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医认为倒经是由血热、气机不利等因素旨起的。中药用藕节、白芨各15克煎汤顿服,可起到临时止血的作用。此外,用细线扎紧流血鼻孔对侧中指的第 二指节,并举高该手,也可达到止血的目的。止血后,重者应在下次来月经前20天左右到医院对求根治。经过数个月可选用以下方药:

  单方验方:鲜茅根60克,土牛膝15克,或干藕节30克,桑叶15克,白茅要15克,或小蓟60克,以上均水煎服。

  食疗方:鲜藕500克,捣碎取汁,加白糖适量,调节器均饮用,或用黄花菜、茅根各30克,水煎服。还可用生地50克,大米适量,将生地煎取汁,大米煮成粥后加入药汁及冰糖适量,再煮片刻后服食。

  外治法;用大蒜30克,捣烂成泥,敷两脚心涌泉穴,待鼻孔有蒜气呼出时即为有效。也可用黄柏、丹皮、山栀子、广郁金各15克,大蒜适量,共捣烂作饼状,敷双涌泉穴及神阙穴。

http://www.fx120.net/disease2/200906/426778.html







Top 10 Aboriginal bush medicines

  • BY Marina Kamenev |
  • February 08, 2011

From witchetty grubs to kangaroo apples, these native medicines are used to cure ills the traditional way.

THE CHINESE DRANK TEA from sweet wormwood leaves to cure chills and fevers, Egyptians used a herb from a plant called khella to help pass kidney stones, and all around the world, leeches were placed on sores to stop blood from clotting.  

While these traditional methods of treatment are well known natural cures, Australian bush medicine, much like the bush itself is still very much a mystery.  "A lot of information is lost," says Dr Evelin Tiralongo a pharmacist and expert in complementary medicine from Griffith University in Queensland. "[In Aboriginal culture], nothing is written down; instead, it's passed on through singing and dancing ceremonies, which are becoming increasingly rare."

According to Evelin most Aboriginal medical treatments were derived from food. "A big part of maintaining their health was just eating right," she says.

When Aboriginal people did fall sick, they used plants in a variety of ways to quell their ills. Some plants, like goat's foot, were crushed, heated and applied to the skin. Others were boiled and inhaled, and occasionally drunk. There were also saps which were directly smeared on the skin, and barks that were smoked or burned.

Professor Joanne Jamie, a medicinal chemist from Macquarie University, in Sydney has compiled a database on Aboriginal plants. Many of those plants, she found, contained anti-bacterial and anti-inflammatory compound that are known to western medicine.

"When plants are used in a customary way, there is a far greater success rate in them having biological activity," she says. "The plants that were used by the Aborigines are very likely to be useful to us." 

 

The 10 most common Aboriginal bush medicines

1) Tea tree oil (Melaleuca alternifolia)
Bundjalung Aboriginal people from the coast of New South Wales crushed tea-tree (or paper bark) leaves and applied the paste to wounds as well as brewing it to a kind of tea for throat ailments. In the 1920s, scientific experiments proved that the tea-tree oil's antiseptic potency was far stronger than the commonly used antiseptic of the time. Since then, the oil has been used to treat everything from fungal infections of the toenails to acne.  

2) Eucalyptus oil (Eucalyptus sp.)
Eucalyptus leaves can be infused for body pains and fevers and chills. Today the oil is used commercially in mouthwash, throat lozenges and cough suppressants.

3) Billy goat plum/Kakadu plum (Terminalia ferdinandiana)
The world's richest source of Vitamin C is found in this native fruit from the woodlands of the Northern Territory and Western Australia. The plum has 50 times the Vitamin C of oranges, and was a major source of food for tribes in the areas where it grows.

4) Desert mushrooms (Pycnoporus sp.)
Some Aboriginal people suck on the bright orange desert mushroom to cure a sore mouth or lips. It has been known to be a kind of natural teething ring, and is also useful for babies with oral thrush.

5) Emu bush (Eremophila sp.)  
Concoctions of emu bush leaves were used by Northern Territory Aboriginal tribes to wash sores and cuts; occasionally it was gargled. In the last decade, leaves from the plant were found to have the same strength as some established antibiotics. South Australian scientists want to use the plant for sterilising implants, such as artificial hips.

6) Witchetty grub (Endoxyla leucomochla)
Witchetty grubs also a good source of bush tucker were crushed into a paste, placed on burns and covered with a bandage to seal and soothe the skin by some people in Central Australia.
 
7) Snake vine (Tinospora smilacina)
Communities in Central Australia used to crush sections of the vine to treat headaches, rhumatoid arthritis and other inflammatory-related ailments. The sap and leaves were sometimes used to treat sores and wounds.

8) Sandpaper Fig (Ficus opposita) and Stinking Passion Flower (Passiflora foetida)
The combination the two plants were used in northern coastal communities to relieve itching. The rough leaves of the sandpaper fig were crushed and soaked in water, the rubbed on the itch until it bled. The pulped fruit of the stinking passion flower was then smeared on to the affected area. Sandpaper fig leaves have also been used to treat fungal skin infections such as ringworm, sometimes in combination with the milky sap.

9) Kangaroo apple (Solanum laciniatum and Solanum aviculare)
The fruit was used as a poultice on swollen joints. The plant contains a steroid which is important to the production of cortisone.
 
10) Goat's foot (Ipomoea pes-caprae)
For pain relief from sting ray and stone fish stings, mobs from northern Australia and parts of New South Wales, crushed and heated the leaves of the plant, then applied them directly to the skin. Goat's foot is common near sandy shorelines across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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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http://www.australiangeographic.com.au/topics/history-culture/2011/02/top-10-aboriginal-bush-medicines/


몸이 평소 같지 않고 불편해지면 병원으로 달려가거나 약을 먹기 전 민간요법을 떠올린다. 소화가 안 돼 잠을 이루지 못하면 매실차 한 잔, 기침이 멈추지 않아 콜록거리면 도라지물, 변비엔 피마자기름…. 할머니의 비법은 진짜 효능이 있는 걸까?

#1 소금은 만병통치약이다?

소금은 음식 맛을 내는 것뿐 아니라 인체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여기저기 생활요법에도 많이 쓰였다. 쉽게 구할 수 있는데다 살균·해독 기능이 있어 민간요법에 자주 활용된다. 소금을 이용한 민간요법, 과연 효과 있을까?

고기 먹고 체했을 때 소금을 먹으면 내려간다? ×

《본 초학서》, 《동의보감》 등에 소금이 위장장애에 좋다는 기록이 있고, 실제로 식체를 치료하는 데 소금을 써왔다. 하지만 고기를 먹고 체하면 위장관이 긴장하고 기능이 저하돼 소금을 먹어도 위장 장애가 개선되지 않는다. 이때는 소화 작용, 특히 육식을 소화시키는 데 효능 있는 산사육(아가위 열매)을 달여 마시는 게 좋다.





↑ [헬스조선]

소금물로 양치하면 치아가 튼튼해진다? △

치 아 건강 유지와 관리에 도움된다는 한방 기록이 있다. 양방에서는 소금의 살균 기능으로 소독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입자가 굵은 소금으로 이를 닦거나 고농도 소금물로 양치하면 잇몸과 치아가 오히려 손상될 수 있다. 소금은 치약으로 양치질한 후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하루에 한 번 죽염이나 입자가 고운 소금을 손가락에 묻혀 마사지하거나, 저농도 소금물로 입을 헹구는 정도가 적당하다.

땀띠, 옻,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 피부병은 바닷물에 담그면 낫는다? ×

《동 의보감》에는 '소금물은 풍이 원인이 된 가려움증을 치료한다. 가려움증으로 목욕할 때에는 소금만 한 것이 없다. 소금을 진하게 달인 물로 목욕하거나 바닷물로 목욕하면 더욱 묘한 효과가 있다'고 써 있다. 소금 끓인 물을 솜에 적셔 가려운 부위나 피부병이 생긴 상처를 닦기도 한다. 하지만 염분 높은 바닷물에 직접 담그면 피부를 더욱 자극하고, 오히려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에 달라붙은 염분이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 민감한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하고 아토피성 질환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금물로 씻으면 눈병이 낫는다? ○

눈 에 상처가 났을 때 비비지 말고 멸균된 생리식염수로 씻으면 도움된다. 이때 멸균되지 않은 소금물로 씻으면 2차 감염 우려가 있다. 멸균된 생리식염수라 하더라도 자주 쓰면 눈물의 살균 작용을 약화시킬 수 있으니 함부로 씻지 않는다.

한의학에서 눈은 간과 관련 있다고 본다. 특히 눈병은 간열(肝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소금물로 눈을 씻고 따뜻한 맑은 물로 다시 씻으면 일시적으로 간열을 풀 수 있다. 녹차 우린 물 200cc에 소금 2분의 1 작은술을 녹이고, 그 물을 탈지면에 적셔 눈 주위를 닦으면 근육을 이완하고 혈류가 좋아져 눈 피로가 풀린다.

소금물로 콧속을 씻어내면 비염이 사라진다? ○

소 금물을 이용한 비강세척법의 비염 치료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소금의 살균 효과로 콧속 분비물과 이물질을 제거한다. 하지만 소금물의 농도가 너무 짙거나 옅으면 오히려 점막을 손상시킨다. 비강 세척에는 3% 소금물이나 약국에서 파는 생리식염수를 쓰자. 소금물을 코로 들이킬 때 코 뒤편과 귀 안쪽을 연결하는 부위인 이관을 자극하고 중이염 등 귓병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2 소화 기능 관련 민간요법

체하거나 소화불량증이 있을 때 으레 민간요법을 찾는다. 소화 기능 장애에 효과적인 민간요법, 어떤 게 있을까?

급체했을 때 참외 꼭지를 먹는다? ○

참 외 꼭지 한약재다. 과식해서 소화되지 않고 복통이 있을 때, 가슴이 답답할 때 토하게 해서 치료한다. 유독식품을 먹었거나 급성소화불량 치료제로 쓰인 기록이 있다. 참외뿐 아니라 호박·오이·수박 등 박과 과실 꼭지도 효능이 비슷하다.

엄지와 검지 사이를 꾹꾹 누르면 소화가 잘 된다? ○

엄 지와 검지가 갈라지 혈자리다. 한의학에서는 여러 계곡의 물줄기가 합해지는 것처럼 우리 몸의 기혈이 풍부하게 모이고 교차하기 때문에 기혈 순환을 조절하는 핵심 자리로 본다. '만병 통치 혈자리' 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질환에 응용된다. 특히 위의 경락이 지나가는 곳이어서 소화 기능을 조절한다.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체했을 때 지압하면 효과가 있다.

배 아프면 매실차를 마신다? ○

성질이 따뜻한 매실의 신맛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불량과 위장장애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매실에 들어 있는 피크르산은 간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해독과 배설을 돕는다. 덜 익은 매실 열매를 검게 말린 '오매'는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하고, 기침을 가라앉힌다.

변비에는 피마자기름을 먹으면 낫는다? ○

' 아주까리'라고 알려진 피마자는 설사를 일으켜 장내에 쌓인 변을 쏟아내게 한다. 피마자기름은 서양에서 고대부터 사용하던 약재로, 의학적으로 효과적인 변비치료제다. 대장 수분과 전해질 흡수를 억제해 장 내용물 부피를 늘리고, 대장 내 근육 사이의 신경을 자극해 장운동을 촉진한다. 섭취 2~4시간 후 수축을 유발한다. 자극성 하제의 일종이어서 장기간 많은 양을 복용하면 안 된다.

#3 아이가 아플 때 쓸모 있는 민간요법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부모는 당황한다. 급한 마음에 아이를 업고 응급실로 뛰기 바쁘다. 하지만 몇 가지 민간요법을 알아 두면 응급 상황을 넘길 수 있다.

아이가 경기하면 고사리 삶은 물로 목욕시킨다? △

고 사리는 성질이 차고,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발열로 인해 경기하는 아이는 고사리 달인 물로 닦으면 열이 내린다. 36℃가량 미온수로 얼굴, 손, 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을 닦아 주자. 열 경기가 아닌 다른 원인이라면 큰 효과 없다.

밤에 오줌 싸는 아이에게 질경이를 먹이면 좋다? ○

질 경이는 '차전자·차전초' 등으로 불리는데, 소변이 잘 통하게 해 야뇨증이나 요실금 치료에 쓴다. 한의학에서는 주로 씨앗을 쓴다. 이뇨작용으로 방광에 남은 잔뇨나 오줌이 새는 요실금, 요의가 있지만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지뇨에 효과 있다. 너무 자주 마시면 잦은 배뇨로 야뇨증이 심해질 수 있다. 평소 대변이 묽은 사람이 많이 마시면 설사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두부파스로 열을 내린다? ○

아 이가 열 날 때 두부파스를 만들어 붙여 보자. 물기 뺀 두부와 밀가루를 2:1로 섞어 거즈 손수건 위에 바르거나, 그냥 이마나 가슴에 붙인다. 2~3시간 지나면 새것으로 교체한다. 콩은 서늘한 성질로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고, 밀가루 역시 해열·소염 작용이 있다. 차갑기만 한 아이스팩보다 효과가 좋다. 단, 급히 열을 내리는 방법일 뿐 열이 나는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니 이런 응급요법을 하는 한편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4 알아 두면 유용한 어른용 민간요법

민 간요법은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면서 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쓰는 치료법이다. 배가 아프면 손바닥으로 배를 누르거나, 머리가 아프면 관자놀이를 누르는 행동은 특정 증상이 좋아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한 것이다.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근거 있는 민간요법은 알아 두면 도움이 된다.

도라지물이 기관지에 좋다? ○

도라지는 '길경'이라는 한약재다. 맛은 쓰지만 성징이 온화하다. 사포닌이 풍부하고, 폐나 위에 들어가 작용한다. 《동의보감》에 '심한 기침이나 숨이 가쁜 천식에 효과가 뛰어나다.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아프며 목구멍으로 벌레가 기어가듯 간지러울 때, 가래가 끓을 큰 효과가 있다'고 써있다.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해 가래를 삭힌다. 인후염이나 편도선염으로 목이 부었을 때 감초나 칡뿌리, 꿀 등과 함께 먹으면 좋다.

생강즙을 끓여 마시면 기침이 가신다? ○

생 강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맵지만 독이 없다. 폐, 비, 위에 작용하여 입맛을 돋우고 구토와 기침을 다스린다. 몸의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고, 몸의 따뜻한 기운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래가 있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찬 증상에 기침을 줄이고 가래를 삭힌다.

가지 꼭지를 갈아 죽염과 섞어 입에 머금으면 치통이 사라진다? ○

가 지는 맛이 달고 성질이 차가워 열을 내리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통증을 멎게 하고 부기를 가라앉힌다. 말린 가지 꼭지는 관절염과 화상치료제, 진통제로 쓰인다. 가지의 약성은 꼭지에 집중되어 있다. 가지 꼭지 달인 물로 양치하면 입 안이 헐거나 치통이 있을 때 효과 있다.

코 옆을 누르면 콧물이 멎는다? ○

콧 방울 바로 옆에 영향혈(迎香穴)이라는 혈위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코막힘, 냄새 맡지 못할 때, 코피, 콧물, 축농증 등 코 관련 질환이나 증상을 치료할 때 이 혈자리에 침을 놓거나 마사지한다. 손으로 문지르거나 지압해도 효과 있다.

식혜가 염증을 가라앉힌다? △

식혜의 주재료인 엿기름은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소화촉진 작용이 있다. 소염 작용도 있지만, 염증 부위에 바르거나 식혜를 먹는 것만으로 염증을 가라앉히기는 어렵다. 하지만 효모균, 유산균 등이 들어 있는 발효식품이어서 장염에 효과 있다.

벌에 쏘이면 된장을 바른다? ×

된 장은 해독작용이 탁월해 벌 쏘인 데나 벌레 독에 응급처치로 널리 쓰였다. 하지만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벌에 쏘이면 즉시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 우선 환부에 냉찜질하고 가려움증이나 부기가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에 빨리 가서 약물치료를 받자. 알레르기 반응으로 두드러기, 부종 외에 호흡곤란이나 혈압강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가자.

풍치로 아픈 곳에 마늘을 구워 붙이면 가라앉는다? ○

풍치는 잇몸이나 잇몸 뼈에 염증이 생긴 치주 질환이다. 마늘에 진통·해독 작용이 있어 통증을 잠시 가라앉힐 수 있다. 하지만 풍치로 인한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일 뿐 풍치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치과를 찾아 치료하자.

햇빛에 그을린 피부는 감자팩이 좋다? ○

감 자는 수분과 비타민C 외에 칼륨, 불소 등이 풍부해서 열로 달아오른 피부를 빨리 진정시킨다. 붉게 그을린 피부는 약해져 있고, 모든 물질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 감자팩을 한 뒤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나면 깨끗한 물로 씻고 피부과 치료를 받자.

헬스조선 | 취재 한미영 기자 | 입력 2013.07.23 09:08


완전 여성 한방
지은이: 신재용
출판사: 보고싶은 책
봉사자: 임익수, 김일한

 


여성은 생각보다 남성과 많이 다릅니다. 여성과 남성은 우선 체질부터 차이가 나서 남성
이 대개 양기가 강한 체질이라면, 여성은 거의 음기가 강한 체질입니다.
눈에 보이는 모양처럼 해부학적 구조도 다른데, 남성에 비해 그 구조가 꽤나 복잡한 여성
의 신체에는 아직도 온전히 밝혀지지 않은 의문들이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여성은 생리적으로 혈액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기혈이 고르지 않습니다. 더구나
월경이나 임신 등을 통해 혈액을 잃어버리면 혈액은 더욱 부족해지고 기혈은 점점 조화를
잃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갖가지 병리 현상이 발생하고 여성의 생식기관에서는 탄력이 떨
어지고 맙니다.
이처럼 남성과 여성은 차이가 많기 때문에 여성의 병은 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의
보감'에서는 여성은 남성보다 성욕이 강하고 질투, 걱정 노여움, 미움, 사랑 등의 감정이
남성에 비해 훨씬 섬세하기 때문에 여서의 병을 다스리려면 마음속 깊은 곳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남성이나 여성 모두에게 걸리리 수 있는 흔한 병이라 해도 여성에게 생겼다면 여
성만의 민감한 특성을 파악하고 다스려야 합니다. '동의보감'에서 여성의 병은 남성의 병보
다 10배나 더 치료하기 어렵다고 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지은이는 대학에서 한때 여체에 대해 강의하면서 무궁무진한 신비스러움과 아름다움을 새
삼 느낀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조차도 그러한 아름다움과 여체의
특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무척 드물어 건강을 해치는 일마저 많다는 사실이 늘
안타까웠습니다.
이 책은 그때의 느낌을 바탕으로 임신과 출산을 담당하는 중요한 여성의 생리적 특성과
지금껏 감추어지기만 한 여성의 섹스에 대해 누구나 알기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엮어 본 책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성의 성욕과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아무에게나 상의하기 어려운
여성들만의 성기 질환과 출산에 따를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이 모두 담긴 '완전 여성 한방'
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한의학 지식이 담겼거나 단순히 어떤 질병에 대한 치료법만을 제시
한 것이 아니고 여성을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폭 넓게 다룬 이 책이 독자
여러분들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돌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모두 읽은 뒤에는 독자 여
러분께서도 월경을 하고 출산을 담당하는 여성에 대해 새삼 감탄스러운 마음을 갖게 될 것
입니다.
늦매미 울음을 들으며
소을 신재용

제 1부 여성의 성과 성욕
1. 음양사상으로 본 남과 여
동양의 음양사상에서는 우주의 삼라만상이 모두 음과 양으로 짝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가령 하늘이 양이면 땅은 음이고 해가 양이면 달은 음이며, 높은 것이 양이면 낮은 것은 음
이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강건한 것이 양이면 유연한 것은 음이며, 남자가 양이면 여자는
음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음양의 성질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아침은 밤에 비해서는 양이지만 낮에 비해서는 음이다. 그리고 저녁은 밤에 비해서는
양이지만 낮에 비해서는 음인 것이다.
이렇게 상대적인 성질을 가진 음양이 서로 대립하거나 영향을 미침에 따라 삼라만상도 끊
임없이 흐르고 변화한다. 천지의 양이 늘고 음이 줄면 봄, 여름이 오고, 음이 늘고 양이 주
련 가을과 겨울이 온다. 양이 극에 이르면 음이 되고, 음이 극에 이르면 양이 되는 이치에
따라 열극하면 생한하고, 한극하면 생열하게 되는 것이다.
남성은 양, 여성은 음
음양사상을 바탕으로 보면 여성은 음이면 하부에 속한다. 여성의 음이 극에 이르러 양의
부위 상부로 음기가 치밀어 오르면 유방은 커지고 성기는 수축되어 들어간다.
이에 비해 남성은 양이며 상부에 속한다. 그래서 남성의 양이 극에 이르러 음의 부위인
하부로 양기가 뻗치면, 성기는 크게 솟지만 유두는 수축되는 것이다.
그래서 여성은 양의 부위인 상체의 유두가 가장 높이 융기되어 있고, 남성은 음의 부위인
하체의 귀두가 가장 융기되어 있다. 이것은 음양이 서로 전도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조건
에 따라 음증은 양증으로, 양증은 음증으로 전화할 수 있다 어쨌든 어떠한 사물이든 음이
나 양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고, 자연계의 삼라만상은 음과 양의 성질이 합해진 뒤에야 온전
한 짝이 된다. 사람도 이에 따라 양이 남성과 서로 어울려야만 완전한 짝이 될 수 있다. 그
러나 자기에게 맞는 짝을 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2. 여성의 성욕
남성은 성물질이 쌓이면 긴장과 성기의 팽창을 해소하려는 배설욕이 촉진되고, 이 배설욕
에 이성과 접촉하려는 접촉욕이 더해져 성욕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나 여성은 음욕을
완화하려는 욕구보다는 음경을 수용하고 정액을 흡수하며 성을 즐기려는 탐욕과 함께 이성
에게 접촉하려는 충동욕이 더해져 성욕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남성의 성욕이 급진적, 능동적 단순형, 이성 접촉형이라면 여성의 성욕은 점진적이
고 피동적 복합형이면서 남성 유도형이라 할 수 있다.
성욕은 신경내분비계의 협동 작업으로 일어나며, 성격과 내분비요인을 비롯한 주변 환경,
유전적 소인, 양육 조건 등에 따라 강도가 달라진다. 이 가운데 유전적 소인은 성욕의 강도
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욕을 근본적으로 좌우하는 중요한 조건으로 천품과
나이를 드는 학자도 있다.
성욕은 대개 예술인들이 강하고 운동 선수들과 정신 과로자, 의욕이 너무 강하거나 운동
을 지나치게 하는 사람들은 약한 편이다.
자신의 성욕이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성에 대
한 생각을 자주 하거나, 적절히 알맞게 섹스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성욕이 증진된다. 특히
여성은 적절히 섹스를 하고 나면 성욕이 금세 늘지만, 오랫동안 섹스와 담을 쌓고 지내면
성욕이 훨씬 줄어든다. 계절에 따라서도 차이가 조금 있어 봄, 가을에 강해진다.
여성의 성욕은 월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월경을 전후한 시기에는 성욕이 절정에 이른
다. 보통 28일 주기로 월경을 한다고 보면 28일 주기로 강한 성욕을 느끼게 되는 셈이다. 남
성도 이와 마찬가지로 8일 주기로 성욕을 크게 느끼고, 7일 주기로 작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28일 대주기', '7일 소주기'라는 말이 이를 가리킨다.
그리고 다른 인체의 작용과 마찬가지로 성욕도 연령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남성은 20
살을 전후하여 최고에 이르렀다가 40살부터 조금씩 감퇴되기 시작한다. 이에 비해 여성은
30살 직전에 가장 왕성했다가 40살부터 감퇴되니 남자보다 늦게 성욕을 느끼는 셈이다. 35
살 안팎에 이른 여자의 바람기가 제일 심하다는 말에는 이런 생리학적인 이유가 담겨 있다.

