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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서 금지되는 것들 / 한국인은 왜 개고기를 먹기 시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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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0. 20. 19:44
이슬람에서 금지되는 것들 관련 질문 | 여유로운 오후
2005.09.11
이슬람에서 돼지고기를 안 먹는이유, 이슬람국가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안되는 이유
이슬람에서 마법을 쓰는 만화영화를 방영하면 안 되는 이유, 한국인이 개고기를 먹게 된 이유(야만적이라고 하는 외국인에게 뭐라고 할지도 좀 알려주세요) 아래는 위 내용과 관련한 내용이예요.. 마빈 해리스가 쓴 <문화의 수수께끼>라는 책을 보면 온갖 금기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그 책을 읽고 나면 남의 나라 전통 문화를 비웃고 깔보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됩니다. 1. 이슬람에서 돼지고기를 안 먹는이유 이슬람뿐만 아니라 유대교 율법에서도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도록 금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그 뿌리는 하나이니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 혹은 양을 키우는 데 필요한 조건 = 드넓은 풀밭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몽골, 중앙아시아, 중동 등 돼지를 키우는 데 필요한 조건 = 잡다한 먹거리, 습지 => 한국,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섬나라 돼지는 몸의 형태와 두터운 피하지방 때문에 열을 발산하기가 힘듭니다. 때문에 기온이 29도를 넘어가면 물로 몸을 식혀야 합니다. 그런데 소를 키우기 좋은 조건은 돼지에게도 꼭 맞아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또한 양을 키우는 조건은 아예 돼지에게는 가혹하게 됩니다. 돼지가 똥 속에서 뒹구는 것을 보고는 더럽다고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 갇힌 환경에서 기온이 올라가면 물로 몸을 식힐 수 없기 때문에 습한 똥에서 뒹구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중동처럼 덥고 건조한 곳에서는 항상 돼지가 똥 속에 뒹굴 수밖에 없으니 불결한 짐승이라고 했겠죠. 하지만 돼지를 먹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그 불결함 때문이 아닙니다. 돼지고기는 소고기보다 수분이 많아서 중동에서는 오히려 더 필요합니다. 그러나 중동 기후에서 돼지를 기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그러자면 결국 왕족, 귀족이나 갑부들만이 먹을 수 있으니 백성들의 불만이 터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애초에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교의 율법으로 금한 것이라고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2. 이슬람국가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안되는 이유 이것은 굳이 물을 필요가 없죠. 그 문화권의 관습입니다. 이슬람이 아니라 할지라도 과거에 여성의 노출을 금기시한 나라에서는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난리가 날 일이었죠. 우리 나라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1960년대에 가수 윤복희가 처음 미니스커트를 입었을 때에도 난리가 났었고, 이후 한국 여자들이 다시 미니스커트를 입는 데까지는 20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사람들은 기존의 관습에 위배된 것을 보면 이질감과 혐오감을 느끼게 되는데, 지금도 노인 분들 중에는 노출이 심한 여자를 보면 혀를 차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3. 이슬람에서 마법을 쓰는 만화영화를 방영하면 안 되는 이유 이건 처음 듣는 말인데, 아마도 그들이 믿는 유일신 사상에 위배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법이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일종의 기적과 같은 것인데, 수천년 유일신을 믿어오고 지금도 때만 되면 길바닥에 천을 깔고 메카를 향해 절을 하는 철저하기 그지없는 종교, 이슬람 권에서 신이 아닌 인간이 마법을 쓴다면 당연히 눈에 거슬릴 겁니다. 4. 한국인이 개고기를 먹게 된 이유 문> 왜 산에 오르는가? 답>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에베레스트를 처음 등정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했던 말이던가요? 개고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개고기가 거기에 있기 때문에 먹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래 개고기의 종주국은 중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개고기를 먹는 문화권은 오랜 옛날부터 농경문화를 시작한 곳이었습니다. 논농사를 짓는 문화권에서는 상대적으로 고기가 귀할 수밖에 없습니다. 너른 들판이 있으면 거기에 소나 양을 방목하겠지만 그런 들판은 모두 논으로 변하니까요. 산이 아닌 곳은 거의 모두 논인 곳이 우리 나라입니다. 주변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니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개를 먹어야 했겠죠. 반대로 북방의 초원지대에서는 양을 방목하고 삼림지대에서는 사냥을 해서 먹고사는 것이 주업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굳이 개를 먹을 필요가 없고, 오히려 개는 사냥 및 방목에 있어서 매우 필요한, 사람보다 훨씬 효율적인 일꾼입니다. 때문에 절대로 개를 먹지 않습니다. 몽골의 유목민들은 개가 죽으면 묻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사고파는 일도 없다고 합니다. 개가 새끼를 낳으면 이웃에게 나누어주지 팔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개는 사고파는 물건이 될 수 없다는 거죠. 그러나 한반도로 흘러들어온 우리 조상들은 한반도의 자연환경에 맞추어 농경을 하게 되었고 또한 결국 개고기를 먹는 문화로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중국의 영향이 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느 것이, 이웃 나라인 일본은 섬나라인 까닭에 문화 전파가 쉽게 일어나지 않은 까닭에 개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일본의 지배층은 기원 전 수백 년 전에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야요이인들입니다. 원주민인 조몽인들은 야요이인들에 쫓겨서 오키나와나 홋카이도 같은 외진 섬에서 살게 되었죠.) 아무튼 개고기를 먹는 문화는 그만큼 다른 고기가 귀했기 때문입니다. 남아메리카 또는 남태평양 오지의 원주민을 보면 거북이, 도마뱀, 개미, 굼벵이 등등 못 먹는 것이 없습니다. 벌레조차도 그들에게는 식량입니다. 그들을 보고 그것을 먹지 말라고 할 수 없듯이, 고기보다는 벼를 주식으로 했던 문화권에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시작된 개고기 먹는 문화를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정도면 외국인들에게 설명이 될 수 있을는지요?) * 참고 인도인들이 소를 신성시한다 하여 우리 나라 사람들도 비웃고는 했는데, 인도에서는 흉년이 들었을 때 먹을 것이 없어 소를 잡아먹을 경우 그 집은 망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다시 기후가 좋아져 농사를 지을 때가 되었을 때, 소가 있는 집은 경작을 할 수 있지만 소를 잡아먹은 집은 밭을 갈지 못해서 결국은 제 무덤을 파는 격이 되었답니다. 때문에 소를 잡아먹지 못하도록 신성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풍습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개고기 먹는 풍습도 마찬가지!) [펌] - 이글의 저작권은 글 작성자 또는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