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여인들의 대표적인 장신구인 노리개는 우아한 멋을 풍기는 장식성도 일품이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실용성까지도 겸비하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노리개는 저고리의 고름이나 치마끈에 끼워 달아 한복의 맵시를 더 한층 강조해 줍니다.
화려하고도 섬세하며 다양하여 궁중에서 부터 일반 평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여성들이 즐겨 찼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가지형비취삼봉술노리개 茄子形翡翠三峯술佩飾 Pendant with Jade Ornaments 비단에 비취 Silk, Jade 37cm (14.5in) KRW 8,000,000~10,000,000 출처:seoulauction.com

원래 궁중의 예장물이던 노리개는 조선시대에 들어서 궁중은 물론 상류사회에서 평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여성에게 애용되기에 이르렀고, 궁중의식이나 경사시에는 물론이고 간단한 것은 일상생활에서도 즐겨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대부분 혼례복에는 크고 화려한 것을 차고, 명절이나 평상시에는 소박한 노리개를 찼는데 서민들은 보석이 귀하므로 아름다운 수를 놓은 수노리개로 대신했다고 합니다.

또한 노리개는 계절과 옷색깔에 따라 달랐으며 신분에 따라서도 엄격히 구분되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양반계급에서는 집안에 전래되는 노리개를 자손 대대로 물려주어 가풍으로 전하기도 하였으니 노리개가 그냥 노리개가 아니었나 봅니다.



2. 노리개의 종류

노리개는 삼작 또는 단작으로 구분하는데 삼작 노리개는 3개의 노리개가 한 벌로 꾸며진 것이고 단작 노리개는 삼작 노리개 중

대삼작노리개출처:http://blog.daum.net/dwban22/1009

의 한 개를 따로 달거나, 처음부터 하나만으로 만들어진 노리개입니다. 삼작 노리개는 또 다시 대, 중, 소로 구분되는데 대삼작 노리개는 가장 호화롭고 큰 것으로 주로 궁중에서 사용하였고, 중삼작 노리개는 궁중과 상류계급에서, 소삼작 노리개는 젊은 부녀자나 어린이들이 사용하였답니다.

노리개의 색조는 삼색(三色)을 비롯하여 12색에 이르는데, 삼작 노리개는 홍색·남색·황색의 3색을 기본으로 썼고, 분홍·연두·보라·자주·옥색 등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노리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패물이겠지요. 어떤 패물을 달았느냐에 따라 노리개의 가치가 결정지어졌을텐데요, 노리개에 다는 패물은 금, 은, 칠보 등 다양한 보석류로 장식된 것을 사용하였는데 패물에는 장수와 복을 빌고 액을 피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서 각종 문양으로 장식하였답니다. 동자, 박쥐, 나비, 매미 같은 동물과 가지, 고추, 연화, 같은 식물, 버선, 방아다리, 방울, 장도, 각종 문자, 염주 등을 만들어 달기도 했습니다.

패물에는 부귀다남·불로장생·백사여의(百事如意) 등의 시대적인 행복관을 바탕으로 한 여인들의 염원이 담겨 있었던 것이죠.


3. 노리개 문양

박쥐노리개/출처:대명매듭

가. 박쥐: 행복을 상징하는 동물로 이는 박쥐의 한자어 편복의 (박쥐복)자를 福(복복)자로 해석한데 기인한다. 박쥐는 오복을 가져다 주는 동물로 믿어왔으며 강한 번식력을 지닌 박쥐는 또한 다산 을 기원하는

나비 노리개 국립 고궁 박물관소장/사진 연합뉴스 출처

뜻에서 지녔다.