3. 섹스와 여성의 몸
성감대 부위를 부드럽게 애무하면 섹스가 더욱 원활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킨제이 보고서
에 따르면 일반적인 저희는 키스가 100%, 유방 애무가 78-99%, 성기 애무가 79-92%, 성기
입맞춤이 9-18%라 한다.
이처럼 애무를 통해 성욕이 강해지고, 섹스할 준비가 갖추어지면 여성의 몸에는 여러 변
화가 나타난다. '소녀경'에도 이러한 여성의 신체 변화가 다음과 같이 매우 섬세하게 묘사되
어 있다.
. 여자의 음부가 준동하기 시작하고 남근이 크게 발기하여 세차게 음핵을 찔러 자극하면
음수가 축축히 흐르는데, 이때 옥경을 완만하게, 또는 급속하게 삽입한다.
. 그리고 상대방의 혀를 빨아 침을 삼키고 위쪽을 눈을 들어서 눈을 바라보고, 때로는 아
래쪽의 금구(좌우 대음순 사이의 틈)를 내려다보며, 또는 배나 젖 사이를 쓰다듬거나 가볍게
툭툭 치거나 음핵의 언저리를 쓰다듬어 준다. 이렇게 하면 남자의 정념은 극도에 달하여 참
을 수 없게 되고, 여자의 정감도 또한 움직여 미혹의 꿈속으로 들어간다. 이럴 때에는 곧 양
봉을 치켜들고 공격하니, 아래쪽으로는 옥리를 찌르고 위쪽은 금구(좌우 대음순 사이의 틈)
를 친다. 그리고는 질구의 밑부분을 꾹 누르고 음핵 곁에서 잠시 쉰다.
. 여자의 정액이 질 안에 고이면 바로 양봉으로 단숨에 돌격하여 깊숙이 내실로 파고들어
가서 재빨리 일을 끝내나. 그러면 남녀의 진액이 동시에 흘러나와서 흥건히 젖는다. 그때에
다시 양봉에 박차를 가하여 반복하여 왕복하면서 마찰하면 여자는 반드시 죽겠느니 살겠느
니 소리치면서 살려 달라고 애걸한다. 그렇거든 곧 수건으로 깨끗이 닦아내고 다시 남근을
깊숙이 질 속으로 넣어 옥경의 뿌리를 질 벽에 착 붙인다. 그것은 마치 큰 돌이 깊은 계곡
을 포옹하고 있는 모습이다.
. 다시 계속하여 소위 구천일심법으로 종횡무진 옆 벽을 마찰하면서 위아래로 오고 간다.
급속하게 때로는 느리게 혹은 깊게 넣거나 얕게 넣는다. 이렇게 하여 3*7=21의 호흡을 하고
나면 그에 따라서 정기가 출입하여 여자가 쾌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남자는 또한 급격히
자극하여 여자의 요구에 따라서 완급을 가감한다. 그리고는 양봉을 빼내어 여자의 음핵을
공격하고 나서 질로 깊이 진입하여 좌우를 마찰하여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정도에서 슬며시
빼내면 여자의 음핵이 질펀히 흘러내린다.

여자가 성적으로 흥분하면 유두가 발기하고 대전정선에서 분비하는 분비액으로 5-15초만
에 질구가 매끄러워진다. 이와 함께 질벽이 비후해지고 대음순이 평탕해지면서 상승한다. 얼
굴에 성적 홍조가 돌아 뺨이 불그스레하게 달아오르기도 한다.
흥분기를 지나 감정이 점차 고조되면 고원기에 이른다. 고원기에는 질 주위 정맥에 혈액
이 몰려들어 외음부의 색조가 달라지고 자궁은 상승한다. 또 질구의 바깥쪽은 극치감대가
되고 안쪽은 완전히 열린다. 이와 함께 전신의 골격근이 긴장하고 호흡이 빨라지면서 심장
의 고동이 높아지고 혈압이 올라간다. 또 질의 측벽과 처녀막 등이 융기하고 음순이 팽대해
지면서 음핵이 발기한다.
만일 고원기에 이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성교를 강행하면 인체에 여러 손상을 입
고 만다. 그래서 고원기가 충만해졌을 때 이루어지는 남녀의 결합 행위를 성교라 한다. 성교
는 사랑을 나누는 행위며 헤아릴 수 없이 깊고 오묘한 도가 작용하는 행위다. 우주의 근본
원리인 음양이 상봉하여 만물을 낳고 자라게 하는 도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결국 성교의 기본 전제 조건은 정기, 안심, 화지라고 할 수 있다.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물질과 기능(정기)을 온전히 보존하고, 마음의 평안(안심)을 지키며, 정서의 조화
(화지)를 깨뜨리지 않고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조건을 지키며 즐기되 음
란하지 않게 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은 육체의 교접 외에 남녀 사이의 정신적 화합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성교를 통해 극치기를 맞은 여성은 골격근이 수축, 경련하고 호흡이 빨라진다. 경관에서
알칼리성 점액을 왕성하게 분비하여 산성인 질을 중화하여 정자의 활동을 촉진하고 전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며 정자의 상승을 돕는다. 그리고 자궁구는 정액을 빨아들이며 정액의 유
실을 방지한다. 극치감은 골반의 혈관이 가득 차면서 찾아온다.
여자들은 대부분 질에서 극치를 느끼지만 더러 음핵과 외음부에서 극치를 느끼기도 하는
데, 마스터와 존슨에 따르면 여성은 음핵 영역을 자극받으면 한 시간에 50회가 넘는 극치감
을 느낄 수 있고, 질내 성교를 통해 회, 또는 그 이상의 극치감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그
렇지만 바드윅은 여자의 극치감은 남자의 그것처럼 격하거나 명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4. 섹스에 몰입할 때 일어나는 신체 반응
여성이 성욕을 느끼거나, 섹스의 쾌감에 몰입하면 몸 구석구석에서 여러 반응이 나타난다.
'소녀경'에서는 그 반응을 '오징'일고 하였다.
(1) 여성의 얼굴이 붉게 상기되면 음양을 천천히 합쳐도 된다는 징후다.
(2) 유방이 단단해지고 코에 땀이 나면 천천히 삽입해도 된다는 징후다.
(3) 여성이 목이 말라 침을 꼴깍 삼키면 욕정이 생기고 있다는 징후다.
(4) 지구에 물기가 생기면 천천히 깊이 넣어야 할 때다.
(5) 엉덩이에 음액이 흘러내리면 부드럽게 뽑는다.

여성의 태도에는 성적 욕구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이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눠 '오욕'이
라 한다.
(1) 마음속으로 남성을 바랄 때는 숨을 닫고 기를 쓴다.
(2) 여성이 남성과 간절히 섹스하고 싶을 때는 코와 입을 모두 벌린다.
(3) 여성이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남성에게 덤벼드는 것은 그만큼 욕망이 맹렬한 것이다.
(4) 만족한 섹스를 하고 난 여성은 땀을 흠뻑 흘린다.
(5) 흡족하게 섹스를 한 다음에는 몸을 쭉 뻗고 잠이 든다.

절정에 이를 때까지 여성은 열 단계를 거치는데, 이를 '십동'이라 한다.
(1) 몸이 꼭 붙어 음물이 서로 닿기를 바라면 두 손으로 남자를 껴안는다.
(2) 몸의 윗부분을 마찰하고 싶을 때는 다리를 뻗는다.
(3) 배를 불리는 것은 얕게 넣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4) 쾌감을 느낄 때는 엉덩이를 움직인다.
(5) 남성의 음경을 깊숙이 받아들이고 싶을 때는 두 팔을 번쩍 들어 남자를 꼭 껴안는다.
(6) 질 안이 간질간질하면 두 다리를 비빈다.
(7) 질 안쪽으로 깊이 마찰하고 싶으면 허리를 휘젓는다.
(8) 쾌감에 휩싸이면 몸을 드어서 상대에게 매달린다.
(9) 절정에 이른 뒤에는 몸을 쭉 뻗는다.
(10) 여성의 꽃즙이 모두 누출되면 미끄러운 음액이 나온다.

여성이 섹스를 할 때는 아홉 가지 기운에 휩싸이는데, 이를 '구기'라고 한다.
(1) 한숨을 쉬고 침을 삼키는 것은 폐기가 온 것이다.
(2) 남자의 어딘가를 빠는 것은 심기가 온 것이다.
(3) 손으로 조르고 얼싸안는 것은 비기가 온 것이다.
(4) 음문이 촉촉하게 젖는 것은 신기가 다다른 것이다.
(5) 은그히 남자를 무는 것은 고기가 온 것이다.
(6) 발로 얼싸안고 조르는 것은 근기가 온 것이다.
(7) 남자의 음경을 애무하면서 희롱하는 것은 혈기가 온 것이다.
(8) 남자의 젖응ㄹ 가지고 노는 것은 육기가 온 것이다.
(9) 오랫동안 교접하면서 음핵을 희롱하는 것은 구기가 모두 충만해졌다는 것이다.

5. 복잡하고 미묘한 여성의 성감대
여성의 성감대는 남성처럼 성기 등 어느 부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온몸에 분포되어
있고, 반응 양식도 남성과 달리 그야말로 복잡하고 미묘하다. 여성에게는 피부가 점막으로
이행하는 부위인 입술, 질 입구, 항문, 모발이 난 부위, 피부 기장 부위인 손바닥, 발바닥, 무
릎 등이 모두 성감대가 도리 정도로 그 범위가 넓다. 그리고 그 가운데 귓바퀴 뒤의 유양돌
기(귓구멍 뒤의 아래쪽이 있는 엄지손가락 끝만한 동그스름한 돌기)부위와 목덜미는 가장
예민한 여성의 성감대다. 물론 성감대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성에 대한 감각은 어떻게 보면 미각과 비슷하다. 사람의 미각은 혀의 표면에 분포해 있는
미뢰라는 감각세포가 담당하고 있지만 미각은 미뢰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입의 점막에
닿는 촉감과 씹히는 맛, 씹히면서 나는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복합적인 감각인
것이다. 여성의 성에 대한 감각도 이와 마찬가지다.
남성과 달리 여성은 '영상'보다 '문자'에 쉽게 반응을 보이며, 실제 상황이 아닌 상상을
통해 성적 흥분을 느낀다. 다시 말해 남성은 대개 누드나 에로틱한 장면 등 직접적인 자극
에 대단히 흥분하는데 비해 여자는 연애소설, 영화 등 간접적이고 정서적인 자극으로도 충
분히 흥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녀의 이러한 차이는 인간의 성행동을 관장하는 시상하부(간뇌에 들어 있는 시상의 아래
쪽에서 뇌하수체로 이어지는 부위로 생명 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통제기능을 담당)에서 남성
과 여성의 성행동을 좌우하는 부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추측되지만,
현대에도 명쾌한 해답이 나와 있는 것은 아니다.

6. 적당한 섹스 횟수
사람은 대개 일생에 3,000-5,400회 가량 성교를 한다. 간단한 방법으로 가장 바람직한 성
교의 기본 횟수를 알아보려면 자기 연령대에 9를 곱한 수에서 1의 자리 수인 0을 빼 버린
뒤, 10단위 수는 날 수로, 1단위 수는 횟수를 산출해 보면 된다. 예를 들어 40대라면,
40*9=36이므로 30일에 6회 정도, 50대는 50*9=45이므로 40일에 5회 정도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정자 형성작용이 완전히 회복되는 5일을 기준으로
산출하거나, 성교를 하고 난 다음날 피로감이 없는 한계점 등에 따라 나름대로 결정해도 된
다.
'옥방비결'에서는 건강한 20대는 하루 2회, 허약한 사람은 하루 1회, 건강한 30대는 하루
1회, 허약한 30대는 2일 1회, 건강한 40대는 3일 1회, 허약한 40대는 4일 1회, 건강한 50대
는 5일 1회, 허약한 50대는 10일에 1회, 건강한 60대는 10일에 1회, 허약한 60대는 20일에
1회 성교하기를 권하고 있다. 또 20대에는 2일에 1회, 30대에는 3일에 1회, 40대에는 4일에
1회, 50대에는 5일에 1회 하며 60대가 지나서는 사정해서는 안된다고도 하였다.
어쨌든 성교를 한 뒤에는 피로 물질이 늘어나고 이를 해독시키지 못하면 피로가 쌓이게
되므로 건강을 위해 연령, 체력, 소질에 따라 개인차에 따른 한계점을 정해 두는 것이 좋다.

7.불감증의 다양한 원인
여성의 클리토리스, 즉 음핵은 남성의 음경에 해당되는 부위로 아주 예민한 성감대다. 대
개 여성의 자위는 이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남녀가 성교를 할 때 느끼는 쾌감도 음핵이
얼마나 자극을 받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음핵의 쾌감을 깨닫게 되면서 여자는 남자
를 '밝히게' 된다.
그래서 서 아프리카와 이집트의 원시 부족들은 여서의 성욕을 억제하기 위해 유태계 남자
가 할례를 하듯이 여자의 음핵을 제거하는, 소위 '여자 할례'를 실시한다. 이 여자 할례의
명분은 클리토리스와 소음순이 너무 발달하면 성교를 할 때 남자에게 나쁜 감정을 주므로
절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런 며운 아래 여성의 쾌감을 앗아갔다니 참으로 어
처구니가 없는 노릇이다.
음핵이 없어도 성교릐 쾌감을 느끼지 못하지만, 음핵이 포피에 싸여 있는 경우에도 역시
성교를 통한 쾌감을 크게 얻을 수 없다. 그야말로 신 신고 발바닥 긁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
다. 이렇게 음핵이 포피에 싸인 것을 '음핵 포경'이라 하는데 여성 불감증의 중요한 원인으
로 꼽힌다.
여성의 불감증을 일으키는 여러 원인
그런데 남성과 달리 여성이 불감증에 걸리는 원인은 아주 여러 가지다. 성기가 기형이거
나 성기의 발육이 부진한 경우, 성기에 염증이 생기거나 내분비 질환을 앓을 경우 불감증이
될 수 있다.
성교에 대해 불안이나 공포, 혐오와 수치스러움 등을 느끼는 경우에도 원만한 성관계를
맺기 어렵다. 그래서 상대방의 사랑과 배려가 아주 중요하다. 남편이 서에 대해 무지하거나
기교가 졸렬한 경우,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포악한 경우에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상
처를 받아 불감증이 될 수 있다.
어쨌든 이러한 원인으로 성교에 대한 흥미를 잃었거나, 성교를 하더라고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증세를 불감증이라 한다.
성교에 대한 흥미를 지나치게 잃은 것을 성교무욕증이라 하며 냉감증이라고도 하는데 사
실 냉감증과 불감증을 확연히 구별하기는 어렵다. 불감증은 성교에 의한 쾌감 결여만을 뜻
하는 것이 아니고 성감 자체의 감퇴 역시 아울러서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감 감퇴란 접근욕과 성교욕이 감퇴한 것을 말한다. 접근욕이란 이성과 접근하려는 욕망
이며, 성교욕이란 이성과 직접 성교하려고 하는 욕망이다. 이성과 접근하려는 욕망마저 없다
면 치료하기가 얼벼다 성교하려는 욕망이 없어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불감증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접근욕과 성교욕같은 욕망이 감퇴했다기보
다는 성교에 자연히 따르게 마련인 쾌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호소한다. 이런 경우에는 대책
을 세울 수 있으니 그래도 덜 심각하다.
먼저 신체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 만일 음핵 포경이라면 수술을 하고 성기 발육이 부전하
거나 성기에 염증이 생겼다면 약물 요법을 시행해 봐야 한다.
성교에 대한 불안, 공포, 혐오, 수치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심리 요법이나 상담을 시도
해 볼 필요가 있다. 의사와 꾸준히 대화해서 무의식에 잠재하고 있는 이유를 파헤쳐 다스리
면 된다.
아울러 부모의 섹스 장면이나 불륜이 어린이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칫
어린이들이 성감과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정상 성인으로 성숙하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기 때
문이다. 어린이에 대한 성적 추행, 어린이들이 보는 앞에서 자행하는 부녀자 성폭행, 절도나
강도에 어이없이 수반되는 강간 등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는지 알아야 한다.
아울러 남편의 성적 기교가 졸렬하거나 무지하면 약물과 심리 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성관계를 맺을 때 포악하거나 몰이해한 태도를 보이는 남편은 설득하여 심리 요법을 써 보
는 것이 좋다. 물론 무엇보다 이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청소년 때부터 충분히 성에 대해 교
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한참 호기심이 많은 나이에 천박한 도색 잡지나 음란 비디오를 통해 성을 이해하게 해서
는 안된다. 폭행이나 완력, 거친 동작 따위가 우월한 남자의 행동이라고 받아들이게 해서도
절대 안된다. 이미 성에 대한 지식이 청소년들에게 넘쳐흐르고 있는데 도덕군자인 척 눈 감
고 이를 방관하면서 성이나 섹스라는 말만 꺼내도 백안시 한다면 앞으로 어찌 될 것인가!

8. '카마수트라'의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인도의 '카마수트라'에서는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랑을 품으면 다음과 같은 열 가
지 단계를 거친다고 하였다.
(1) 챠크리유브리티 : 여성을 만나서 보기만 해도 좋은 단계다.
(2) 마나스상가 : 마음에 두고 있는 여성에게 자꾸 마음이 쏠리는 단계다.
(3) 싱가르다 : 그 여성을 보기만 해도 사랑스런 감정과 자꾸 마음이 쏠리는 감정이 결합
되어 만나고 싶은 욕망을 참기 어려운 단계다.
(4) 니드라쥬헤드 : 그리움에 잠을 설치는 밤이 많아지는 단계다.
(5) 타누타 : 사랑이 병이 되어 잠을 못 자고 식욕마저 떨어져 음식을 제대로 들지 못하
여 계속 여위어 가는 단계다.
(6) 비샤에브히브야브리티 :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은 온통 마음속으로 사랑하는 여자뿐이
어서 거울을 들여다봐도 자기 얼굴이 없을 지경이다.
(7) 랏쟈브라나샤 : 주위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그 여자만을 생각
하면서 수치심마저 잃은 채 행동하는 단계다.
(8) 움마다 : 정신에 이상이 생길 정도로 실망해 망상에 빠지거나 우울증에 빠져 광란하
는 단계다.
(9) 무르츄하 : 정신을 잃는 단계다.
(10) 마라나 : 마침내 목숨마저 잃고 마는 단계다.
이 내용들을 보면 그리움에 시달리다 목숨마처 바칠 정도로 사랑에 빠진 고대 이도인의
애절한 사랑을 감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9. 온딘의 저주, 키스
우리나라에서는 키스를 합구, 구흡, 친취, 철면 등으로 불렀다. 합구는 가벼운 키스고, 구
흡은 애욕의 키스며, 친취는 동물 같은 키스고, 철면은 혀로 핥기까지 하는 광기를 띤 키스
다.
오스트리아의 극작가 그리트파르츠의 분류에 따르면 입술에 하는 키스는 애정의 키스고,
눈 위에 하는 키스는 동경에 찬 키스며, 뺨에 하는 키스는 호감을 나타내는 표시라고 한다.
또 이마에 하는 키스에는 우정이 드러나고, 손등에 하는 키스에는 존경의 뜻이 담겨 있으며,
손바닥에 하는 키스에는 은밀한 유혹의 감정이 묻어 있다고 한다.
의학 용어로 '온딘의 저주(Ondine's curse)'라는 것이 있다. 온딘은 물의 요정인데, 사랑하
던 남편이 인간인 여자를 사랑하는 것을 알고 그의 곁을 떠나 숙부인 강의 신에게 돌아가
버렸다. 강의 신은 만일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죽음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남편은 그
말에도 아랑곳없이 결혼 날짜를 자아 버렸다.
드디어 결혼날이 다가오고, 참을 수 없는 격정에 시달리던 온딘은 마지막으로 남편의 얼
굴이라도 보기 위해 남편을 찾아가서 남편과 마주앉았다. 이제 남편과 마지막 키스를 하고
영원히 갈라설 수 밖에 없는 때가 된 것이다. 그런데 온딘의 마지막 키스가 지나치게 열정
적이었기 때문에 남편은 키스를 하다 죽고 말았다. 온딘의 키스가 저주의 키스, 죽음의 키스
가 된 것이다.
'온딘의 저주'는 선천성 호흡부전증을 일컫는다. 폐와 흉강은 정사인데도 환기작용이 제대
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 속에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많아지고 산소는 모자라 호흡중추에 이
상이 생길 때 오는 질병이 선천성 호흡부전증이다. 호흡 곤란, 두통, 가면 상태, 청색증, 가
벼운 의식장애를 동반하면서, 심한 경우 울혈성 심부전을 일으키기도 하는 선천성 심부전증
이 달콤하게만 생각되는 키스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 어딘지 섬뜩하다.

