으로 북경의 동서남북방향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왜 정방향에 안있고 삐뚤빼뚤 있는걸까?) 한다.
 어쨌던, 운좋게도 집 근처에 띠탄 공원이 있어서 가끔 산책을 나가는데 어느날 사진기를 들고 나갔다.
어둑어둑, 디카를 들고 열심히 찍어댔지만 결과는


우선 볼 수 있는 베드민턴 치는 사람들 

조명발나무







하늘에 있는것- 야간용 연

공원 입구와 안내문
저 옆에 보이는 24시간 딤섬 전문점


아 왜 사진이 안올라가지, 귀찮아라~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에 다시 올려야지~

북경의공원들 http://www.aibang.com/zhidao/zhidao-103.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