나. 나비: 기쁨과 행복을 상징하는 곤충으로 민간에서는 금실좋은 부부를 상징한다 나비는 장식문양으로도 애용되었으며 매듭장식중에서 나비매듭은 길리와 행운을 상징한다

매미 노리개 /출처:korgiftshop.co.kr





다. 매미: 장수를 의미하고 매미의 변태과정은 불사(不死)와 재생의 관념을 표상하며 유교에서는 오덕(文, 淸, 廉, 儉, 信)을 뜻하는 의미로 불교에서는 해탈, 도교에서는 재생을 뜻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4. 노리개와 지혜

향갑노리개:무형문화재 김영희 작 /출처:http://kpicaa.co.kr/shop/mView.asp?gCode=560

노리개에는 실용적인 면과 부덕(婦德)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 향갑(香匣)·침낭·장도(粧刀) 등이 있었습니다. 은으로 만든 향갑을 달아 향을 넣어 달기도 하거나 장도와 바늘집 등을 달아 실용적인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은장도 노리개 /출처:나녕공방(http://cafe.daum.net/ninan/8wnw)


노리개 중에는 더러 실제 크기의 은장도를 달아 놓거나 작게 축소해 만든 은장도를 달아 놓은 것이 있습니다. 은장도의 한 쪽에 작은 젓가락이 달려 있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은이 가진 특성,
즉 독(毒)과 만나면 까맣게 변하는 특성을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저 화려한 보석을 달아 만든 장신구만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 나름대로 실용적인 멋을 가미한 지혜가 돋보입니다.

이가운데 바늘쌈은 금속으로 만든 것도 있었지만 대개는 비단에 수를 놓아 만들기도 하고 또 노리개삼아 패용하기도 하였는데, 아랫부분 속에는 머리털을 가득히 넣고 바늘을 꽂게 되어 있었으며, 윗부분은 뚜껑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바늘집 노리개/출처:http://cafe.daum.net/teaism

바늘집 노리개의 바늘집 안에는 머리카락이 들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머리카락에 바늘을 꽂아 두면 녹이 슬지 않기 때문이지요. 바늘쌈을 노리개삼아 패용하게 된 것은 부녀자들이 항시 사용하는 바늘을 잘 보관하고, 또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으로서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하고 있는 노리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상 글 출처:http://cafe.daum.net/sisterw
이미지;각 이미지기재

현대의 예쁜 노리개 상품들


좌측부터 11개까지:출처-타잉한복/ 맨 오른쪽:shop of korea출



조선시대 양반층 부녀자가 신던 마른신(마른 땅에서만 신는 신)으로 당혜(唐鞋:울이 깊고 앞코가 작은 가죽신)나 운혜(雲鞋:구름무늬를 놓은 여성용 마른신)의 신울(신발의 양쪽 가장자리에 댄, 발등까지 올라오는 울타리)에 매화를 정교하게 수놓은 최고급 신. 꽃신은 광목(무명실로 너비가 넓게 짠 베)과 베로 만들어 백비(여러 겹으로 풀칠해 붙인 헝겊이나 종이)를 사용하는데, 가을 햇볕에 백비를 빳빳하게 말려 광목으로 만든 것은 신의 울타리용 겉감에 쓰고, 베가 들어간 것은 꽃신 안쪽의 기둥으로 쓴다. 백비를 만들고 나면 멧돼지털을 바늘로 삼아 신발의 무늬인 눈을 새기고 신발창 작업을 한다. 꽃신은 가죽을 자르고 붙이고 두드리고 무늬를 넣는 등 70가지 과정을 거쳐야 완성되는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신발이다

출처: http://k.daum.net/qna/view.html?qid=2fPaz 
http://ask.nate.com/qna/view.html?n=8628108

현대의 꽃신 (사진출처: http:// shop.gmarket.co.kr/yuwool)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exodus?

===================/춥다 2009. 1. 21. 19:36

아.. 젠장.
엠파스에 잘 살고 있었는데
이글루로 강제 이주당했다.
사람들이 많이 쓰진 않지만
그래도 내집같이 편했는데...
이글루는 왠지 이름이 너무 마음에 안든다.
너무 춥게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