10. 키스가 일으키는 부작용
정열적인 키스가 목숨을 앗아 가기도 한다면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렇지만 실제
로 그런 경우가 있었다. 얼마 전 미국 앨라배마 주 펠햄 해안의 수심 7미터 물속에서 한 스
쿠버 다이버가 이색 결혼식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신부가 키스를 하기 위해 산소호흡
기를 벗다가 물을 들이켜고는 그만 질식사하고 만 것이다.
키스를 물속에서 하지 않더라도 키스를 한 번 하면 수명이 18초 가량 줄어든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특히 콧수염을 기른 남자와 키스를 하면 심장에 치명적인 부담이 된다고 한다. 키
스를 할 때 평소보다 심장의 활동이 급격히 빨라지는 데다 인체의 여러 기관 가운데 입술처
럼 세균에 민감한 기관도 없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키스는 위험한 쾌락이라는 것이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하루에 한 번씩 키스를 하는 사람은 1년에 대략 90분이나 수명이 단
축되는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위험하다'고 한들 키스를 멀리하며 오래 살겠다는 사람은 많
지 않을 것 같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키스 때문에 생기는 키스병이라는 것도 있다. 증
세는 목감기와 비슷하여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목이 부어오르고 침을 삼키면 아프다. 저
절로 치유가 되었다 해도 이 병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16개월이 지나도록 그대로 잠복해 있
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일단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나면 1개월 가량 지난 뒤에야 증
세가 나타난다.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눈두덩이 붓고 간염 증세가 나타나며 췌장이 부어서
왼쪽으로 돌아누울 때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한번 키스 병에 걸리면 평생 면역이
되므로 중년층 이상에는 이 병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부작용을 미리 예견했기 때문인지 일찍이 로마의 티베리우스 황제는 키스 금지령
을 내린 적이 있다.
그리고 기원전 12세기 아시리아에서는 키스에 대해 아주 엄격하여, 몰래 키스를 한 사람
은 아랫입술을 잘라버렸으며, 남의 아내에게 키스를 한 사람은 간통죄로 간주하여 사형에
처하기도 했다.
아직도 자바 섬 동해안의 바리 족, 일본 남쪽의 차모로 족, 중앙 아프리카의 체와 족, 히
말라야 산록의 레프챠 족 등은 키스를 하지 않는다. 키스를 하지 않는 이들은 키스 병에 걸
리지는 않겠지만 이성 사이의 정열적이고 사랑에 넘치는 키스를 맛보지도 못한다니 아쉬운
감이 있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 굳이 따지자면 키스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부신수축을 자극하여
호르몬 분비를 강화하는 작용도 한다고 할 수 있으니 너무 겁먹을 일은 아니다.

11. 고통스러운 전족
옛날에는 발이 작은 여성을 미인으로 여겼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에도, 중국의 전족에도
이러한 미 의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중국에서는 조그맣게 묶여진 발을 '금련'이라 불렀는데, 발을 이렇게 가꾸지 못한 여성은
결혼을 할 수도 없었고, 심지어 첩이 되는 것마저 쉽지 않았다.
작은 발은 미인을 가름하는 중요한 조건이었을 뿐만 아니라 남성의 사회적 신분을 드러내
는 상징이기도 하여 발이 작은 아내와 사는 남성은 특권 계급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었다. 아
내가 생활력이 없다는 것은 한 남자가 몇 명의 여성을 먹여 살릴 만한 재력이 있다는 뜻이
었다. 그래서 여성의 활동을 제약하여 집에 앉혀 놓고 한 남자만을 바라보고 살게 하면서
무기력하고 약한 여성을 미녀라고 강조하며, 귀족의 신분을 나타내 주는 증명서로 삼았던
것이다.
혼자서는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발, 완전히 생활력을 박탈하고 오직 아름다운 감
상의 대상으로나 묶어 둘 전족을 만드는 데는 무려 3년여의 시간을 들여야 했다.
게다가 전족을 만들기 위해서 감수해야 하는 고통도 엄청났다. 우선 엄지발가락 이외의
발가락을 발바닥 쪽으로 꺾고 백반가루를 뿌린 뒤 천으로 동여매고 바느질로 누빈 다음 특
수 버선과 특수 신발로 고정시켜 두고 점점 강하게 졸라맨다.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형태가 잡히면 발등마저 구부려 묶어 두었다가 발등이 앞으로 굽
으면 발바닥 가운데에 깊은 도랑이 패이도록 발등을 좀 더 둥글게 휘어 놓는다. 이렇게 하
여 겨우 10센티미터에 지나지 않는 작은 발을 '만드는' 것이다.
이 고비를 넘기면 그래도 고통은 끝난다. 그렇지만 그 고통이 오죽했으면 작은 발을 만들
때까지 눈물을 한 동이나 흘린다고 하여 '소각일쌍 안루일정'이라 했을까.
어쨌든 강제로 발가락과 발등을 꺾이는 아픔, 꽁꽁 동여매여 압박당하는 괴로움, 잠시도
아물지 않는 염증과 피고름, 정신이 아뜩해질 정도로 높은 열 등, 헤아릴 수도, 형언할 수도
없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일은 대단한 기쁨이었을 것이다.
전족이 완성되면 발을 잡아매는 천이 감색에서 백색으로 바뀌고 천의 길이도 짧아진다.
그리고 버드나무로 바닥을 대고 비단으로 화려하게 모양을 낸 궁화를 신고 한껏 멋을 부릴
수도 있다. 또 발이 아름다워진 만큼 걸음도 곱게 보이도록 걷는 연습을 부지런히 하였다.
버드나무 굽을 댄 궁화를 신고 아장아장 걸으면 걸음마다 연꽃무늬가 피어나는 것 같다
하여, 이 걸음을 연보라 했고, 이때의 연꽃 무늬를 연변이라 하였다. 그리고 뾰족한 신 끝이
땅에 박히면서 갓 돋아난 죽순처럼 만들어낸 무늬를 춘순이라 했다.

전족을 이용한 희롱
여자가 전족의 천을 스스로 풀거나 남자에게 풀도록 허락하는 것은 성관계를 맺겠다는 의
미였다.
그런데 성행위를 하기 전에 전족을 벗기는 일에도 일종의 절차가 있었다.
남자가 차례차례 신과 버선을 벗기고 천을 천천히 풀어 나가는 것을 '탈'이라 하고 아
주 난폭하게 신발과 버선을 벗겨 버리고 천을 잡아당겨 거칠게 풀어 던지는 것을 '박'이라
한다.
앙증스러운 여성의 발이 드러나면 남자는 코를 들이대고 전족의 냄새를 맡았다. 오랫동안
바깥 구경을 못한 발에서는 땀에 찌든 무지무지한 고린내가 나고 움푹 고랑진 발바닥 가운
데서는 역겨운 냄새가 풍기는데 그래도 남자는 그 냄새를 힘껏 들이마셨다. 이것을 '흡'이라
고 한다.
그러면 여자는 부끄러워 발을 빼고 향수에 발을 씻는데 이를 '세'라고 한다. 아마도 전족
을 씻는 여성을 보면서 목욕하는 여자를 훔쳐보는 듯한 야릇한 느낌을 얻었을 것이다.
발을 다 씻고 나면 다시 전족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고 은은한 난향에 취하는데 이를 '취
'라고 했다.
때로는 남자가 여자의 발을 씻기고 발톱을 자르고 군살을 벗기고 물기를 닦은 다음 예쁘
게 발톱 화장까지 시켜 주기도 한다. 이 과정을 각각 '전, 마, 식, 도'라 한다.
그 다음에 남자는 갓 씻어 냉기도 가시지 않은 발을 손바닥이나 사타구니 사이에 넣고 녹
여 주었다. 이를 '난'이라 한다. 갓 씻어 차가우면서 향기를 풍기는 작은 발은 애처로운 보
호 의식을 일으키고도 남았을 것이다.
발이 따뜻해지면 더욱 앙증맞아 보이니 가볍게 깨물기도 하고 아프지 않을 만큼 조금 세
게 깨물기도 하는데 이를 '교'라 한다.
이때 여자가 아픈 척하고 코먹은 신음을 내며 엄살을 떨면 남자는 혀로 발가락과 발바닥
을 핥고 발바닥 가운데 깊은 고랑을 핥았다. 이를 '지'라고 한다.
코먹은 신음을 하던 여자가 간지러움과 짜릿한 쾌감에 몸을 떨며 교성을 내 남자를 극도
로 흥분시키면 남자는 참지 못하고 발 전체를 입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빨았다. 이를 '탄'이
라고 한다.
그 다음 남자는 전족을 자기 뺨이나 온몸에 비벼댔다. 이를 '승'이라 한다.
또 가슴에 대고 꼭 껴안기도 하는데 이를 '옹'이라 한다.
여자의 한쪽 전족만을 남자의 어깨에 얹도록 하고 전족과 하체를 애무하기도 하는데 이를
'배'라고 한다.
양쪽 전족을 모두 어깨 위에 얹는 경우도 있는데 한쪽만 얹었을 때는 반만 피었던 꽃잎이
양쪽 모두 얹었을 때는 활짝 피어오른다. 이때 남자의 흥분도는 최고에 이르는데 꽃잎까지
애무하는 것을 '견'이라 한다.
꽃잎에서 꽃즙이 흐르고 남자에게도 이슬이 맺히면 전족을 모아 구멍을 만든 뒤 남자의
성기를 끼우고 희롱하기도 한다. 이를 '완'이나 '농'이라 했다. 여기서 성이 차지 않으면 전
족을 묶었던 천으로 여자의 발목을 묶어 거꾸로 매달고 직접 꽃즙을 짜내기도 했다. 이를 '
현'이라 한다.
극심한 고통을 참아 가며 애를 쓴 이유가 오직 하나, 이렇게 남성에게 성적인 매력을 보
이기 위해서였다고 하니 건강한 성관계를 생각할 때 한시바삐 없어졌어야 할 풍속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12. 유방의 생김새에 드러나는 성욕
헌신적인 성품의 기린 유방
옛날에는 용, 거북, 봉황, 기린 등을 상서로운 동물로 여겼다. 여기서 기린이란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목이 긴 동물이 아니라, 상상으로 만들어 낸 상서로운 동물을 말한다. 이 기린은
사슴의 목에 소의 꼬리, 이리의 이마, 말의 굽을 가졌으며 머리에는 육질의 뿔이 있고 등의
털은 오색이 찬란하다.
'기린 유방'을 가진 여성은 이 상상의 동물, 기린의 형질을 닮아 성품이 어질고 남에게 봉
사하며, 정이 많고 이해심이 많아 좋은 아내, 훌륭한 어머니가 된다. 게다가 지혜가 넘치고
머리가 잘 돌아가며 부지런하여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다.
성품에 맞게 몸매는 크지도 작지도 않고 아담한데, 성감대는 척추를 따라 꽁무니뼈까지
이르는 부위다. 보기보다 섹스에 적극적이지만 문란하지 않은 정통파로 남성에게 더없이 헌
신한다.
늘씬한 여성들의 용 유방
두 젖꼭지 사이가 가까운 유방으로 메마른 체격에 날씬하고 키도 큰 여성은 대개 용 유방
이다. 즉 늘씬한 키에 빼빼한 여자의 유방으로 크지 않고 주먹만한 경우가 많다. 작은 유방
에 유두도 작아 가슴 전체가 빈약한 느낌을 준다.
원래 용은 기린처럼 상상의 동물로 사슴뿔 2개가 나고, 발가락 5개가 달린 네 팔과 소의
귀, 귀신의 눈, 뱀의 몸, 그리고 81개의 비늘을 가지고 있으며, 날개가 달린 것도 있다. 용
유방은 바로 이 상상의 동물 용의 형질과 품성을 닮았다고 보면 된다.
용 유방을 가진 여성은 내성적이며 칩거하기 좋아하는 예술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고귀
한 이상을 추구하고 경거망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랑을 할 때는 독점욕이 강해 그만큼 독
점에 대한 불안감이 크며 질투심도 많다.
내성적인 반면에 히스테리가 많아 금방 울고 금방 웃으면서 사랑의 번뇌를 즐기는 면도
잇는데, 평범한 사랑보다 소설 같은 사랑을 추구하며 사랑에 빠진 자기의 마음 자체를 더
사랑하려 든다.
이런 여성은 호흡기와 목이 약하고 끊임없이 두통에 시달리며 다리에 멍이 잘 든다. 또한
피곤을 수비게 느끼고 소화도 제대로 못 시키며 피부에 윤기가 없고 알레르기 경향마저 있
다.
섹스의 즐거움을 늦게야 깨달아 그때부터 집요하게 섹스에 몰두하지만 흠뻑 빠지지는 못
한다. 이런 유형의 여성들은 귀와 눈에 성감대가 발달한다.
큼직한 봉황 유방
작은 키에 뚱뚱한 체구를 지닌 여성이 가진 유방을 봉황 유방이라 한다. 다시 말해 봉황
유방은 유방과 유두가 크지만 탄력은 적은 유방이다.
봉황은 상상의 동물로 닭의 머리에 뱀의 목, 제비의 턱, 거북이의 등, 물고기의 꼬리를 달
고 있으며 몸과 날개는 오색찬란하고 오음에 맞춰 소리를 낸다. 그러니 봉황 유방은 이 상
상의 동물 봉황의 형질과 성품을 닮았다고 보면 된다.
머리가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지만 남에게 지기 싫어 아는 체를 잘하고 성격은 적극적이
다. 그만큼 고집이 세서 고집을 부리지 않아도 좋을 때 공연히 닭고집을 부리고, 남자와 다
툴 때도 웬만해서는 물러서지 않는다. 그렇지만 결국 다툼에서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
다.
그렇지만 천성이 순박하고 손재주가 있어 공예에 재능을 가지고 있다.
봉황 유방을 가진 여성은 허리가 약해서 요통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고, 어깨나 등이
곧잘 아프다. 또 냉이라고 하는 대하가 많으며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이 심한데, 불임증은 아
니라 해도 임신이 더딘 편이다. 그렇지만 섹스를 적극적으로 즐길 줄 알며, 목과 파 안쪽에
예민한 성감대를 가지고 있다.
팔등신 미인의 공작 유방
공작 유방은 상체보다 하체가 긴 팔등신 미인의 유방으로 크기도 탐스럽고 탄력이 넘친
다. 두 유두 사이의 거리가 짧은 듯하면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유방 사이의 골
짜기가 매우 아름답다. 유방이 처지거나 옆으로 불거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두의 크기
도 알맞다.
이런 여성들은 멋을 잘 내고 액세서리에 뛰어난 감각을 발휘한다. 한마디로 공작의 형질
과 품성을 닮은 것이다. 그렇지만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가꾸려는 마음이 지나쳐 사치하는
경향이 있다. 섹스를 즐기며 쉽게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편인데, 유두와 복부를 비롯한 팔 안
쪽이 가장 예민한 성감대다.

13. 남성의 페니스와 같은 성질을 가진 유두
유방 속에 들어 있는 유선은 남성의 고환과 내부 구조가 비슷하고, 유두는 남성의 페니스
와 성질이 비슷하다. 이러한 현상은 음양의 조화로 설명할 수 있다. 여성은 음이므로 음극하
면 반드시 상충하여 유방이 크고 음호가 움츠러들며, 남성은 양에 속하므로 양극하면 반드
시 하강하여 음경이 커지고 유두가 움츠러드는 것이다. 그래서 '동의보감'에는 '남자는 신으
로 중을 삼고, 여자는 유로써 중을 삼으니 상하는 같지 않으나 성명의 근본이 됨은 같다'고
하였다.
유두는 섹스를 많이 할수록 색이 짙어지고 탁해진다. 그래서 예전에는 흑갈색이 도는 유
두는 음이 지나치게 많다 하여 곱살스럽지 못한 유두라고 여겼다.
유두의 생김새에는 성격이 드러나므로 유두를 살피면 그 사람의 성격을 헤아려 볼 수 있
다.
2개가 서로 붙을 듯한 접근형 유두를 가지고 있는 여성은 일상생활에 불평불만이 많고,
잔소리와 시샘이 유별나며, 섹스를 할 때도 매우 보채거나 짓궂게 구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유두가 서로 밀어내듯이 떨어져 있는 이반형 유두를 가진 여성은 섹스를 할 때 상
대방을 밀어내듯이 무관심하거나 거부하는 유형으로 섹스가 일종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경향
이 있다. 이런 여성은 섹스에는 별 흥미를 못 느끼지만 생활력이 남달리 강해 남편을 출세
시키고 가세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유두가 유방 속에 묻힌 함몰형 유두를 가진 여성은 섹스에 관심은 많지만 매우 소극적인
편이다. 평소의 성격도 이와 마찬가지로 얌전하고 겸손하며 내성적이지만 때로 깜찍한 애교
를 부리는 귀여운 면도 있다. 반면에 정리정돈을 잘하지 않는 편이어서 방이나 가방 속이
지저분한 편이고 공짜를 좋아한다.
좌우 유두의 크기나 방향이 다른 여성은 성격이 이중적이며 섹스에 소극적인 편이다.

14. 여성의 얼굴형과 섹스
사람은 백이면 백 타고난 바탕이 다르게 마련이다. 그런데도 자신이 타고난 체질과 인상
을 파악하여 장점을 가꿀 생각은 하지 않고 무조건 남을 따라하다 보면 타고난 바탕도 지키
지 못하고 만다.
얼굴의 형태에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섹스에 대한 태도가 그대로 드러난다.
얼굴이 가늘고 긴 여성은 신경질이 많고 툭하면 비관에 빠지곤 한다. 그래서 이런 여성들
은 신경쇠약증에 잘 걸리고 심하면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역삼각형 얼굴을 가진 여성은 머리가 좋고 관찰력이 뛰어나며 모든 일에 심사숙고하는 편
이다. 그래서 심지어 섹스를 할 때도 함부로 섹스에 뛰어들지 않고, 쉽게 유혹에 빠져들지
않으나, 일단 마음을 정하면 정열을 바쳐 사랑을 하는 면모도 있다. 예술에 대한 감각이 있
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재능이 뛰어나지만, 몸이 약한 편이고, 히스테리 증세가 있
어 때때로 섹스를 느닷없이 거부하거나 느닷없이 섹스에 주도적으로 뛰어들기도 한다.
이마 쪽이 갸름한 달걀형 얼굴의 여성은 성격이 원만한 편이다. 이들은 감정이 풍부하고
정열이 넘쳐서 색을 밝히는 편인데, 대개 질구가 약간 위쪽에 있으며 좁고 촉촉하여 성감에
예민하다.
얼굴이 둥글둥글한 여성은 성격이 밝고 낙천적이며 동정심이 많은 편이지만, 경제 관념도
철저하여 인기가 높다. 그렇지만 선정적이고 충동적인 면이 있어 남에게 이용당하거나 색정
의 함정에 쉽게 빠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
얼굴이 사각형인 여성은 냉철하며 현실적이고 부지런하다. 이런 여성들은 의지가 강하고
모든 일에 적극적인 데다 지기 싫어하고 자존심도 강하여 잠시도 쉬지 않는 활동파가 많다.
가끔 용두사미격으로 일을 그르치기도 하지만 자기 사업을 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성에
대한 생각은 보수적이어서 남성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는 않으나 일단 마음을 굳힌 뒤에는
상대방을 믿고 따르는 편이다.

15. 건강하고 매력적인 이술
예전에 고아된 별난 고문 기구 가운데 '도로 청소부의 딸'이라는 희한한 이름을 가진 형
구가 있다. 도로 청소부의 딸이 무릎을 가슴에 댄 채 쪼그리고 앉아 아버지를 기다리는 모
습 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쪼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밧줄로 묶어
고통을 주는 도구였다.
고통을 주는 방법도 가지각색이어서 '샘스크류'는 엄지손가락만 압박하도록 고안된 고문
도구였고, '폰메른의 모자'는 손오공의 머리에 씌워진 철환처럼 머리를 압박하는 형구였다.
이 밖에 가시에 다리를 찔리게 하는 '스페인의 장화', 사람처럼 만든 가시통에 사람을 넣
은 뒤 뚜꺼을 닫으면 가시통에서 바늘이 나와 온몸을 찌르게 하는 '쇠처녀', 쇠철통에 사람
을 넣고 직사광선이나 불로 괴롭히는 '땀빼기 상자' 등도 지금껏 잊혀지지 않는 유명한 형
구들이다.
이 많은 ㅎ여구 가운데 애교스러운 면이 엿보이는 것이 입이 가벼워 유언비어를 날포한
여성에게 씌우던 입칼이다. 발상이 재미있다고는 하지만 '댐즈 브라이들'이라고 하는 이 입
칼에는 가시까지 달려서 입을 찌르는 고통이 대단했을 터이니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게
다가 여성이라고 해서남성보다 유언비어를 더 많이 퍼뜨리고 다니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어쨌든 서양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지나친 말을 삼가야 한다는 생각은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입을 병구, 또는 해구라고 하였다. 말 그대로 병 아가리 같은 입을 항상 마개로 막지
않으면 구설에 휘말릴 것이라는 경계의 뜻과, 배의 닻을 올리고 내리는 기점이 되는 해구처
럼 인생사의 길흉화복이 모두 입에서 비롯된다는 교훈이 담긴 이름들이다.

