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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r
===================/世界之大,无奇不有。
2009. 3. 26. 18:58
IMF 총재 "새 기축통화 논의 적절"…美·中 통화전쟁 부채질 "달러 위상에 새로운 관심 생겨" 중국과 미국이 벌이는 통화 전쟁에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끼어들어 기름을 부었다.
최근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IMF가 관리하는 특별인출권(SDR)을 새로운 기축통화로 사용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SDR는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이다. 이날 현재 IMF가 고시한 1달러는 0.66SDR이다. 칸 총재가 뒤늦게 논란을 부추긴 것은 세계 금융위기 및 경제위기 해법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프랑스와 미국의 갈등 관계를 미묘하게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이 주장하는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 공조에 반대하는 프랑스는 이번 G20 정상회의가 글로벌 금융 규제 · 감독체계를 개혁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칸 총재의 새로운 기축통화 논의 발언은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세계경제 침체 대응 방안을 촉구한 후 나온 것이기도 하다. 칸 총재는 프랑스 태생으로 프랑스 산업부 장관,경제 · 금융 · 산업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국민 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중국 인민은행장의 발언과 관련,"전 세계 투자자들은 미국이 글로벌 경제 회복과 미래의 발전을 선도할 능력이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달러화는 매우 강하다"며 "새로운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한 바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