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공동화폐 만들자

그림출처:http://pds14.egloos.com/pds/200901

"아시아 공동화폐 만들자"

[조선일보 김재호 기자]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연합(EU)처럼 아시아 지역협력기구를 설립하고, 한·중·일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을 포함하는 동아시아의 공통 화폐 창설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중국·일본 학자들은 1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동아시아금융통화협력포럼(회장 김인철 성균관대 교수) 주최로 열린 ‘한·중·일 환율 협력을 위한 국제 세미나’에서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환율 협력 체제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세미나 조직위원장인 열린우리당 정덕구 의원은 “아시아 단일 통화의 구상은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다”면서 “한·중·일 3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간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환율협력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용딩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중국 금융통화위원)은 “아세안+3(한·중·일)가 외환위기와 같은 충격이 생겼을 때 서로 외환보유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통화협정인 CMI(치앙마이 이니셔티브·Chiang Mai Initiative)를 중심으로 협력을 진전시키고, EU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아시아 지역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DB(아시아개발은행) 총재 자문관인 일본 도쿄대학 마사히로 가와이 교수는 “아시아 국가들은 엄청난 외환보유고로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대신 아시아 지역내에서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아시아 채권 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호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jaeh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