여성은 작은 입, 남성은 큰 입
요즘은 일부러 입술을 크게 그리고 다니는 여성들이 많지만 예전에는 여성의 입은 작은
것이 좋다고 여겼다. 그래서 심지어 입이 크고 이마가 넓으면서 광대뼈가 불거진 여성은 과
부상이라 하여 몹시 꺼린 적도 있다.
남성에 대한 생각은 여성에 대한 생각과는 달라서, 입이 크고 이마가 번듯한 것을 좋은
관상으로 보았다. 주먹이라도 들랑날랑할 만큼 큰 입을 넘치는 식욕과 강한 성욕의 상징으
로 여겼던 것이다.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도 입이 크면 식욕이나 성욕이 좋을 것이니 예전
의 가치관으로 보면 그리 탐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입이 크면서 입술이 두터운 여성은 성욕이 강하고 애정이 풍부하다. 그러다 보니
간혹 유혹에 약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이성보다는 생리적 욕구가 강한 편이니 신중해질 필
요가 있다.
윗입술이 한일자 모양으로 곧으며 입 끝과 입술 선이 또렷한 여성은 분별력이 뛰어나 이
성관계도 똑부러지게 맺고 끊는 편인데, 그래서 섹스를 할 때도 감정에 몰입하지 못하는 경
우가 많다.
이와는 반대로 입술의 윤곽이 희미한 여성은 마음이 약하고 성격도 희미해서 한 번에 마
음을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는 입술이 아래로 축 처지면 감수성이 적고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섹스를 즐긴
다 하여 꺼렸던 데 비해, 입술이 도톰하면서 입꼬리가 올라간 인상을 좋은 인상으로 쳤다.
그런데 입술의 두께는 실제로 너무 얇지 않은 것이 낫다.

가지각색의 입술 색
모두 붉게만 보이는 입술 색도 자세히 살펴보면 가지각색이다. 한의학에서는 신체 부위의
생김새는 물론, 색으로도 그 사람의 건강 상태와 장기의 기능을 알아볼 수 있는데, 입술 색
도 마찬가지 역할을 한다.
건강한 사람은 입술이 붉고 윤택하기 때문에 옛부터 입술이 붉고 이가 가지런한 여성은
귀상으로 여겼다. 실제로 아랫입술에 세로 주름이 많고 윤택한 여성은 입술에 탄력이 있으
면 자궁의 모양도 좋아 질구에도 탄력이 넘친다. 그래서 입술의 윤택함이 너무 지나쳐 항상
촉촉히 젖어 있는 듯한 여성은 색을 지나치게 밝힌다고들 했다. 그런데 입술이 너무 붉은
여성은 오히려 지나치게 섹스에 냉담한 경향이 있다.
입술의 폭이 좁고 약간 푸른 빛이 도는 여성은 몸이 약해 섹스를 오랫동안 즐기지 못하는
편이므로 입술이 푸르거나 검은 색을 띠며 윗입술이 위로 말려 올라가 있는 것은 좋지 않은
상이다.

16. 이마의 생김새로 알아보는 기교
이마는 지성을 나타내므로 이마가 넓고 불거진 사람은 대개 영리하다. 물론, 무조건 넓기
만 할 것이 아니라 모양도 고와야 한다. 이마가 넓고 미끈하며 이마의 선이 부드러운 여성
은 성격이 쾌활하면서 겸손하고 인정이 많다. 그래서 자연히 남성에게도 너그러운데 이상하
게도 이런 이마를 가진 여성 가운데 불감증 화자가 많다.
이마가 넓고 얼핏 보아 빈반한 것 같지만 손으로 만져 보면 뼈가 울퉁불퉁한 여성은 질투
심이 강하다. 이마에 주름살이 세 줄이 넘는 여성은 겉보기에는 아주 얌전해 보여도 섹스를
즐길 줄 알고 기교도 뛰어나다.
이마가 좁은 여성은 음기가 강해 고민에 잘 빠지고 사소한 일에도 근심하며 활달하게 사
람을 만나지 못한다. 또 이마가 작고 짧으면 신경정신계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흔하다. 이
마에 지저분한 얼룩이 있으면 임신, 자궁병, 폐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만일 이마의 좌우가 들어가 있으면 현실과 거리가 먼 이상주의자고 좌우의 살집이 좋고
윤택하면 굉장한 이해타산가로 섹스마저 계산적이다. 이마가 뾰족하면 색을 밝히고 월경불
순, 견비통, 두통, 인후 질환에 약하다.
이마 가운데가 약간 들어가고 위아래로 주름살이 패여 있는 여자는 인내와 관용형이며 이
마 가운데가 편평한 여자는 오만하고 눈썹 바로 위가 불룩하고 그 위의 이마가 편평한 여자
는 독단적이고 남자의 눈길과 관심을 바라는 마음이 강하다.

17. 코의 생김새로 알아본 섹스에 대한 태도
같은 종이라도 추운 곳에 사는 동물과 더운 곳에 사는 동물은 서로 크기가 달라 냉혈동물
은 추운 곳에 서식할수록 작고, 온혈동물은 추운 곳에 서식할수록 크다. 또한 공간의 넓이도
덩치에 영향을 미쳐 대륙에 서식하는 동물은 크고 섬에 서식하는 것은 그보다는 작다.
털과 코의 생김새도 기후나 환경의 영향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다. 추운 곳에 사는 사람은
차고 메마른 공기가 폐에 바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기 위해 코가 높고 좁으며 콧방울이 작고
콧구멍이 길다. 그러나 따뜻한 곳에 사는 사람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여성들
처럼 콧방울이 크고 코가 낮다.
코는 폐의 기능과 관련이 있으며 호흡, 후각 등을 통해 억제작용과 조절기능을 수행하므
로 코를 살피면 신체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콧등에 붉은 점이 있는 여성은
자궁암을 조심해야 하고, 검은 사마귀가 있는 여성은 쌍둥이를 낳을 확률이 높다. 또 콧등에
주름이 있으면 자식운이 따르지 않는다.
그리고 섹스에 대한 태도도 코의 생김새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코가 짧은 여성은 성교를 할 때 남성에게 별고 살갑게 굴지 않는 반면에, 코가 뭉툭하면
서 콧구멍이 큰 여성은 자존심이 강하고 섹스를 할 때 남성에게 아주 다정하다.
코끝이 가늘게 굽은 여성은 질투심이 강하면서도 섹스를 다양한 형태로 즐길 줄 알며, 코
의 중간 부분이 눈 밑으로 퍼지면서 불룩하게 솟은 여성은 진취적이고 개성이 강하여 섹스
를 이끌어가는 편이다. 코끝이 뾰족한 여성은 지적이면서도 욕정이 강하고, 코끝이 둥글고
살집이 좋은 여성은 유순하지만 관능적인 매력이 넘친다.
한의학에 근거하여 살펴보면, 한국 여성처럼 생긴 코를 가진 사람이 서양 여성처럼 생긴
코를 가진 사람보다 훨씬 건강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니 코가 욕심만큼 높지 않다고 하더
라도 그리 실망할 일은 아니다.

18. 성욕이 강한 여성의 귓볼과 인중
거의 모든 여성의 예민한 성감대인 귀에는 여성의 생식기 상태와 섹스에 대한 태도가 잘
드러나 있다.
예를 들어 귓볼이 붉은 여성은 성욕이 보통 사람보다 강하고, 귓구멍이 좁은 여성은 월경
곤란을 비롯한 생식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 자궁의 발육이 부실한 경우가 많다.
귀와 마찬가지로 인중에도 질이나 자궁 등의 생김새와 건강 상태가 잘 드러난다.
인중의 홈이 좁지만 뚜렷하면서 길고 고운 분홍빛이 도는 여성은 질구가 좁고 탄력이 뛰
어나기 때문에 다산하며 장수할 수 있다. 인중이 넓더라도 깊으면 섹스를 즐기며 대체로 만
족한 생활을 하는 편이다.
'동의보감'에서도 인중이 건강 상태를 명확히 드러내는 부위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인중의
홈이 흐릿해지면 며칠 못 가 사망하리라는 진단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그런데 인중이 곧지 않고 굽은 여성은 자궁후굴(자궁이 뒤로 젖혀져 임신에 어려움이 많
은 상태) 때문에 불임증으로 고민할 확률이 높다.
인중에 자줏빛 반점이 생기거나 인중의 제일 밑 부분인 윗입술 바로 위에 농포가 생긴 여
성은 성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성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여 건강한 남성일지라도 성
병에 걸린 여성과 한 번만 섹스를 하면 25%는 무조건 감염된다. 그러니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상대방의 인중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되겠다.

19. 비뇨생식기의 상태를 알 수 있는 턱
한의학의 이론에서 보면 턱에는 비뇨생식기의 상태와 개인의 의지력이 잘 드러난다. 예를
들어 턱이 짧은 여성은 소아성 기질을 가지고 있어 어린아이처럼 남에게 기대려 들고 자포
자기도 빠른 반면에 턱이 긴 여성은 애정이 풍부하고 독립심도 강한 편이어서 자신의 의지
대로 성공한 노후를 가꾸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무조건 길기만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서양의 여성들은 동양의 여성들보다 턱
이 더 기기는 하지만 주걱턱 비슷한 모습이 많다. 턱이 이렇게 밖으로 주걱처럼 굽은 사람
들은 냉소적이고 자기를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 여성들은 서양 여성들에 비해 턱이 짧
은 편이지만 턱이 아예 없는 여성은 드물고 대개 갸름하고 예쁜 편이다. 이런 여성들은 분
별력이 뛰어나면서도 실생활에서 동떨어진 소녀 같은 꿈을 지니고 있으며 의리가 있어 한
번 준 마음을 끝까지 지키는 편이다.
턱이 갸름하지 않고 네모진 여성은 인상에서 여성다움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의지가
강하고 매우 현실적이며 부지런하다. 반면에 둥글게 살이 붙은 턱을 가진 여성은 이성보다
감성에 충실한 편이다 보니 충동에 따라 계획에도 없는 물건을 사들이는 경우도 있으나, 대
체로 인정이 많고 성격이 밝다.
턱의 생김새에 따라 무조건 좋거나 나쁘다고 할 수 없으며 복은 자신의 의지로 만들어 가
는 것이다. 다만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하여 좀더 멋있는 여성이 되
어보다.

20. 눈의 모양새와 성욕
한국 여성은 눈이 작고 두 눈 사이가 넓은 데 비해 서양 여성들은 대개 눈이 크고 두 눈
사이가 좁다. 그런데 서로 다른 개성을 보지 못하고 서양 사람의 눈매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무조건 그럴 일은 아니다. 특히 한의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여성을 보면 그런 생각이
싹 달아난다.
눈이 작은 여성은 대개 소박하고 신중하여 너무 소극적이다 싶기도 하지만 아주 착실하
다. 게다가 미간이 시원하게 넓은 여자는 마음도 넓어서, 미간이 넓은 여자치고 소견머리 없
이 속이 좁은 여자는 드물다. 이런 여성들은 생각이 소탈하고 모든 일을 차근차근 풀어 나
간다. 단지 너무 이해심이 많고 서글서글한 성격이다 보니 여러 남성들로부터 오해를 살 염
려가 있다.
반면에 미간이 좁으면 소심하여 연애도 비밀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고, 자칫 경솔한 연애
에 빠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눈이 작은 것이 무조건 좋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눈이 작은 여성은 대개 지적
이고 분별력이 뛰어나지만 오히려 치정관계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 질투심도 강한
편이다.
눈의 크기와 마찬가지로 눈의 생김새에 따라서도 성격과 특성이 다르다.
눈이 둥근 여성은 감수성이 강하고 남성을 대하는 태도가 부드럽다. 그리고 눈꼬리가 위
로 치켜 올라간 여성은 의지가 강하고 적극적인 데 비해, 눈꼬리가 아래로 처진 여성은 소
극적이고 유혹에 약한 편이다.
예전에는 눈이 움푹 들어가면'색골눈'이라 하였는데, 이런 사람들은 실제로 대개 성욕이
강하다. 반대로 눈이 튀어나온 여성은 말재주가 있고 판단력이 빠르며 성적으로 조숙한 편
이다. 그리고 눈언저리에 점이나 사마귀, 주근깨 같은 것이 있는 여성도 섹스에 대해 관심이
많기는 마찬가지다.

21.섹스를 주도하는 여성의 눈썹
눈썹이 일직선인 여성은 활동적이며, 초생달처럼 눈썹이 가늘면서 아래로 처진 여성은 감
수성이 강하여 우울과 감상에 빠지기 쉬운 성격이다.
눈꼬리보다 눈썹이 짧거나, 눈썹이 두텁고 거친 여성은 성격이 매섭고 불같다. 그래서 섹
스를 할 때도 저돌적으로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눈썹이 가늘고 보드라운 여성은 성격이나 섹스를 하는 태도가 모두 부드럽다. 그
러나 신경질이 많고 독점력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괴로움을 당할 염려도 있다.
눈썹꼬리가 위로 치켜 올라간 여성은 자칫 허영심과 자만심에 빠질 염려가 있다.
눈썹 사이가 좁은 여성은 질구가 좁기는 하지만 섹스에 서투르고 음험한 편이다. 눈썹 사
이가 넓은 여성도 정직하고 아량이 넓은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섹스를 마음껏 즐기지 못하
기는 마찬가지다.

22. 짙게 화장하는 여성의 심리
여성의 모습은 화장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카멜레온처럼 달라지고, 이에 따라 생각
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화장을 말끔히 지운 여성의 마음과 화장을 막 끝내고 거울을 들여
다보는 여성의 마음에는 차이가 많다. 어쨌든 대개의 경우 마음이 아름다우면 얼굴이 아름
다워지고, 얼굴이 아름다우면 마음도 아름다워진다는 말이 틀리지 않는 것 같다.
한때 화장품에 이름을 붙일 때 생동감이라는 뜻이 담긴'Bio'나 수행이라는 뜻이 담긴
'Zen'을 붙이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바로 화장을 한 뒤 느껴지는 생동감과, 화장을 지
운 뒤 느껴지는 선심을 화장품 이름에 담으려 했던 것이다. 이 이름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화장은 여성의 두 가지 특성이 잘 드러나는 행위다.
절색, 색마, 색광, 색정녀 등의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화장이 짙어질수록 섹스를 갈
구하는 바람이 커진다. 아니, 색이 짙어지기 때문에 성욕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성욕이
커지면서 화장의 색마저 짙어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화장을 옅게 하는 여성이 더 '바람직하다'거나 여성스럽지 못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솔직하고 과감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매력으로 치는 요즈음에는 이런 여성들
을 더욱 아름답게 여기는 사람도 많다.
어쨌든 화장을 옅게 하는 여성은 대개 이지적이면서 자존심이 강해 감성보다는 이성을 바
탕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래서 사치를 모르고 검소한 생활을 하는 편이지만, 예상 밖으
로 기분에 따라 빗이나, 핀, 손수건, 옷 따위를 사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대개 애인이나 남
편보다 여자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23. 점으로 알 수 있는 여성의 이성관계
복을 부르는 입술의 점
옛부터 입 주위에 점이 있으면 먹을 복이 있다고들 하였는데, 실제로 입술 주위에 점이
난 여성들은 식도락을 즐긴다. 그래서 맛있는 것을 잘 찾아 먹고, 마시다 보니 살이 찌거나
변비, 설사, 소화불량 등의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먹을 복이 있는 만큼 재산
운과 자식운이 좋다. 그러나 저축을 꾸준히 하거나 근면하게 생활하기보다는 즐기기를 좋아
하는 편이다.
입 안이나 인중에 점이 난 여성도 재산복과 자식복이 있는데, 점이 인중이 비껴 나 있을
경우에는 불감증과 자궁내막염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입술에 점이 난 이들은 언변이 좋아 말에 조리가 있으며 감미롭고 아름다운 말로
유혹하는 데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때로는 마음 속의 생각을 감추지
못하고 털어놓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그리구 구강염을 비롯한 구강, 인후, 편서 등의
염증성 질환에 쉽게 걸려 고생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뭐니뭐니 해도 입술에 점이 난 여성은 섹스를 즐길 줄 안다. 특히 윗입술에 점이
난 여성은 섹스에 대한 호기심과 성욕이 대단하다. 아랫입술에 점이 난 여성도 섹스를 좋아
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자칫하면 성기능쇠약이나 불감증에 빠지기 쉽다.
개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코의 점
두 눈 사이 콧마루에 점이 있으면 지적이고 자기 고집이 세며, 색채 감각이 뛰어나서 예
술가로 대성할 가능성이 크지만 기가 순환되지 못하고 혈액이 정체되어 질병에 걸리기 쉬우
니 건강에 조심해야 한다.
콧마루 가운데에 점이 있으면 인내심이 강하면서도 정이 많다. 냉정할 때는 무척 냉정하
여 단호하게 결단을 내리면 그 결단이 합리적이라고 믿기 때문에 되물리거나 수정하지 않는
다. 연애를 할 때도 이런 냉정한 결단을 지키지만 정이 많아 상대를 어렵게 하지는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 피로에 시달리며, 신경통으로 심한 고생을 겪기도 한다. 특히 허리가 약
하고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니 건강에 주의하지 않으면 요절할 위험이 크다.
비두에 점이 있으면 명예를 얻기 위해 철저히 노력한다. 무슨 일을 하든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섹스를 하려고 마음먹은 뒤에는 집념을 버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명예를 소중히 생각
하기 때문에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상할 경우에는 사랑도, 섹스도 한낱 먼지처럼 떨쳐 버리
고 돌아선다. 이들은 비위가 약하고 양기가 떨어지기 쉬운 편이다.
콧방울에 점이 있는 여성은 허영심이 강하다. 올바르지 않게 명예를 추구하여 자만심을
가지기 수비고 남에게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허영을 부린다. 가령 자신이 만족하기 위해 돈
을 아낌없이 쓰거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선물을 하면서 사실은 그러한 자신을 더 사랑한
다.
콧마루 옆에 점이 있는 사람은 교양있고 근검절약하는 형으로 넉넉하게 살아가는 편이지
만 온몸의 기능이 약하고 간이나 소장 등이 좋지 않은 편이다.
뺨에 나는 색욕점
눈의 검은자위 바로 밑에 점이 있는 여성은 성욕이 강하고, 그 성욕을 잘 다스릴 줄 안다.
그래서 강한 성욕과 정력을 가정이나 사회활동에 쏟아부으니, 재운과 명예를 함께 누리고,
부부 금실이 남달라 자식 운이 좋다. 다만 간기능과 폐기능이 약한 것이 흠이다.
검은자위 바로 밑에서 조금 왼쪽으로 떨어진 아래 눈꺼풀이나 뺨에 난 점을 '색욕점'이라
하는데, 이름에 걸맞게 이 점이 있는 여성도 강한 성욕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 색욕을
건전하게 풀지 못하고 이성을 잃은 채 정에 빠져 고뇌를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자
연히 이성 편력이 심한 편인데, 단순한 성욕 때문에 이성을 만났다가 헤어나지 못할 정도로
빠지기도 한다. 이들은 이성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하지만 색욕을 해소하기 위해 만난 상대라
면 헤어질 때 냉정한 태도를 잃지 않는다. 반면에 정이 든 이성과 헤어질 때는 눈물을 어쩌
지 못할 정도로 괴로어하는 이중적인 면도 있다. 견박부나 늑간에 신경통이 오기 쉬우며 두
통, 안정피로(눈이 쉽게 피로해져 머리가 지근거리고, 시력이 떨어지며, 속이 울렁거리기도
하는 증세), 신경불안 등이 오기 쉬운 것이 흠이다.
눈꼬리와 귀 사이에 점이 있는 여성은 강한 성욕에 비해 정력은 떨어지는 편이고, 제 힘
으로 생활하려는 의지도 약한 편이어서 이성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크다. 말하자면 기회주의
적인 현실인인 셈이다.

반골 기질이 강한 이마의 점
이마 한가운데에서 위쪽으로 점이 있으면 인내심은 강하지만 고집불통이며 반골 기질이
있다. 또 이마 한가운데 점이 있어도 고집이 세다.
그리고 이마의 아랫부분, 즉 미간에 점이 있는 사람은 신경질이 많고 개성이 강하며 성격
이 복잡하기 때문에 크게 성공하거나 아니면 크게 실패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겠지
만 상반된 운명을 어떻게, 어느 길로 이끌 것인가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이렇게 이마의 정중선을 따라 점이 있는 여성은 고집이 세면서 아울러 추리력, 기억력, 인
내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심장과 순환기가 약하여 이 계통의 질환이 오기 수비다. 또 기울
(간기가 원활히 순환하지 못해 기분이 우울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병증)에 의한 정신신
경계 질환에 약하다.
한편 이마의 한가운데를 벗어나, 좌우 머리카락이 난 부위에 점이 난 사람은 다리가 약하
여 이 부위에 관련된 질환에 빠질 우려가 크니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성공을 부르는 눈썹의 점
눈썹에 점이 있는 사람도 있다.
미간 가까운 눈썹에 점이 있으면 학문과 재산, 명예와 부귀를 아울러 누릴 수 있다. 눈썹
좌우에 점이 있으면 직관력이 뛰어나 자신의 노력으로 학문과 예술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
지만 재산까지 얻는 경우는 드물다. 두 경우 모두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한다는 공통점을 가
지고 있다.
그런데 눈썹꼬리에 점이 있으면 직관력보다 정욕이 강해서 학문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고
이런 분야에서 성공한다. 그러나 생활력은 약한 데다 사치와 방종한 생활에 빠지기 쉽기 때
문에 결코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하기는 어렵지만 반드시 이성의 도움으로 성공한다. 이성의
도움이 거의 한평생 따른다고 보아도 좋다.
어쨌든 일반적으로 눈썹 자체에 점이 있으면 성공한다. 그렇지만 심장과 순환기 질환, 자
궁 질환이나 전립선 등의 생식기 질환, 또 성기능 쇠약증 등에 걸리기 십상이다. 때로 어혈
증이나 허로증이 올 수도 있다.
또 눈썹 주위에 점이 있는 경우도 있다.
눈과 눈썹 사이에 점이 있으면 성격이 약빨라 놀라운 출세를 할 수 있는 운이 따른다. 성
능력은 그리 뛰어나지 못하지만 조숙하여 일찍 성에 눈을 뜨는 편이다. 성기능 쇠약증, 피
로, 요통 등을 조심해야 한다.
눈썹 가운데에서 윗부분 이마 쪽으로 점이 있으면 남조다 성공이 빠르다. 역시 약빠른 면
이 있지만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성관계를 맺을 때도 상대를 즐겁게 해 주려고 성실히 노력
하는 편이다. 특히 이런 여성은 교제를 잘하기 때문에 주위의 사랑을 받는다. 물론 지나치면
자칫 분방하다는 평을 듣기 쉽다.
또 눈썹꼬리에서 윗부분 이마 쪽으로 점이 있어도 역시 성공한다.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
한다기보다 이성의 도움을 많이 얻고 큰 성공은 아니지만 꾸준히 운이 따르는 편이다.
이렇게 눈썹 주위에 점이 있어도 눈썹에 점이 있는 경우처럼 대부분 성공할 수 있다. 다
만 눈썹에 점이 있으면 많은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성공하지만 눈썹 주위에 점이 있으면 대
부분 적응을 잘하는 성격을 발휘하여 이성의 도움이나 막후 교섭을 통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눈 속에 점이 있는 여성은 새침떼기이면서도 색을 밝히기 때문에 겉보기는 순진가련
형의 요조숙녀로 보인다. 이런 여성은 신경이 불안정하고 인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24. 섹시한 매력을 기르기 위한 신체 변공
피부에 그림이나 글씨를 새겨 넣는 피부 변공은 동서고금 할 것 없이 널리 행해져 왔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어우동은 사랑의 언약으로 먹물로 살 속에 글이나 그림을 떠
넣는 입묵을 했다. 그런데 워낙 사랑한 남자가 많다 보니 팔뚝이나 허벅지 등이 사랑하는
이의 이름과 상징으로 마치 낙서판처럼 되어 버렸다. 그래도 낭만적인 사랑의 의식이었으니
그리 큰 불만은 없지 않았을까?
이에 비해 지하의 감옥에서 탈출한 뒤 어느 섬 원주민 추장의 가슴에 나비를 문신해 주고
목숨을 건진 빠삐용의 이야기에서는 절박함이 느껴진다.
신체 변공은 요즘에도 끊임없이 행해지고 있다. 루즈나 매니큐어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가벼운 신체 변공이고, 몇 년 사이에 부쩍 많아진 바디 페인팅도 일종의 신체 변공이라 할
수 있다.
몇 해 전에 독특한 화장으로 시선을 모았던 가수 키메라는 노래도 노래지만 얼굴 화장으
로 더 유명했다. 키메라의 화려한 화장은 일종의 바디 페인팅이라고 할 수 있다.
신체 변공은 시대, 문화, 개체의 가치 판단에 따라 천차만별로 이루어진다. 고대 중국과
일본에는 염치라고 하여 이에 물감을 들이는 변공까지 있었다. 당사자들에게는 의례적인 가
벼운 변공이었을테지만, 문화가 다른 민족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낯선 풍속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대마도에 가서 이 풍속을 보고 온 정몽주는 괴이하다 하여 시로 읊기까지 했다.
대만 고산족들의 신체 변공은 훨씬 엄청나다. 그들은 이를 빼고 멀쩡한 몸에 화상 흉터를
만들며 귀에 구멍을 뚫는다. 귀에 구멍을 뚫는 것이야 요즘에도 흔한 일이고, 아프리카 등지
에서는 구뿐 아니라 코, 입술, 뺨 등에 구멍을 뚫고, 뼈조각이나 예쁜 돌, 동물의 털 따위를
찔러 꽂기도 하니 그리 새삼스러운 풍속이 아니라 해도 생니를 빼는 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
이 든다. 그렇지만 사실 어금니나 앞니를 배는 신체 변공은 고대부터 여러 나라에서 행해져
온 풍속이다.
신체 변공이 이토록 오랫동안 끊임없이 이어져 온 데는 여러 까닭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성적인 매력을 높이려는 목적을 빼놓을 수 없다.
남 아프리카의 호텐도트 족이나 부시먼 족 여성들은 성감을 예민하게 만들기 위해 꽁무니
의 근육을 이상 발육시킨다. 그 뿐만이 아니다. 호텐도트 족 여성들은 치아를 뾰족하게 갈
고, 어릴 때부터 소음순을 잡아당긴 다음 돌로 묶어 놓는다. 그래서 소음순이 길게 늘어져
마치 앞치마를 두른 듯이 된 모양을 가리켜 '호텐도트의 에이프런'이라 한다. 아프리카의 한
종족은 남성들이 애무할 때 자극제가 되게 하려고 칼로 허벅지와 배, 다리 등에 상처를 내
기도 한다.
이처럼 '섹스'는 신체 변공의 중요한 동기가 되지만, 종교적인 의식에 따라 신체 변공을
하는 예도 드물지 않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할례 의식이다.
그런데 성적인 매력을 늘이기 위해서든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서든 무리하게 멀쩡한 신체
에 손을 대면 여러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물론, 잘못하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으니 무작
정 모방을 할 일은 아니다.

25. 의부증이나 의처증을 부르는 여성의 질투
춘추전국시대에 제나라 혜왕이 간신의 말에 속아 충신 추연을 옥에 가두어 버렸다. 그러
자 바로 그해 5월에 서리가 내려서 극심한 흉년이 들고 말았다. 이 이야기에서 '오월비상'이
라는 말이 나왔는데, 이 말은 여성의 원한과 질투를 표현할 때 곧잘 인용된다.
추연의 고사는 신라 진성여왕의 이야기에도 등장한다. 신라 진성여왕이 색에 빠져서 문란
하게 놀아나자 곳곳에 여왕을 비방하는 방이 붙었다. 이에 크게 분노한 여왕은 앞뒤를 가리
지 않고 무조건 용의자를 잡아 가두었다. 이때 함께 갇힌 한 사람이 죄 없는 백성들을 투옥
시킨 여왕을 나무라는 비분 어린 상소를 올렸다가 사형을 당하고 말았는데, 사형을 당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시를 읊자 이날 밤에도 난데없이 서리가 내렸다고 한다.

추연이 슬픔 머금으니 오월에 서리가 내렸도다
내 원한은 하늘에 닿고 눈물이 땅을 적시건만
하늘은 말 없이 푸르기만 하구나

'천국 외에는 어디나 질투뿐'이라는 말이 있듯이 질투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
나 있는 감정이지만, 여성의 질투와 원한은 화창한 5월에도 서리를 내리게 할 만큼 대단한
것도 사실이다.
사실 질투는 주관적인 감정이다. 어떻게 보면 자기 약점을 너무 크게 생각하여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이기적으로 자기만 생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라고 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해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거나, 마음에 두고
있는 상대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면 질투하는 마음은 더욱 커지게 된다.
사랑은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대에게 오랫
동안 가슴앓이를 하며 사랑을 바치다 보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릴 정도로 질투와 원한이 커
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질투가 병적으로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조선시대 성종 때의 영상 송질이 세
숫물을 들고 사랑방에 나온 여종에게 반해 손목을 잡고 희롱한 일이 있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집안일에는 손끝도 대지 않던 부인이 손수 조반상을 들여오기에, '거참, 오래 살고 볼 일
이로다' 하면서 밥 뚜껑을 여니, 그 속에 송질이 희롱했던 여종의 손목이 흥건히 고인 선
지피 속에 묻혀 있었다고 한다. 질투도 이쯤 되면 그야말로 병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질투는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감정이다. 자기도 어쩔 수 없을 만큼 극심한 질투에
휩싸이다 보면 불안, 분노의 감정이 찾아오게 마련이고, 이에 따라 심장의 박동 속도가 빨라
지면서 혈압에 이상이 생기고, 땀샘은 기능장애를 일으킨다. 이성 때문에 질투가 심해졌을
경우에는 이성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없어지거나 의부증이나 의처증 같은 정신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연인의 질투심을 가볍게 자극하여 사랑을 진전시키려 할 때도 상대방이 상처를 입
을 만큼 심한 말을 하거나, 자신의 과거 행적을 과장해서는 안된다. 상대방이 아예 자신에게
가졌던 사랑을 거두어 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26. 보일 듯 말 듯한 옷의 에로틱한 매력
핏빛, 자줏빛 등의 적색 계열 옷을 입으면 성충동을 가장 크게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뭐
니뭐니 해도 성충동을 크게 일으키는 것은 드러날 듯 말 듯 노출이 심한 의상이다.
광나루에 표모탄이라는 여울이 있다. 10년 수도 끝에 하늘을 날게 된 신선이 이 여울 위
를 날다가 빨래하는 노파(표모)의 치맛자락 사이로 드러난 허연 다리를 보고는 추락해 죽었
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 여울의 이름에는 하늘을 나는 신선마저 떨어뜨릴 정도로 매혹적인
반노출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 성냥갑에 '나체의 마하'를 인쇄해서 판 사람이 음란죄로 재판
을 받았던 사건이 있었다. 백번 양보하여 그림의 예술성을 따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은 과잉 단속으로 여길 수 밖에 없다.
어쨌든 '나체의 마하'는 스페인의 화가 고야가 그린 그림이다. '마하 Maja'를 영어로는
마야라고 하는데, 마야는 멋쟁이 여성을 일컫는 단어다. 고야는 이런 멋쟁이 여성을 모델로
하여 '나체의 마하'와 '옷을 입은 마하'를 그렸다. 두 그림은 모델도 같고, 자세도 같은데,
다만 옷을 입고 벗었다는 차이가 있을 따름이다.
만일 이 두 그림을 스크린에서 동시에 보여 준다면 사람들은 어떤 그림을 먼저 볼까? 말
할 것도 없이 '나체의 마하'를 먼저 볼 것이다.
그런데 '나체의 마하', '옷을 입은 마하', '옷을 반쯤 걸친 마하'를 한꺼번에 보여 준다면
사람들의 눈은 '옷을 반쯤 걸친 마하'에 갈 것이다. 사람들은 나체보다는 옷이 벗겨지는 과
정에 더 강한 인상을 받기 때문이다.

옷에 따라 달라지는 여성의 기분
옷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고, 기분에 따라 다른 옷을 입는다는 여성이 적지 않다. 그러니
반노출 의상을 입으면 심리 상태가 달라진다고 하는 말에도 일리가 있다.
이런 여성들의 심리를 반영이라도 하듯 가슴이 깊이 드러나는 블라우스, 속이 살짝 들여
다보이는 겉옷, 말이 필요없는 미니 스커트 등, 노출이 심한 디자인의 옷들이 정말 다양하
다.
때로 이러한 의상은 행동을 자유스럽게 만들어 주고, 억압되었던 그 동안의 성적인 불만
을 대담하게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평소에는 색깔이 수수하고 디자인이 평범하여 잘 드러나지 않는 옷을 즐겨 입던
여성이 눈에 금세 띄는 화사한 옷이나 야한 반노출 의상을 입었다면 섹스에 대한 욕망이 강
해졌다는 징조로 볼 수도 있다.

27. 머리를 맑게 해 주는 단정한 머리 모양
머리카락을 '삼천번뇌사'라고 하는데, 실제로 머리카락이 실타래처럼 엉켜 있으면 번뇌가
더 커지게 마련이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상을 당하면 머리를 빗지 않은 채 내버려두며 번뇌
를 자초하였다.
스님들은 세속의 번뇌를 벗어나기 위해서 실처럼 긴 머리카락을 삭발하며, 카톨릭 미사
를 볼 때는 원죄로부터 비롯된 수많은 번뇌에서 벗어나기 위해 흰 보를 뒤집어쓴다.
누구나 번뇌를 잊고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서 삭발을 할 수는 없지만 머리카락을 단정히
하면 꽤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결심을 할 때는 머리를 짧게 깎고,
주의력을 기르려 할 때는 긴 머리를 가지런히 묶는다.
단정하게 빗은 여성의 머리카락은 정조의 상징이다. 우리의 어머니들이 한 올의 머리카락
도 흩어지지 않도록 아플 만큼 꼬꼬 잡아당겨 머리를 묶던 것도 정조를 지키겠다는 다짐의
뜻이었다.
그 보다 더 오래 전에는 쪽머리를 묶은 뒤 풀어지지 않도록 비녀를 꽂기까지 했는데, 쪽
머리가 정조의 의지를 드러내 주는 것이었다면, 비녀는 그 의지를 고수해 주는 빗장의 역할
을 했다.
쪽머리는 땋아서 뒤통수에 틀어올린 뒤 비녀를 꽂는 머리로, 쪽머리에 꽂는 비녀의 재료
로는 금, 은, 옥, 비취, 산호 등을 비롯하여 나무, 동물의 뿔, 뼈 등이 쓰였다. 그리고 비녀의
머리에는 아름다운 문양을 조각하여 멋을 부렸다.
정조의 의지를 드러내는 머리 모양에 갖가지 장식을 하여 자칫 지나치게 지루해지기 쉬운
마음에 변화를 준 지혜가 새삼 슬기롭게 여겨진다.

28. 꾀꼬리처럼 고운 목소리를 만드는 살구씨
살구는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개고기에 체했을 때 약이 되는 과일이다. 그리고 살구씨인
행인도 살구와 마찬가지로 온갖 육류를 소화시키는 작용이 뛰어나, 서양에서는 육류 요리에
는 행인 기름을 꼭 뿌린다.
행인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맛이 약간 쓰며, 청산 성분이 들어 있어 지
나치게 섭취할 경우에는 중독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행인으로 쑨 죽은 습관성 변비에 아주 좋은 약이 되며,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삭히
며, 목소리를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옛날에 성악가들은 목소리를 곱게 하기 위해서 검은콩
을 삶은 물을 마셨다고 하지만 미성에 검은콩만큼 효과가 좋은 것이 행인죽이니, 목소리에
불만이 있는 여성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행인죽을 끓여 먹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제 2부 여성 질병의 모든 것
1. 대하를 일으키는 여러 가지 원인
대하는 여성의 성기에서 분비되는 분비물로 흔히 '냉'이라고들 하는데, 생리 현상에 따라
자연히 분비되기도 하지만 몸에 이상이 생겨 병적으로 분비되는 경우도 있다.
생리적 대하는 자궁경관과 질에서 분비되며 색깔은 유백색이다. 세균이나 질점막의 박리
상피세포, 백혈구 녹은 것, 혈관에서 나온 액체, 점액선의 분비물 따위가 혼합되어 냄새가
약간 난다.
생리적 대하는 병원균이 성기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하며, 수태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월경 직후에는 대하의 점성이 강해져서 정자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지
만, 배란기 일주일 전부터는 점성이 약해지면서 양이 늘어 정자가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생리적 대하의 양은 그리 많지 않으며, 기껏해야 질의 표면을 촉촉하게 적시는 정
도다. 혼인이나 임신을 하면 양이 조금 늘어나는데 그것도 갱년기에 접어들면 거의 없어진
다.

탁하고 악취를 풍기는 대하는 비정상
대하의 양이 지나치게 많고 탁하면서 악취를 풍긴다면 대부분 생리적으로 배출되는 대하
가 아니다. 이를 생리적 대하와 구분하여 병적 대하라고 하며 비감염성 대하와 감염성 대하,
기능성 대하와 기질성 대하로 분류한다.
비감염성 대하는 월경이나 임신, 출산 전후에 분비되는 대하로, 세균 감염과는 상관없이
난소의 기능에 장애가 생겼을 때 나타나기 때문에 기능성 대하라고도 한다.
생식기가 세균에 감염되면 감염성 대하가 생긴다. 감염성 대하는 양이 많아 외음부에 염
증을 일으켜, 가려움증과 통증, 빈뇨가 심해진다.
같은 감염성 대하라 해도 감염된 균에 따라 색이나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대장균이나 잡
균 때문에 생긴 대하는 노란 빛을 띠고, 임균 때문에 생긴 대하는 녹황색을 띠며, 자궁종양
때문에 생긴 대하는 묽은 커피 같은 다갈색이다., 이 밖에 결핵성 균에 감염되었을 때는 마
른 치즈 같은 회색 대하가 분비되며, 칸디다 균에 감염되었을 때는 비지 같은 대하가 분비
된다. 그리고 트리코모나스 균은 비누거품 같은 대하를 분비시킨다.
기질성 대하는 종양이나 육종 따위의 기질성 변화 때문에 생기는 대하를 말한다.
외부의 기후나 환경도 병적 대하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풍이나 냉에 소화기가 손상
되면 아랫배가 차고 아프면서 설사가 생기고 대하가 유출된다. 또 한습에 손상되면 허리, 다
리, 무릎 등이 아프면서 대하가 유출되고 습열에 손상되면 외음부에 소양이 생기면서 적백
색 대하가 유출된다.
정신신경계에 이상이 있거나 신진대사가 부진해도 대하가 생길 수 잇으며, 너무 수척하거
나 비만해도 대하가 많아진다.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 대하의 빛깔
이러한 다양한 원인에 따라 대하의 색깔도 달라진다. 정신신경계의 기가 순환되지 못하면
서 생기는 대하는 콧물이나 침처럼 흰 색을 띠는 백대하인데, 비장과 신장이 허약해져도 백
대하가 분비될 수 있다.
그리고 간경(간장에 따른 경략)에 이상이 생기면 푸른 빛이 감도는 청대하가 분비된다. 청
대하가 심해지면 녹두즙처럼 변하면서 비린내를 피운다.
비장에 습기가 쌓이면 누런 빛이 도는 황대하가 분비되는데, 황대하가 심해지면 청대하와
마찬가지로 비린내가 심하게 풍기며, 찻물 같은 황갈색을 띤다. 황대하가 분비될 때는 아랫
배가 몹시 아프며, 소변을 볼 때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날이 갈수록 체중이 주
는 데다 갈증과 번거로움, 가려움증 등에 시달린다.
적대하는 핏빛의 탁한 분비물로, 신경이 날카로워졌거나 마음이 불안정할 때 분비되는 경
우가 많다. 그래서 걱정거리가 많다 우울증이 되었거나 심한 분노로 비장과 간장이 손상되
고 심장에 무리가 생겼을 경우에 나타난다.
그리고 한 가지 색깔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색깔이 섞인 대하가 유출되는 경우도 있다.

섹스를 삼가고 몸을 따뜻하게
대하 때문에 외음부에 염증이 생기면 몹시 가렵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절대 긁어서는 아
되며, 참기 어려울 정도로 가려울 때는 약산성 액체나 맑고 따끈한 물로 씻은 뒤 마른 수건
으로 물기를 말끔히 닦아 말리는 것이 좋다. 습기가 있으면 세균에 감염되거나, 대하가 심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팬티는 목면으로 만든 것을 입어야 한다.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입거나 팬티스타킹
을 입을 바에는 아예 아무 것도 걸치지 않는 편이 더 낫다. 그리고 폭이 좁은 바지나 통풍
이 안되는 속옷도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몸에 너무 붙는 바지는 남녀 할 것 없이 피하는 것이 좋다. 남자의 경우 좁은 바지를 입
으면 고환이 신체에 너무 달라붙기 때문에 고환의 온도가 올라가 정자가 생산되는 데 지장
이 생기며, 그러다 보면 점차 생식능력이 약해져, 심할 경우 남성 불임증의 원인이 될 수 있
다. 여성은 더 말할 것이 없다. 너무 작은 바지를 입으면 통풍이 이루어지지 않아 성기에 습
기가 차 열이 쌓이고, 이렇게 나쁜 열이 쌓이다 보면 각종 세균이 쉽게 침범하므로 염증이
생긴다.
어쨌든 대하증이 있을 때는 될 수 있는 대로 섹스를 절제하여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섹스를 하더라도 콘돔을 사용하고, 변칙적인 방법을 쓰지 말아야 한다. 손가락으로
애무를 하거나 도구를 사용하다 보면 대하증이 점점 악화되어 결국 큰 낭패를 당할 수 있
다.
보온도 중요하다. 온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아랫배나 요선추 부위를 보온해 주면 증세가
많이 가벼워지는데, 검은 소금을 볶아 그것으로 온찜질을 해도 좋다. 그러니 날씨가 추울 때
는 보온이 잘되는 따뜻한 옷을 입어야지 멋을 내느라고 얇고 짧은 옷을 입는 것을 어리석
다.

2. 한방으로 알아보는 대하증 치료법
대하증을 치료하는 처방은 증세에 따라 달라지므로, 한의사와 상의를 한 뒤 적절한 치료
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대하증을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끈질긴 인내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치료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그렇지만 당장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
서 도중에 치료를 그만둔다면 완치는 요원한 일이 되고 마니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치료를
받으라고 당부하고 싶다.
열 에너지가 부족하여 하초(노폐물의 배설을 담당하는 장기로 배꼽 아래, 방광의 위에 있
으며, 대장, 방광, 소장, 신장 따위를 포괄)가 몹시 차면서 말간 대하가 그치지 않고 흐를 때
는 난포탕가미방이라는 처방을 쓰나. 열 에너지가 모자라 하초가 식으며 얼굴이 창백해지면
서 입 안에 침이 고인다. 또 손발이 싸늘해지면서 허리가 아프고 무릎과 다리에서 찬바람이
술술 나오듯이 시리다 못해 아플 정도로 고통을 받아 무기력해지고 만다.
난포탕가미방은 한 첩을 기준으로 숙지황, 산약, 금앵자(볶은 것), 감인(볶은 것) 각 8그램,
당귀, 백복령, 향부자(볶은 것)각 6그램, 백출, 천궁, 건강(볶은 것), 자유(볶은 것), 유계, 자
감초 각 4그램이 들어가는 처방으로, 하루에 두 첩씩 달여 두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복용
하면 된다.
몸에 에너지가 떨어져 기가 허해진 상태에서 냉이 흐를 때는 대보탕가미방을 처방한다.
이 처방은 기혈이 모두 허할 때도 쓸수 있는데, 이렇게 에너지가 충분하지 못하면 피로와
권태가 심하고 모든 일에 의욕이 떨어지며, 말하기도 싫어지고 목소리와 팔다리에서 힘이
쑥 빠진다.
대보탕가미방 한 첩에는 인삼, 백출, 백복령, 당귀, 천궁, 숙지황, 백작약, 황기, ㅇ츅계, 감
초 각 5그램에 백규화 8-12그램, 감인, 금앵자 각 8그램, 향부자 6그램이 들어가거나 녹각교,
구기자, 하수오 각 4그램이 들어간다. 하루 두 첩씩 달여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 복용
하면 된다.

낯빛이 누래지면서 냉이 흐를 때
인체의 구조적 물질, 특히 핼액 및 혈액조성을 위한 각종 영양물질이 부족한 상태를 한방
에서는 혈허라 한다.
이렇게 혈허하여 냉이 흐를 때는 사물탕가미방이라는 처방이 좋다. 혈허해지면 낯빛이 누
렇게 들뜨고 어지럼증이 난다. 머리가 맑지 못해 항상 멍한 느낌이 드는데 심할 때는 귀를
비롯하여 뇌에서도 소리가 들린다. 또 입이 마르고 몸이 여위면서 손발이 화끈화끈 달아오
르기도 한다.
사물탕기미방은 숙지황, 당귀, 천궁, 백지황 각 10그램, 향부자, 용골, 모려, 오적골, 대계
각 8그램, 감초 4그램이 들어가는 처방으로 달여서 복용한다.
비위장 소화기의 기능이 허약해진 비허 때문에 냉이 그치지 않을 때는 전씨이공산가미방
이라는 처방이 잘 듣는다. 비허해지면 소화가 잘 안되고 입맛이 똑 떨어진다. 몸이 나른하게
늘어지면서 잠이 많아지는데,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꿈을 자주 꾸기도 한다. 말을
하면 입가가 거품 같은 침이 고이고 얼굴은 누렇게 들뜨며 살이 여위거나 손발이 저리기도
한다.
전씨이공산가미방 한 첩에는 백출, 백복령, 인삼, 진피, 목향, 감초 각 4그램, 의이인 12-20
그램, 산약, 차전자 각 4-16그램, 택사, 백편두, 석곡, 애엽 각 8그램이 들어가며, 하루에 두
첩씩 달여 복용하면 된다.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약을 달일 때 당귀와 단삼을 8그램
씩 넣어 주면 약효가 더 나아진다.
억울함과 원한이 사무치면 생리에 이상이 생기면서 냉증이 심해진다. 또 남자 없이 혼자
살아 오랫동안 정욕을 억눌러 온 독신녀나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해 불쾌감이 쌓인 부인은
냉이 많아진다. 이러한 원인으로 냉증이 생겼을 때는 소요산이라는 처방을 쓴다.
소요산에는 숙지황 12그램, 당귀, 산조인(볶은 것)각 8그램, 백작약, 백복령 각 6그램, 자감
초 4그램, 진피 3그램, 원지 1.2그램이 들어가며, 달여서 복용하면 된다.

냉의 색깔과 처방
냉이 비누 거품이나 콩비지 같으면서 색깔은 탁하고 악취가 심할 경우에는 용담사간탕가
미방이라는 처방을 쓴다. 또 냉이 흘러 외음부가 헐어 가렵고 쓰리면서 아플 때도 이 처방
을 쓸 수 있다. 요도염이나 방광염에도 응용할 수 있는 처방이다.
용담사간탕가미방에는 초룡담(술에 적셔 볶은 것), 시호, 택사 각 8그램, 금앵자, 차전자,
당귀 각 6그램, 생지황(술에 적셔 볶은 것), 적복령, 목통 각 4그램, 황금(술에 적셔 볶은
것), 치자(볶은 것), 황백(볶은 것), 자감초 각 3그램이 들어가며, 달여서 복용하나.
냉에 적혈구가 섞여 색이 붉은 것을 적대하라고 한다. 적대하가 있으면 인체 상부, 즉 상
초에 번열이 느껴지며 불면증이나 불안, 초조 등에 시달리게 된다 적대하는 자궁질부염, 노
인성 질염, 자궁질부암 등의 질병이 있을 때 나타나게 마련이므로 약을 쓰기 전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혈성 대하가 심할 때는 지유 600그램을 볶은 다음 가루를 내어 하루 서너 번에 걸쳐 6그
램씩 ㅂ  용하거나 측백나무의 잎을 태워 가루를 내어 두고 같은 요령으로 복용해도 좋다.
번거롭다면 쑥을 고아 차처럼 마시거나 음양곽차, 또는 의이인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한방
에서는 적대하에 규화탕을 처방한다.
규화탕에는 황기, 녹각상 각 12그램, 적촉규화, 아교주, 연근 각 6그램,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 홍계관화, 지유, 감초 각 4그램이 들어가며, 달여서 복용하면 된다.
냉이 색이 흰 백대하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나 자궁경관
등에 생긴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차가운 자궁이 백대하를 일으키기도 한다.
자궁이 차면 등살이 뻐근하고 시려 추위를 많이 타고 하얀 설태가 끼는 증세가 같이 나타
난다. 또원래 몸이 허약한 여성이 무리하게 성교를 계속하면 허리에서 대퇴부에 이르는 부
위가 저리고 아픈 것은 물론, 정신마저 몽롱해지고 몸이 여위면서 백대하가 생길 수 있다.
백대하에는 좋은 술에 약쑥 두 줌과 달걀 10개를 삶아 두고 하루에 몇 개씩 먹으면 효과
를 볼 수 있는데, 처방으로는 옥로음가미방이있다. 옥로음가미방에는 숙지황, 백작약 각 8그
램, 황기 12그램, 백촉규화, 당귀, 백계관화, 아교주 각 6그램, 천궁, 백출, 용골, 감초 각 4그
램이 들어가며 달여서 복용하면 된다.
냉의 색이 누런 황대하가 있으면 식욕이 떨어지고 몸이 여윈다. 황대하는 소화기가 약해
졌을 대도 생기룻 있지만 자궁에 염증이나 종양, 암 등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우
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급성 염증이나 종양이 일으키기도 하는 대하
급성 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대하가 생겼을 때는 절대 안정을 하면서 육체적 과로뿐 아니
라 정신적 과로도 피해야 한다. 성교를 한 다음에는 뒷처리를 깔끔하게 하고, 양변기를 쓸
때도 조심하여 외음부를 깨끗이 하고, 변비가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손발을 비롯하여 하복부와 허리 등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청량 음료, 날음식, 기
름진 요리, 자극성 향신료, 술, 커피 등은 삼가야 한다.
치료제로는 익모초, 구절초, 음양곽, 의이인, 패장, 포공영, 오적골, 모려, 금은화 등이 많이
쓰인다.
익모초는 말린 다음 가루로 내어 두고 빈속에 하루 세 번 6그램씩 복용하거나, 계속 고아
고(식물을 끓여서 고아 엉기게 한 즙)를 만들어 쓰기도 하는데, 여기에 구절초, 밤, 인삼 등
을 섞어도 좋다.
인삼, 건강(말린 생각), 계피 등을 함께 가루 낸 뒤 알약을 빚어 먹으면 자궁이 차가워서
생긴 대하증에 효과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돼지 족 2개에 부자 20그램을 넣고 끓여 먹어도
좋고, 인삼이나 수삼을 꿀에 재워 두고 복용해도 좋다.
이 밖에 소의 위장에 건강, 소회향, 오수유 10그램씩과 찹쌀 1되를 넣고 실로 묶은 뒤 중탕
한 다음 즙을 짜 두고 여러 번 나누어 복용해도 좋다.
한방에서는 황대하에 수비전을 처방한다. 수비전에는 백출, 당귀, 산약, 감인, 금앵자, 황기
각 8그램, 반하, 백복령, 백규화, 진피, 건강, 계지, 용골, 모려 각 4그램, 자감초 2그램이 들
어가며 하루에 두 첩분을 달여 아침, 점심, 저녁으로 복용하면 된다.
입궁환이라는 외용약도 있다. 고반 120그램에 껍질 벗긴 행인 40그램과 석웅황 20그램을
가루 내어 물에 반죽한 뒤 8그램 가량 되는 알약으로 빚은 다음 가제에 싸서 질 안에 넣는
처방인데, 효험이 제법 좋으니 한의사와 상의하여 써 보는 것도 좋겠다.

3. 월경기의 출혈증과 부종
월경을 할 때는 심리 상태가 불안하고 기분이 우울하여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신경이 예민
해지기 쉬우니, 잠을 충분히 자고 정신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장거리 여행이나 등
산으로 심신을 지치게 하거나, 무거운 짐을 옮기느라 복압을 상승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식물 섭취에도 신경을 쓰도록 해야 한다. 익히지 않은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낫고
짜게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외음부를 깨끗이 하여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하지만
목욕이나 섹스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손발을 비롯하여 아랫배와 허리를 따뜻하게
하고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나친 활동으로 몸에 무리가 생기면 월경을 할 때 토혈, 코피, 대변 출혈 등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 이처럼 자궁을 통하지 않고 입이나 코에서 출혈이 되는 것을 한의학에서는 역경
이나 대상월경이라 한다. 말하자면 입이나 코로 월경을 대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평소에
기름진 음식과 자극성 음식물을 지나치게 섭취하거나, 신경질이 많은 부인, 난소의 기능이
부전한 여성에게 이런 증세가 많이 생긴다.
월경기에 이처럼 피를 토하거나 코피를 쏟을 때는 안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소금을
조금씩 입에 넣어 녹여 삼키면서, 좋은 먹으로 간 먹물을 한 잔 마시는 것도 좋다.
월경기에는 몸이 심하게 붓기도 한다. 이때는 월경이 계속되면서 몸이 붓는지, 월경이 없
어지면서 몸이 붓는지, 아니면 몸이 붓고 난 뒤에 멀쩡하던 월경이 없어져 버렸는지 잘 살
펴 증세에 따라 치료를 달리 해야 한다. 이 가운데 월경이 멎으면서 손발이 심하게 붓는다
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복부까지 붓고, 정신이 혼미해지고 메스꺼우면서 구토증이 생겨
위험하다.
한편 몸이 부으면서 월경이 멎는 것을 그대로 오래 두면 방광의 기능도 약해져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게 되는데, 이때는 복부가 북처럼 부어오르고 옆구리가 아프며, 앉거나 눕는 것
도 어려워진다. 또 기침이 심해지면서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한다.

4. 술과 담배를 삼가야 하는 월경불순증
월경기의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빨라지거나 느려지는가 하면, 때로는 양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해서 전혀 종잡을 수 없다는 여성이 많다. 이런 증세를 월경불순증이라 한다.
월경불순증 가운데서도 정상 주기보다 월경이 4-5일 가량 빠른 증세를 한방에서는 경조
라 한다. 경조는 소화기에 장애가 있거나 비위장 소화기의 기능이 손상된 경우에 많이 나타
나는데, 성교를 지나치게 하거나 변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 생기는 울혈 등도 경조
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경조와는 반대로 월경이 정상 주기보다 3-5일 가량 느린 병증을 경지라고 한다. 태어날
때부터 몸이 허약하거나 아기를 많이 낳은 여성에게 이런 증세가 흔히 나타나며, 몸에 무리
가 갈 만큼 지나친 섹스를 했거나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경우에도 곧잘 나타난다. 이때는
월경의 주기만 늦어지는 것이 아니라. 월경의 양도 적어지고 월경을 하는 기간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경조나 견지처럼 월경의 주기가 일정하게 빨라지거나 느려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빨라
지기도 하고 느려지기도 하면서, 월경의 양도 많아졌다 적어졌다 하는 경우를 경란이라 한
다.

자극성 음식과 술, 커피, 담배는 삼가야
이처럼 월경의 주기에 이상이 있을 때는 산성 식품을 비롯한 자극성 음식과 술, 커피, 담
배 등을 삼가야 한다. 주기가 일정하지 않으면서 아랫배가 차다면 익모초를 고아 복용하거
나, 숙지황을 가루낸 뒤 알약을 빚어 복용하는 것이 좋다. 월경이 정상 주기보다 늦을 경우
에는 당귀와 녹용을 같은 분량으로 혼합한 다음 달여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경란일 때는
씨를 뺀 산수유를 달여 마시거나, 우슬을 불에 구운 다음 술을 붓고 달여 따뜻하게 마셔도
약이 된다.
한편 월경불순증 때문에 구토가 심할 때는 신향산이라는 처방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
다. 신향산은 정향과 백두구를 똑같은 분량으로 섞은 뒤 가루 내어 만드는 약으로, 한 번에
12그램씩 따뜻한 물이나 생강차로 복용하면 된다.
그리고 월경불순증으로 월경과 함께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동의보감'에도 나오는 산약산
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산약산에는 산약(볶은 것), 백작약 각 12그램과 백출(복은
것) 8그램, 차전자 2그램 등이 들어가며, 달여서 복용하면 되는데, 필요한 약재를 다 갖추기
어려울 때는 산약과 백출을 같은 양으로 섞은 뒤 볶은 다음 가루를 내어 복용해도 괜찮다.

5. 한기가 일으키는 병증
비정상적인 기후가 일으키는 질병
자연계에는 여섯 종류의 정상 기후 요인이 있으며, 이를 '육기'라 한다. 그런데 육기가 지
나치거나 부족할 때, 또는 제철이 아닌데도 나타날 때는 인체에 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가
되고, 병원체의 번식을 조장하는 병인도 된다. 이렇게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기후 요인
을 육음이라 부르는데, 여기에는 풍, 한, 서, 습, 조, 화 등이 있다.
육음은 모두 주의해야 할 환경 요인임에 틀림없지만 특히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하는 여성
의 경우에는 '한'의 폐혜가 두드러진다.
한은 음양으로 나누자면 음사(양기를 해치는 나쁜 기운)에 들어간다. 인체의 양기가 모자
라면 한사가 인체에 쉽게 침범해서 양기를 더욱 손상시켜 버리고, 이렇게 양기가 손상되면
오한, 발열, 두통, 골절통, 복통, 설사 등이 심해진다.
외부의 한기 때문이 아니더라도 비위장이 쇠약하거나 지나치게 섹스에 탐닉하여 양기가
떨어지면 인체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복통과 구역감이 생기고, 대변이 묽어지며, 부쩍
추위를 타고, 팔다리가 차가워진다.

월경불순과 소화장애의 원인이 되는 한기
어떤 이유에서든 여성에게 한증이 들면 아랫배가 차가워지고, 월경불순과 소화장애가 생
긴다. 그리고 구토 등으로 괴로움을 당하며, 몸이 여위면서 손발이 차디차게 얼어붙는 증세
가 나타난다.
일단 양기가 떨어지면 인체에 해로운 한기가 오랫동안 머무르기 때문에 쉽게 치료되지 않
는 고질적인 냉증, 즉 고냉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고냉은 인체의 모든 부위에 생기지 않고, 부위별로 찾아오는데, 뇌나 팔다리, 가슴과 심장
부위 등이 특히 발병 빈도가 높다. 이렇게 냉증이 생기고 나면 발간 침을 자꾸 뱉거나 뼈마
디가 욱신욱신 쑤시면서 통증이 심하다. 그리고 남성은 정액이 절로 흐르는 유정을, 여성은
대하는 수반하기도 한다.
고냉증에 걸렸을 때는 우선 기혈을 보하고, 비장과 위장을 따뜻하게 해야 하므로 한방에
서는 다음과 같이 십전대보탕이나 부자이중탕을 처방한다.

십전대보탕: 기력이 떨어지고 혈액이 부족하여 체력이 떨어졌을 때 쓰는 처방으로 인삼,
희니 삽주, 복령, 감초, 찐 지황, 당귀, 집함박 꽃뿌리, 궁궁이, 단너삼, 육계 각 4그램에 생강
3쪽과 대추 2알이 들어간다.
부자이중탕:: 설사가 잦고 입맛이 떨어지며, 맥이 약해지는 병증에 쓰는 처방이다. 부자,
인삼, 흰 삽주, 건강, 구삼초 각 4그램이 들어가는데, 만성 위염, 위무력증, 위궤양, 만성 위
장염 등에도 쓸 수 있다.

그런데 어떤 고냉증에도 성질이 뜨겁고 독성이 있는 광물성 약재를 함부로 써서는 안된
다. 가뜩이나 양기가 부족한 고냉증 환자의 심장을 더 해쳐 쇠약해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6. 무월경과 스트레스
요즘 들어 폐경기에 이르기도 전에 월경이 없어지는 무월경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 이러한 무월경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뭐니뭐니 해도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이 밖에 소파 수술 때문에 배란에 이상이 생기거나 자궁 주위에 염증이 생긴 경우, 그리
고 자궁이 제자리를 잡지 못했거나, 내분비 장애가 있을 경우에도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다.
몸이 아주 허약하거나 빈형이 심한 여성은 특별한 병증이 없더라도 무월경이 될 수 있으므
로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살펴야 하고, 알코올이나 약물에 중독되었을 때 월경이 없
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지나친 음주나 흡연은 멀리 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롭다.
대부분은 월경이 잠깐 멎었다가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몇 달이나 월경이 멎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길 일만은 아니다.

빈혈과 혈액순환장애 때문에 생기는 무월경
한의학에서는 무월경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빈혈성 무월경, 혈액순환장애성 무월경, 비
만성 무월경, 정신성 무월경 등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빈혈성 무월경이란 외상, 또는 유산 등으로 출혈이 심했거나 아기를 많이 낳아 수유를 많
이 한 경우, 또 과도한 섹스나 소화기기능의 부전으로 자궁의 혈액이 부족해져 생기는 것을
말한다.
빈혈성 무월경에는 팔물탕과 대영전이라는 처방이 잘 듣는다. 팔물탕은 인삼, 백출, 백복
령, 당귀, 천궁, 숙지황, 감초 각 4.5그램을 끓여서 따끈하게 복용하는 처방으로 여기에 생강
과 대추를 함께 넣고 달이면 더욱 좋다.
대영전은 숙지황 12-28그램, 당귀 8-20그램, 구기자와 두충 각 8그램, 우슬 6그램, 육계
4-8그램, 자감초 4-8그램이 들어가는 처방이다.
혈액순환장애도 무월경증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심장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해 혈
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한 탓에 자궁과 난소에 혈량이 부족해지거나, 자궁의 혈액이 완전
히 자궁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자궁 안에서 그대로 응고되어 월경이 폐쇄되는 것이다.
이 밖에 월경 기간, 또는 산후에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초경 때 찬물로 목욕을 한
경우, 그리고 정상 체온을 밑돌만큼 몸이 찬 경우에도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무월경이 나
타날 수 있다.
이처럼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월경이 통하지 않고 날이 갈수록 아랫배가 부르면서 딱
딱해진다. 속이 답답하고, 입 주위가 마르고, 손바닥이 화끈거리며, 허리나 배에 심한 통증이
오기도 한다. 이 때 한방에서는 계지복령탕을 처방하는데, 계지복령탕은 어혈이 심한 경우의
처방이므로 어혈 증세를 확인한 뒤 써야 한다.
우엉은 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오래된 피를 내보내는 작
용을 하기 때문에 월경을 원활하게 하는데 좋은 약이 된다. 우엉을 껍질 때 다져서 거즈에
싼 뒤 찜통에 넣고 30분 정도 찐 다음 우엉의 1.5배 가량 되는 소주를 붓고 공기가 들어가
지 않도록 마개를 꼭 닫아 햇볕에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익힌다 2개월 가량 지났을 때
걸러 두고 하루 두세 번에 걸쳐 20-30ml씩 공복에 마시면 된다.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질 때도 생길 수 있는 무월경
정신성 무월경증도 드물지 않다. 정신성 무월경증이란 분노를 비롯하여 경악, 공포, 고민,
슬픔 등으로 받은 심한 충격 때문에 월경이 멎는 증세다.
원래 신경질이 많고 성격이 괴팍한 사람이 심한 정신적 자극을 받으면 가슴이 심하게 뛰
면서 월경이 멎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정신성 무월경증이다. 아기를 몹시 기다리는 부인
이 상상임신으로 월경이 멎거나, 반대로 임신에 대한 공포 때문에 심한 불안에 시달려 무월
경증이 되고 마는 것도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정신성 무월경증으로 월경이 통하지 않으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감
동을 잘 받으며 쉽게 놀란다. 또 가슴이 답답해지고 복부에 심한 통증이 생기며, 호흡이 가
빠지면서 낯빛이 몹시 창백해진다. 더러 천식이 생기거나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독신 여성들이 오랫동안 성에 대한 욕망을 해결하지 못해도, 무월경증이나 월경불
순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바람기가 싫어지고 온몸에 권태가 느껴지며, 열이 났다
가 없어지고, 얼굴이 벌겋게 되면서 가슴이 답답해진다. 또 오후가 되면 정신이 혼미해지
고, 밝은 곳이 싫어지는데,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면 증세가 오히려 심해진다. 이때는
다음과 같이 반하후박탕가미방이나 가미소요산변방 등을 처방할 수 있다.

(1) 반하후박탕가미방: 한 첩을 기준으로 반하, 향부자, 소엽 각 8그램과 적복령, 창출 각
6그램, 후박 5그램, 진피 4그램, 자감초 2그램, 생강 7쪽, 대추 2알 등이 들어가며, 하루에 두
첩씩 달여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 복용하면 된다.
(2) 가미소요산변방: 당귀, 백출, 백작약, 백복령, 맥문동, 시호, 향부자, 택란, 목단피, 생지
황, 강황, 치자, 황금 각 4그램과 박하, 감초 각 2그램이 들어가며, 복용할 때는 반하후박탕
가미방과 같은 요령으로 달여 복용하면 된다.

비만성 무월경증도 있다. 지방질이 너무 많아 비대해지면 가래가 많아져 호흡이 가빠지면
서 월경이 막혀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것이 비만성 무월경이다.
그렇지만 더러 비대하지 않더라도 일시적으로 가래가 많아져 무월경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도인승기탕이라는 처방이 좋다. 도인승기탕에는 대황 12그램, 계심, 망초 각 8그램,
감초 4그램, 도인(끝이 뾰족한 복숭아씨) 10개가 들어간다. 복용할 때는 망초를 뺀 나머지
약을 먼저 달여서 약물을 짠 뒤, 이 약물에 망초를 넣고 약한 불에 다시 달여야 한다. 그런
데 도인승기탕은 다른 처방보다 약효가 훨씬 강력하므로 한의사와 잘 상의하여 신중하게 써
야 한다.

7. 과다월경과 과소월경
월경의 양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몸의 상태나 주위 환경
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해 보통 나흘만에 끝나던 월
경이 일주일이 넘도록 끝나지 않거나, 이틀도 채 안되어 끝나는 경우를 각각 과다월경과 과
소월경이라고 한다.
월경은 혈액을 비롯하여 경관의 점액, 자궁내막의 박탈물, 외음부 피지선의 분비물 등이
섞인 혼합물로 한 번에 약 110-300cc가량 배출되는데, 이 가운데 순수한 혈액은 30-70cc가
량 된다.
과다월경이 되면 혈액이 너무 많이 배출되어 가슴이 몹시 두근거리고, 빈혈과 어지럼증으
로 괴로움을 당하기도 한다. 이때 기혈이 허해지면 백대하가 생길 수도 있다.
과다월경증은 자궁근이 이완되었거나 자궁내막이 제때에 재생되지 않았을 때, 또 자궁근
종이 생겼거나 자궁 안에 혈액이 많을 때, 변비 등으로 자궁 안이 충혈되었을 때 흔히 나타
나며, 심장 질환이나 간장 질환이 과다월경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과소월경증은 자궁이 온전히 발육하지 못했거나 자궁근이 위축된 경우, 그리고 난소의 기
능이 부실하여 자궁의 혈액이 적은 경우에 생기는데, 드물지만 정신 질환 때문에 과소월경
증이 되는 경우도 있다.

과다월경과 과소월경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솔잎 요법
솔잎에는 몸 안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이 여덟가지나 들어 있으며 칼슘, 철분,
비타민, 엽록소도 듬뿍 들어 있어서 사람의 몸에 아주 이롭다. 솔잎 속에 들어 있는 테레빈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줄여 주고 말초혈관을 확장하며 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혈당을 낮추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니코틴 독을 없애는 효과가 뛰어난 여러
성분도 듬뿍 들어 있다.
어쨌든 월경량이 너무 적거나 많을 때는 솔잎이 아주 좋은 약이 되는데, 다음과 같은 솔
잎 요법은 과다월경과 과소월경을 치료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 마르지 않은 생솔
잎 10-20그램을 흐르는 물에 잘 씻은 뒤 찬물 100-150cc와 함께 믹서에 갈아 거즈에 부어
즙만 걸러낸다. 그리고 꿀을 적당히 섞어 하루에 두 번, 빈속에 한 잔씩 마시면 된다.
꿀을 섞으면 영양가가 높아지고 마시기도 한결 나아지지만 그래도 솔잎 냄새 대문에 마시
기가 어렵다면 찬물 대신 찬 사이다를 넣고 믹서로 간 다음 꿀과 레몬 즙을 넣어 마셔도 좋
다.
솔잎 요법을 쓰다 보면 속이 거북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소화가 안되며 눈앞이 깜깜해지
면서 어찔어찔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증세가 나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전혀
걱정할 것 없다. 그렇지만 증세가 심해 견디기 어렵다면 빈속에 마시지 말고 식후 30분에
마시거나 찬물 대신 찬 두유와 함께 마시면 나아진다.

8. 생리통을 해결해 주는 달맞이꽃 종자유
아주 먼 옛날, 그리스에 달을 사랑하는 님프가 있었다. 다른 님프들은 모두 별을 사랑했지
만, 달을 사랑하는 님프는 별이 뜨지 않은 밤에 달과 사랑을 속삭이고 싶어했다.
달을 사랑하는 님프의 마음을 알아챈 다른 님프들은 유별난 그 님프에게 화가 나서 제우
스 신에게 이 사실을 일러바쳤다. 그러자 노여움이 치솟은 제우스 신은 이 님프를 달도 없
고 별도 없는 먼 곳으로 쫓아 버렸다. 달의 신 아데미스가 이 사실을 전해 듣고는 쫓겨난
님프를 불쌍히 여겨 밤이면 밤마다 높이 떠올라, 그 님프를 찾아보았다.
그렇지만 이것마저 못마땅해진 제우스 신은 구름과 비로 하늘을 가려 달의 신이 님프를
찾을 수 없도록 방해하였다. 결국 달을 볼 수 없게 된 님프는 점점 여위어, 끝내 이루지 못
항 사랑 때문에 병들어 죽고 말았다.
달의 신이 님프를 찾아냈을 때는 이미 님프는 숨을 거둔 뒤였다. 님프가 숨을 거둔 그 자
리에는 꽃 한 송이가 곱게 피어났는데, 이 꽃이 바로 달맞이꽃이다.
애절한 마음으로 달을 따라 피는 꽃, 그래서 달맞이꽃의 꽃말은 '기다림'이다.
그래서인지 달맞이꽃의 이름은 어느 나라고 모두 비슷하다. 달맞이꽃의 일본 이름은 월견
초이고, 중국 이름은 야래향이며, 미국 이름은 나이트 프림로즈(night primrose)다. '프림로
즈'는 형용사로 '연한 황록색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달맞이꽃의 생태와 빛깔을 아
주 잘 표현한 이름이라 할 수 있다.

달맞이꽃의 약리작용
다 자란 달맞이꽃은 키가 1미터 가량 되며, 뿌리는 굵고 단단하다. 잎의 길이는 6-9센티
미터 가량 되고, 넓이는 1.5-3센티미터 가량 되는데, 저녁이면 노란 꽃이 피었다가 아침이면
시든다.
영국에서는 달맞이꽃을 킹즈 큐어 올(King's cure all)이라고 부른다. '왕의 만병통치약'
이라는 이 이름에는 달맞이꽃의 신비로운 약리작용이 잘 드러나 있다.
달맞이꽃에서 추출해 낸 종자유에는 인체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지방산인 감마 리놀렌산이
듬뿍 들어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아주
좋은 약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달맞이꽃을 활용하여 각종 염증 질환과 종양 등을 다스려 왔
는데, 혈관을 확장하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항혈전작용을 하므로, 월경이 불규칙하고 생
리통이 심한 여성이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9. 진통제를 남용하기 쉬운 월경통
월경 사나흘 전쯤에 나타나는 여러 정신적, 육체적 장애를 월경전증후군이라 한다. 월경을
하기 전에 우울증에 빠지거나 신경질이 많아지거나 물건을 훔치는 것도 일종의 월경전증후
군이다. 월경전증후군으로 신체 나타나는 증세로는 유방통, 아랫배 동통 등이 있으며 헛배가
부르거나 피로가 심해지기도 한다. 흔히 나타나는 증세로 가볍게 보아 넘길 수도 있지만 월
경전증후군에 계속 시달리다 보면 생리가 절로 그치거나 월경곤란증을 앓을 수도 있다.
월경곤란증이 바로 흔히 말하는 월경통이다. 자궁근육이 아주 심하게 수축하거나 자궁내
막과 자궁근 안의 혈관이 경련을 일으킬 경우, 또 정서가 몹시 불안할 때는 월경통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자궁이 제대로 발육하지 못하였거나 골반 안이 충혈되었을 경우에도 고통
스러운 월경통이 찾아온다. 그렇지만 월경통이 몹시 심하여 견디기 어렵다 해도 원인을 무
시한 채 진통제나 진해제, 지혈제 등을 함부로 남용해서는 안된다.
월경통을 없애기 위해서는 무턱대고 이런 약들에 손을 댈 것이 아니라 체력이 쇠약해지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습관성 변비증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잇는 식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월경 중에는 섹스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
한방에서는 월경통이 참기 어려울 만큼 심하고 체력이 허약할 때 팔보곤순환을 처방한다.
팔보곤순환은 익모초 600그램, 당귀, 백작약(술에 적신 것), 우슬(술에 적신 것) 갂 150그램,
인삼(우유에 반죽하여 증기로 찐 것), 숙지황, 생지황, 백출, 천궁, 오약, 황금, 향부자 각 80
그램, 석곡, 자소엽, 감초 각 40그램, 목향, 사인 아교 각 30그램, 치자 20그램, 백복령 240그
램을 섞은 뒤 가루를 내어 40그램 가량 되는 알약으로 빚은 다음 금박지를 씌워 두었다가
아침, 점심, 저녁으로 2알씩 빈속에 따끈한 술로 복용하는 처방으로 치료 효과가 아주 뚜렷
하다.

월경통의 증세
월경통은 증세에 따라 명칭이 다르고 처방도 다르다. 월경과 함께 열성 질환이 발병하거
나 온몸의 골관절이 쑤시고 아픈 증세를 경행신통이라 하고, 허리나 하복부 등에만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경행복통이라 한다.
월경을 할 때 온몸에 통증이 생기는 경행신통을 앓으면서, 뼈가 가늘고 근육이 풍부한 엿
어은 오적산가미방을 쓰고, 같은 경행신통이라 하더라도 뼈가 굵고 근육이 적은 여셩은 사
물탕가미방을 쓴다. 오적산가미방은 창출 8그램, 마황, 진피 각 4그램, 후박, 길경, 지각, 당
귀, 건강, 백작약, 백복령 각 3그램, 천궁, 백지, 반하, 계피 각 2.8그램, 감초 2.4그램, 생강 3
쪽, 총백(파의 흰 뿌리) 3대, 도인, 홍화 현호색 각 2-4그램 등이 들어가는 처방이다. 그리고
사물탕가미방에는 당귀, 천궁, 백작약, 생지황 각 8그램, 황금, 황련 각 4그램, 도인, 홍화 각
2그램이 들어간다.
또 월경통에 시달릴 때마다 신경질이 유달리 심해지는 경우에는 향부자 12그램, 오약, 진
피, 소엽 각 4그램, 건강, 감초 각 2그램이 들어가는 정기천향탕이 좋은 약이 된다.
배가 심하게 아픈 경행복통을 앓을 때는 언제 통증이 심하느냐에 따라 처방이 달라진다.
월경을 시작할 무렵에 복통이 심하다면 통경탕가미방을 쓰고, 월경 중에 복통이 멎지 않는
다면 계박탕을 쓰며, 월경이 끝난 다으메도 복통이 계속될 때는 귀지작약탕을 쓴다.

(1) 통경탕가미방: 당귀 12그램, 천궁 8그램, 향부자, 육계, 백지, 적작약, 목단피, 현호색
(식초에 담갔다가 볶은 것) 각 6그램, 포황, 도인, 오령지 각 4그램, 홍화, 건강(볶아서 까맣
게 태운 것), 소회향, 몰약 각 2-3그램이 들어가는 처방이다.
(2) 계박탕: 계지, 후박 각 12그램, 택사, 익지인 각 6그램, 산수유 4그램 등을 함께 끓인
뒤 용골가루 4그램을 타서 복용하는 처방으로 비만한 여성의 월경 중 복통에 효과가 크다.
(3) 귀지작약탕: 백작약, 숙지황, 당귀, 백복령, 하수오, 계지 각 12그램, 감초 8그램이 들어
가는 처방으로 하루에 두 첩분씩 달여 복용하는 처방이다.

10. 중년에 생기기 쉬운 유두종창
유두종창이란 동물성 기름이 많은 음식이나 차가운 냉과물을 지나치게 섭취했을 때 유두
의 피부점막과 유관에 생기는 염증으로 특히 40대 부인들에게 많이 발병한다.
유두종창은 일종의 가벼운 부스럼으로 그리 심각하게 걱정할 병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치
료하지 않고 방치해 둘 경우에는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제법 심해진다. 유두에서 혈액성 액
체가 흐를 정도로 증세가 나빠지면 완치에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으니 될 수 있는 대로 빨
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 유두종창을 치료할 때는 다음과 같은 처방을 쓴다. 효과도 뛰어나고 집에서 손
수 치료하기에도 그리 큰 어려움이 없으니 스스로 효험을 시험해 보는 것도 좋다. 물론 초
기에 질병을 진단할 때는 한의사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겠다.

(1) 녹각과 감초 12그램씩을 가루 내어 달걀 노른자와 함께 동으로 된 그릇에 넣고 중간
불로 끓인 다음 종창 부위에 붙인다.
(2) 목부용꽃이나 잎을 말려 가루를 낸 다음 종창 부위에 뿌린다.
(3) 벌집을 태워 가루를 내어 두고 6그램씩 물에 타서 마신다.
(4) 인동덩굴과 민들레를 같은 분량씩 넣고 달여 마신다.

11. 불면과 신경쇠약을 동반하는 외음소양증
질 트리코모나스 증(트리코모나스가 일으키는 질염)이나 칸디나 증(칸디나 균이 일으키는
질환)이 있으면 외음부가 심하게 가려우면서 비누거품이나 콩비지처럼 뻑뻑한 냉이 흐르는
외음소양증이 생기기 쉬운데, 이 질병은 치료해도 잘 낫지 안으며 재발할 확률도 높다.
운동이나 목욕을 했을 때,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 그리고 잠자리에 들어 몸이 따뜻해졌을
때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데, 이때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어 버리면 외음부에 가벼운
상처가 생기거나 짓무르면서 피부병이 생기고 딱지가 앉기도 한다.
증세가 이처럼 심해지면 마침내 불면과 신경쇠약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으니
우선 병이 생긴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내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가렵다고 식염수나 식초물처럼 자극이 강한 물로 외음부를 씻는 것은 위험하고,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처방에 따라 연고제를 발라야 하는데, 다음과 같은 방법으
로 환부를 싯거나 온천욕을 하는 것도 좋다.

(1) 행인을 태워 깨끗한 탈지면에 싼 뒤 질에 넣어 둔다.
(2) 살구씨를 태워 가루를 낸 다음 참기름에 개어 가려운 부위에 바른다.
(3) 사상자(산과 들, 습기가 많은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벌사상자의 열매를 말린 약
재) 40그램과 백반 8그램을 넣어 달인 물로 자주 씻는다.
(4) 백반과 석웅황(가래를 삭이고 독을 푸는 작용이 뛰어나 뱀에 물린 상처나 부스럼을
치유하는 데 주로 쓰이는 광석 약재로,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을 섞어 달인 뒤 그 물로 씻
는다.

12. 성교할 때 더욱 통증이 심해지는 외음염증
월경의 뒤처리를 잘못하여 세균에 감염되거나, 난폭하게 섹스와 자위를 한 탓에 외음부에
상처를 입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대하가 심하거나 임신, 출신으로 피지와 땀이
많이 분비될 때도 외음부가 불결해져 잡균이 침입하기 쉬우므로 외음염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외음염증이 있는 사람과 섹스를 하거나 불결한 대중 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뒤에 염증
이 생기기도 한다. 이 밖에 회충, 비만증, 당뇨병을 비롯하여 임질, 매독, 결핵 등이 외음부
의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급성 외음염일 때는 외음부가 벌겋게 부어 오르면서 가렵고 아플 뿐 아니라, 축축함이 느
껴질 마늠 분비물이 많아지고 소변을 보거나 걸을 때, 성교를 할 때는 통증이 더욱 심해진
다.
치료를 안하고 내버려두면 외음부에서 고름이 나오고 짓무르다 다른 부위로 번진다. 그러
다 만성이 되면 통증이나 짓무름은 덜해지지만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피부에는 군살이 생겨
단단하게 뭉치면서 두꺼워진다.
그러므로 염증을 일으킨 원인을 알아내 치료에 힘써야 하는데, 무리하지 말고 안정하면서
외음부를 깨끗이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염증이 생긴 부위를 질 좋은 비누나 2% 붕
산수로 씻는 것이 좋다.

13. 자각 증세가 거의 없는 외음부암
외음부암이란 대음순과 소음순, 음핵, 외요도구 등의 음부 주변에 생기는 암으로 다산한
경산부나 쉰 살이 넘은 갱년기 부인들에게 많이 생기는 질병이다. 초기에는 자각 증세가 거
의 없으니 증세가 진행됨에 따라 점점 피부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외음부에 가벼운 소양증과
위축증이 생기고, 성교를 하고 나면 출혈이 따른다.
외음부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체질을 개선하고 신경을 안정시
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조기에 암 조직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의음부암이 진행되면 악취가 심한 부패성 농이 섞인 혈성 대하가 생기고 심한 압통에 시
달리는데, 암 조직이 요도나 직장에 전이될 경우에는 소변을 보는 것마저 어려워진다. 그러
니 외음부에 종양이나 궤양, 위축증이 발병하지 않도록 조심하여 암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만약 암이 발병했을 때는 증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빨리 받아야 한다.

외음부암을 일으키는 외음부위축증
외음부암으로 발전하는 외음부위축증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내분
비장애나 신경성 영양장애 등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갱년기 부인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외음부위축증은 외음부암의 초기 증세로 결코
가벼운 질병이 아니다. 외음부위축증에 걸리면 소음순이 위축되고 음모가 빠지며 국부가 탈
색되어 하얀 색이나 회백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외음부가 메마르면서 뻑뻑해져 걷는 데도
불편이 따르는데, 갑자기 몹시 가렵기도 하고 섹스를 할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대개
갱년기가 되어 분비물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섹스를 할 대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여겨 대수
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로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외음부위축증에는 버섯류가 무척 좋은 약인데, 이 가운데 표고버섯과 목이버섯의 효험이
뛰어나다. 하루치를 기준으로 표고버섯이나 복이 버섯 50-100그램에 물 500-800cc를 넣고
끓여 냉장고에 차게 보관했다가 수시로 마시면 된다.
증세가 더 심하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말린 표고버섯을 쓰는 것이 낫다.

(1) 말린 표고버섯을 진하게 탄 꿀물에 오랫동안 푹 담갔다가 햇볕에 말리는데, 뒤적거리
면서 말려야 제대로 마를 정도로 잘 마르지 않으므로 말리는 사이에 변질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2) 표고버섯이 잘 말랐으면 프라이팬에서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게 볶은 다음 분마기에서
대강 찧어 두고 복용하는데, 하루 세 번에 걸쳐 큰 숟가락으로 1숟가락씩 빈속에 따뜻한 물
로 복용하면 된다.

14. 세균 감염에 의한 질염
불결한 대중 목욕탕과 화장실을 사용했거나, 월경 뒤처리를 잘못하여 외음부가 오염된 경
우, 그리고 세균에 감염된 남성과 성교를 한 경우에는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임균 등에 감
염되어 질염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세균은 질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지만, 이 밖에도 질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과도한 성교와 자위, 질에 넣는 피임 약, 피임 기구 등이 질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난소나 자궁을 적출했거나 임신한 상태일 때는 질염이 발병하기 쉬우므로 주의를 기
울여야 한다. 그리고 질의 자정능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하기 쉬우므로 평소 질의 안쪽으로
깊숙이 씻는 것은 아주 좋지 않다.
질염이 생겼다면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 음부 주위가 축축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하루
한두 번 가량은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하는데, 고삼을 한줌씩 넣고 끓인 물로 질을 씻
으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염증이 심할 때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잠을 푹 자면서 몸과 마음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돌봐야 한다.
여러 가지 질염
(1) 트리코모나스 질염: 번식력이 강한 트리코모나스 균이 일으키는 질염으로 전체 질염
의 40-50%를 차지한다. 트리코모나스 균은 질염뿐 아니라 외음염 바르트린선염, 요도염, 방
광염, 자궁경관염 등을 일으키는 균이기도 하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생기면 쌀뜨물이나 누런 고름 같은 대하가 심해지고, 때로 거품 섞
인 혈성 대하가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외음부가 몹시 가려우며 작열감과 통증이 따른다.
이 질염이 요도나 방광에 전염되면 소변을 자주 보고 싶어지는데, 소변을 본 뒤에 불쾌감
이 남거나 아예 배뇨에 곤란을 겪기도 한다. 대하로 축축하고 불결해진 외음부와 질은 벌겋
게 짓무르며 민감해져서, 성교를 할 때면 통증과 출혈이 심해지고 불감증이 되는 경우도 흔
하다.
(2) 칸디다 질염: 칸디다 곰팡이균이 일으키는 질염으로 알코올 중독이거나, 당뇨병, 다모
증 등이 있을 때 잘 생기며 비만 때문에 음부가 항상 축축하거나 여성 호르몬제와 항생제를
마구 쓰는 여성에게도 잘 생긴다.
일단 감염되고 나면 트리코모나스 질염과 마찬가지로 외음부가 몹시 가렵고 작열감과 통
증이 생기면서 대하가 많아진다. 급성일 때는 외음부가 벌겋게 붓고 축축해지며,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따른다. 그러다 만성이 되고 나면 외음부의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두꺼워지고 질
근처나 외음부에 비지 같은 하얀 막이 생긴다.
(3) 노인성 질염: 갱년기를 지나 폐경기에 이르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적게 분비
되거나 아예 없어지면서 질점막이 위축되고 엷어진다. 이에 따라 병균에 대항할 질의 저항
력이 떨어지므로, 이러한 상태에서 섹스를 하거나 외상을 입을 경우, 또는 피임 기구 등으로
자극을 받아 상피 조직이 벗겨지고 손상을 입을 경우에는 세균에 감염되어 노인성 질염이
생기기 쉽다.
이때는 음부가 몹시 가려우면서 물 같은 대하가 나오며 질점막은 벌겋게 짓무른다. 이보
다 증세가 심해지면 외음부의 음모가 빠지며 혈성 대하가 생긴다. 또 성교를 하고 난 뒤에
출혈이 생기며 외음순이 줄어들거나 늘어나기도 한다.
(4) 세균성 질염: 이름 그대로 세균에 감염되면서 생기는 질염으로, 질을 자주 닦는 깔끔
한 여성들에게 오히려 많이 발병한다. 여성의 질은 산성인 것이 정상이지만 너무 자주 씻으
면 산도에 이상이 생겨 외부의 세균에 감염되고 마는 것이다.
세균성 질염에 감염되면 옷을 적실 만큼 냉이 많아지고 냉에서 비릿한 생선 냄새가 난다.
그리고 외음부가 몹시 가려우며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심한데, 가려움증이나 배뇨통이 심하
지 않아 감염되고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때 조산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니 지나치게 질을 자주 씻는 것은 좋지 않으며, 세정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쓰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그리고 요즘 많이 쓰고 있는 비데 bider 가운데 세정제 겸용 비데는 사
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네 이놈 중풍, 당장 물럿거라!

뇌졸중(腦卒中, 영어: stroke)이라 표현 하는 광범한 명칭을 중풍이라 한다. 뇌혈류 이상으로 인해 갑작스레 유발된 국소적인 신경학적 결손 증상을 통칭한다. 뇌졸중은 증상에 대한 용어로서, 의학적인 질병으로 칭할 때에는 뇌혈관 질환(腦血管疾患, 영어: cerebrovascular disease, 줄여서 CVD)이라고 한다. 흔히 중풍(中風)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중풍이라는 말은 좀 더 광의의 표현이라고 백과사전은 기술하고 있다

인체의 모든 생명 활동을 좌지우지 하는 뇌는 체중의 2%밖에 되지 않지만, 뇌에 공급되는 혈류량은 심 박출량의 15%나 되고, 산소 소모량은 무려 20%나 된다.다시 말해서 뇌는 다른 어떤 영양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산소를 공급 받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뇌가 완전히 모든 영양소를 거부하는것은 아니다.

특별히 포도당을 공급받아 자신의 기능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 포도당의 공급이 차단되면 뇌는 쉽게 괴사하고 만다. 이 포도당을 공급하는 혈액이 차단된다면 괴사는 물론 산소의 공급을 받지 못해 자신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정상적인 뇌의 혈류량은 뇌중량 100그램당 55밀리리터 정도이다.

만약, 뇌혈류량이 30ml/100g 이하로 떨어지면, 뇌조직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뇌 혈류량이 25ml/100g 이하가 되면 뇌세포의 기능 장애가 본격적으로 일어나 뇌파 상에서 뇌세포의 전기적 활성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15ml/100g 이하가 되면 뇌 세포막 손상이 유발된다. 뇌조직 손상의 속도는 뇌 혈류량이 감소할수록 증가한다.이렇게 손상된 뇌조직이 담당하고 있는 각 기관과 운동구역에 따라 신체의 일부를 사용할 수 없게 되기도 하고 치명적인 생명의 위험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렇다면 뇌조직의 손상은 혈액의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이라 했는데 어떻게 차단되는 것일까?그것은 뇌동맥에 출혈이 생긴 경우와 막혀서 공급이 원할하지 못한 경우로 나누게 된다.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 때로는 짧은 시간동안에 다시 회복이 되기도 하는데 일시적으로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어지러워 방향감각을 상실하기도 한다, 무력감과 균형감각이 무너지고 몸의 일부가 마비되기도 한다. 좀더 중한 경우는 2주 이상 지속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의 뇌졸중은 그래도 매우 가벼운 정도라 하겠다. 하지만 심한 경우는 수개월에서 수년동안 혹은 영원히 장애를 남기게 되며 더 심하면 생명을 잃게 된다. 의식불명은 물론이고 행동의 장애와 언어장애를 수반하게 된다. 뇌혈관의 막힘은 색전증 및 혈전증 등으로 응고된 혈액의 결정체가 뇌동맥에 흘러들어가 좁은 곳에서 막혀 혈액의 공급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혈관의 파열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체로 위험하고 급작스런 병세의 변화가 나타난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원인이 되기도 하고 외부적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뇌조직의 손상은 매우 위험하고 급하게 진행되는 특성상 빠른 응급처치와 수술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중풍에는 침이 좋다고 침을 맞으러 한의원을 먼저 찾거나 용한 침술가 찾는 행동은 무모한 것이라 하겠다.현대 과학의 발달과 함께 뇌졸중은 빠른 조치를 취해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상의 방법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때문에 지면을 할애해서 중풍을 논하자는 것인가?

현대과학 힘을 빌려 중풍 퇴치하자
그것은 현대 과학의 힘과 한의학의 전통적 치료법들이 병행되어 최선의 치료를 하기 위해서이다.사람들은 병을 얻기 전에는 언제나 자신의 건강에 자신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작스런 상황을 겪고 나서야 건강을 위해 온갖 방법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풍을 유발하는 원인을 알고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습관된 생활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란것은 말할 나위없겠다.고령이 되면 혈관이 약해지고 경화가 가속되어 뇌혈관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대체로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누구를 원망하기도 어려운 가족력의 문제도 있다. 다시말해 중풍은 유전적 혈관의 기형이나 형태에 따라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고혈압이나 관상동맥 협착증을 가진 사람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흡연도 중풍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데 이 기회에 금연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또 과도한 음주 역시 중풍의 원인이 된다. 금주 마저 한다면 세상 살맛이 나지 않는다는 독자에게 전문가의 입장에서 그래도 그렇게 하시라 권유하고 싶다. 그런데 그것이 그리 쉽지 않은 것을 어찌 하겠는가? 저자도 담배를 달고 사는데 말이다.뇌졸중은 사망률이 높고, 치료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며, 가까스로 생명을 잃지 않았다 할지라도 장애를 남기기 쉬운 질환이다. 또한 뇌졸중은 치료 후에도 상당수가 재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원인들을 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현대의학에서는 중풍의 치료를 위해 항혈전 요법과 항혈소판요법, 항응고제요법이나 혈전용해제 등을 투여 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이런 요법들은 매우 빠르게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적어도 이런 위험에서 현대의학의 힘을 빌었으니 이제 그 근본을 다스려 건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이때에 바로 한의학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남는다는 것이다.그러면 이제 한의학의 뒷문에 숨겨진 신기묘방을 설명해 보기로 하자.전번호까지 간(肝)에 대한 질병을 소개하다가 갑자기 웬 중풍(中風)이냐고 의아해 하는 독자들이 있겠다. 그러나 실제로 한의학에서 중풍은 간(肝)의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간은 풍(風)의 장기라 하는데 간의 음(陰)이 상실하고 나면 양(陽)이 반대로 상승을 하고 이렇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른 양(陽)은 풍(風)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생긴 풍을 음허생풍(陰虛生風)이라 표현하는데 음의 힘이 양의 솟구치는 기고만장한 화(火)를 누르지 못하고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한의학의 이론에서 화(火)는 극에 다다르면 풍(風)을 만들어 낸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 풍(風)이 체내에서 강렬하고 활동을 하고 혈을 요동치게 한다는 이론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간풍내동(肝風內動)이라 표현되는 병인이 된다.
이런 이론으로 인하여 발생한 풍이 곧 중풍(中風)인데 이 중풍이란 명칭은 황제내경(皇帝內徑)에서 설명하기에 “이 병은 발병이 급하고, 변화가 바람처럼 빠르며 병의 움직임이 또한 바람 같다고 해서 그 이름을 중풍(中風)이라 한다” 라고 적고 있다. 한의학은 이론에서 내풍(內風)과 외풍(外風)으로 중풍을 나누고 갖가지 원인을 다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을 간과 신장의 음허(陰虛)에서 발생한 양이 풍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진단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방약>
<방약>이 처방의 이름은 ‘댓심’이라 했다. 완전한 한국식 이름을 가진 처방으로 순수 한국의 자랑할만한 처방이다. 댓심은 대나무의 힘을 빌렸으며 그가 가진 비밀의 약효를 가져왔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이 처방의 기효한 효과에 탄복한 모 회사에서 제품으로 만들려 했던 것을 생각하면 꼭 사용해볼만한 처방이라 하겠다.대나무 500g, 오약, 수질, 단피, 백화사, 천마, 울금, 강활, 당귀, 우슬, 목과, 천궁 각 200g , 감초, 침향, 녹각교, 홍화, 황기 각 150g, 흰무, 웅담분 20g, 꿀 300g, 죽력 100g.

<용법>
먼저 싱싱한 대나무 500g 을 잘게 잘라서 열에 강한 항아리에 담는다. 여기에 오약, 수질, 단피, 백화사, 천마, 울금, 강활, 당귀, 우슬, 목과, 천궁 각 200g , 감초, 침향, 녹각교, 홍화, 황기 각 150g 을 잘게 썰어 담고 흰 무의 즙을 짜서 약이 잠기도록 한 다음 은은한 불에 10시간을 다려낸다. 이렇게 다린 물에 다시 “죽력”이라는 한약재 100g 과 좋은 꿀 300g, 웅담분 20g 을 섞어서 깨끗하게 여과하여 병에 담아두고 매일 두세 번씩 복용한다.

<방해>
죽력(竹瀝)이란 대나무의 진액으로 청열활담(淸熱滑痰)의 작용과 거담작용이 커서 담으로 인한 중풍, 성인병 등에 사용하는 좋은 약이다. 특히 오약과 수질(水蛭)은 기를 순행시키는 작용을 하는 약으로 전신에 막힌 혈관을 뚫고 기혈이 운행하도록 한다. 천마는 간의 열을 내리고 중풍을 잠재우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약으로 한의원에서도 최고의 중풍치료약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재이다. 특별히 백화사(白花蛇)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는 이 백화사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고, 진품이 거의 없어 이약을 만드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 될 것 같다.이미 중국의 중의학 교과서는 서각(犀角)이나 백화사 같은 약재들의 이름조차 빼버린 상태인데 이는 이들 동물들이 멸종위기의 동물이며 특별히 보호해야 하는 동물들이기 때문에 취한 조치이다. 그러나 중국의 수많은 약재상들은 아직도 이들 약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 가격이 만만치 않고 구하기도 쉽지 않다. 당연히 중국에서도 서각이나 백화사 같은 약재들은 가짜가 너무 많아 저자와 같은 전문가들이 찾아야 겨우 만날 수 있는 약재들이다.

그렇다고 필자 역시 이런 약재들이 좋다고는 하지만 법으로 사용을 금지 하고 있는데 공공연하게 이런 약재들을 사용하라고 독자들에게 권할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그래서 이 백화사를 대신해서 쓸 수 있는 약이 ‘오공’이란 약재다. 오공은 지네를 말하는데 약명으로 오공이라 한다. 이 오공과 백화사의 약효는 매우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아쉽지만 이를 대신해서 사용하기로 한다. 이 오공은 막힌 혈관을 뚫고 기혈이 흐르게 하는 약으로 그 책무를 최대한 발휘하기를 기대 할 수 밖에 없겠다. 또 다른 약재들의 방해는 생략하기로 했다. 그것은 이미 전문가들이 매우 잘 알고 있는 약재들로 그 공효와 귀경에 대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처방에서 눈여겨 볼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흰 무우이다. 무의 즙이 매우 많이 필요하다. 결국 이 처방에서 흰 무는 군약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겠다. 무즙은 혈관을 부드럽게 하고 풍(風)을 잠재우며 간과 비위에 각종 약물들을 인경하는 역할을 한다. 화가 치밀어 머리가 아프고 속이 풀리지 않으면 흰 무를 갈아 그 즙을 마셔보면 그 효과를 가히 알고도 남는다. 쉽게 화가 내려가고 뜨겁던 머리가 시원해진다. 특별히 화상을 입은 경우에 무즙을 차게 해서 화상부위를 담그어보면 통증이 즉시 사라지는 것을 증명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우리가 일상중에 음식으로 사용하는 것들이 최고의 명약으로 숨어 있었다는 것은 참 신기할 따름이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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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재래시장에서 촬영한 가을 무. 중풍에 큰 효과가 있다.
2. 김정일은 유고? 그와 관련된 뇌졸중 뉴스
3. 각 지방자치단체는 치매 중풍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은 치매 중풍 등을 모티브로 한 MBC 화제작 <고맙습니다> 한장면

 


     우리의 피부는 몸 속의 오장육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장육부에 이상이 생기면 피부를 통해 금방 나타나고 만다. 얼굴이 붓거나 안색이 변한다든지 머리털이 빠지거나 손톱이 갈라진다든지 기미, 여드름, 버짐 등 수없이 많은 피부질환들은 모두 오장육부에 병이 들었음을 알리는 소식인 것이다. 또한 건강하고 기능이 원활한 피부를 유지함으로써 내부의 오장육부를 보호할 수 있다. 나쁜 기운이 몸 속으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고 적당한 수분을 유지시켜 줌으로써 원활한 신진대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은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만드는 기본요건이 된다. 이처럼 우리 몸의 안과 밖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서로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 따라서 오장육부의 활동을 잘 알아서 그것이 원활하게 작용 할 수 있도록 생활리듬을 맞추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몸의 오장육부는 열 두 개의 시(時)별로 각기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간대가 있다. 사람의 인체는 우주 자연의 이치에 따라 신비롭고 정밀하게 돌고 도는 변화의 흐름을 지니고 있다. 그 흐름은 우리의 생활습관과 맞아떨어질 때 최상의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이러한 흐름은 하루 24시간 동안 일정한 순서로 죽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어 생활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최상의 건강과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느 시간대에 왕성하게 활동하는 장기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늘 그 시간을 훨씬 지나서 그 장기를 활동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지녔다면, 우리 몸의 정상적인 순환에 무언가 이상이 생길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이러한 기본 원리를 알고서 우리 몸의 오장육부는 각기 어느 시간에 활발하게 작용하며, 그러한 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인시(寅時)에는 자리에서 일어나라.

새벽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는 폐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이다.

폐는 호흡을 하는 기관이므로 이 시간에는 잠에서 깨어나 호흡을 하고 움직이기 시작해야한다. 눈을 뜸으로 인해서 본격적인 호흡이 시작되고, 호흡이 시작됨으로 인해서 전신에 기운을 골고루 전달시켜 주게 된다. 폐 기능이 왕성한 사람일수록 이 시간에 잠을 깨게 되며, 또한 이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면 폐기능이 왕성해진다.

호흡이 시작되면서 우리 몸은 외부의 찬 공기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때, 잠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호흡을 시작함과 동시에 우리의 피부 바깥은 위기(衛氣)로 둘러싸이게 된다. 위기라는 것은 외부의 찬 공기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운이다. 따라서 이때부터 우리의 피부는 긴장상태를 유지하여 스스로를 보호하게 된다. 이 위기는 우리 몸의 활동이 왕성한 미시(未時) 말(오후 3시30분)까지 피부를 보호하다가 신시(申時)가 되면 다시 피부 속으로 숨어버리게 된다. 마치 아침에 눈을 뜸과 동시에 피부를 지키는 방위병들이 출근하였다가 하루 일을 끝마치고 철수하는 것처럼, 위기는 우리가 아침에 잠에서 깨었을 때부터 피부 밖으로 나와 피부를 보호하다가 오후 3시 30분 경이 되면 피부 밑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오후 3시 30분을 지난 신시부터는 적당히 휴식을 취해줘야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신시, 곧 오후 3시 30분 이후부터 몸이 피곤한 것은 병이 아니며, 긴장이 풀어짐으로써 자연스럽게 생기는 생리적 피로라 할 수 있다. 이 시간 이후부터 찬 바람을 많이 쐬거나 무리하게 일을 하면 건강에 해롭다.

피부 관리의 측면에서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미시 말까지는 피부가 긴장상태에 있으므로 이 시간에는 피부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폐기능이 약한 사람은 피부를 보위하는 위기 또한 그 기능이 저하되므로 특별히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즉 찬 바람이나 강렬한 햇볕 등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항상 따뜻하고 촉촉한 기운이 유지되도록 힘써야 한다.

한편, 위기가 피부 밑으로 들어간 신시(오후 3시30분 이후)부터는 피부의 긴장이 풀어지고 약해진 상태이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고 찬 바람을 피하며 맛사지나 영양 공급 등의 피부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인시에는 폐기능이 왕성한 동시에 담.소장.위장 등의 장기(贓器)들이 함께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므로 정신이 맑고 조금씩 식욕이 당기기 시작한다. 아울러 호흡이 시작됨으로 인해 대장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묘시(卯時)에는 대변을 보라

아침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는 대장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이다.

대장은 소화기관 중에서도 배설과 직접 관련된 장기이다. 따라서 매일 아침 묘시에는 대변을 봐서 전날 먹은 음식 찌꺼기들을 방출해야 한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일찍 용변을 보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 늦게 화장실을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폐기능이 왕성한 사람치고 대장의 기운이 약한 사람은 없다. 폐의 기능이 활발할수록 대장을 왕성하게 움직이도록 영향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폐와 대장은 서로 부부나 형제지간처럼 한쪽의 기능이 좋으면 다른 쪽도 덩달아 그 기능이 원활하게 된다.

이처럼 내부의 찌꺼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이 시간에 대장은 또한 우리 피부에다 건조한 기운을 공급해 준다. 기본적으로 피부는 건조하지 않고 조금 촉촉한 것이 좋다는 것이 상식이다. 그렇다면 왜 대장은 피부에 건조한 기운을 공급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잠시 살펴보기로 한다.

앞에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 속에 있는 피.호르몬 등과 같은 영양액을 진액(津液)이라 총칭하며, 진액에는 몸 속으로 공급되는 내부진액과 몸 바깥으로 공급되는 외부진액이 있다고 하였다. 내부진액은 소장을 통해 오장육부와 뼈.근육.살 등에 공급되며 외부진액은 대장을 통해 피부.모발.손톱.발톱 등에 공급된다. 우리의 피부는 건조한 기운이 가장 큰 적이며 기본적으로 조금 촉촉하고 습기가 있는 것이 좋으므로 대부분의 시간에는 이러한 촉촉한 진액이 대장을 통해 피부로 공급 되는 것이다. 그러나 피부가 24시간 내내 이러한 상태로만 지속되면 너무 습해져서 진액이 흘러 넘치게 된다. 대장 자체는 건조한 기운을 좋아하므로 대장이 왕성하게 움직이는 이 시간에 건조한 기운을 피부로 내보냄으로써 피부가 너무 습해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즉, 대장은 22시간 동안 진액을 공급하여 촉촉하고 습한 상태로 계속되어 온 피부를2시간 동안 건조시켜 줌으로써 적절한 습기로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이는 마치 여름 동안의 습한 기운을 가을이 건조시켜 주듯이 대장은 사계절 중 가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늘 기관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대장의 기운이 왕성한 묘시에 규칙적인 대변을 보는 것은 피부의 건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대장도 폐 못지 않게 피부를 주관하는 장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즉, 대장은 피부를 비롯한 외부의 모든 기관에 진액을 공급함과 동시에 '대변의 방출' 이라는 왕성한 활동을 통하여 피부에 진액이 넘치지 않도록 건조한 기운을 보내 주고 습기를 조절하는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묘시에 대변을 보지 못하면 건조한 기운이 더 많이 피부로 전달되며, 더욱 심한 경우 변비로 인해 며칠씩 대변을 보지 못하면 피부가 심하게 건조되고 만다. 곧 대변을 보지 못하면 개스가 차게 되며, 이러한 개스는 피부 바깥으로 나와 진액을 말려버림으로써 자연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설사를 잘 하는 사람은 습한 기운의 조절기능을 잃어버리게 되어 피부가 너무 습해지고 진액이 넘치게 된다. 두 가지 모두 피부에는 적신호로서, 적당한 수분을 유지시켜 주어야만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묘시에는 반드시 화장실에 가서 대변을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이것은 어느정도 습관들이기에 달려 있는 것이므로, 올바른 배변 습관으로 몸과 피부의 건강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

 


진시(辰時)에는 진지를 들어라

아침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는 위장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이다.

위장은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시키는 최초의 기관이므로 진시에는 아침을 먹어야 한다. 밥을 지칭하는 '진지'라는 말은 '진시에 음식물을 섭취하였는가'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따라서 이 시간에 아침을 먹으면 체하지 않으며, 이 시간에 규칙적으로 아침을 먹는 사람치고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드물다. 진시에 어떤 음식을 얼마만큼 먹느냐에 따라 피를 비롯한 우리 몸의 각종 진액들의 영양 상태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특히 젊은 사람들은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것은 매우 잘못된 식사습관이다. 만약 하루에 한번만 식사를 해야 한다면, 그것은 진시에 먹는 아침식사여야 한다.

특히 아침 일찍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진시에 먹는 진지를 잊지 않음으로써 하루 동안의 에너지원을 삼는 동시에 위장을 상하지 않게 하고, 타고난 건강과 수명을 제대로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음식은 또한 너무 많이 먹어도 병이 되고 너무 적게 먹어도 병이 된다. 따라서 힘을 많이 쓰는 사람은 많이 먹어주고 힘을 별로 쓰지 않는 사람은 적게 먹는 것이 좋으며 기본적으로 많이 먹는 것보다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죽이기도 하는 것 또한 음식이다. 옛말에도 아이가 미우면 밥을 많이 주라고 했듯이 음식을 탐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며 항상 다소 부족한듯한 상태에서 그만 먹는 것이 좋다. 장수하고 건강한 사람들은 대부분 소식가(小食家)이며 절대로 포식이나 과식을 하지 않는다. 포식이나 과식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늘 위장에 부담을 주어 피를 탁하게 하므로 피부 또한 거칠고 깨끗하지 못하게된다. 특히 저녁에는 인체의 모든 오장육부가 피로한 상태이므로 다음날의 진지를 생각하면서 가벼운 죽 정도로 그치는 것이 좋다. 진시에 아침식사를 꼭 챙겨먹고 저녁식사는 가볍게 하는 것, 이것이 피부 미용을 위한 기본 조건임을 명심하여 올바른 식사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시(巳時)에는 하루 일을 시작하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는 비장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이다.

비장은 위장의 옆에 있으면서, 위장이 섭취한 음식물에서 하루 동안에 필요한 피의 원료와 각종 영양분을 뽑아 각 기관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 시간에는 하루의 일과를 생각하면서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 비장에서 만들어내는 진액들이 없으면 아무리 많은 음식을 먹더라도 곧 영양실조에 걸리고 만다. 우리의 심장이 뛸 때마다 눈꺼풀을 깜짝일 때마다 세포들이 에너지를 공급해야 하는데, 비장은 이들 세포의 불이 잠시도 꺼지지 않도록 연료를 공급하는데 한 몫을 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비장은 위장에서 나온 액 중에서 피가 될 것은 심장으로 보내 주고, 정액(精液)이 될 것은 신장으로 보내 주고 기운이 될 것은 폐로 보내 주고, 간의 기운을 돕는 원료는 간으로 보내 준다.

비장에서 각 기관에 보내 주는 이들 원료는 나름대로의 맛을 지니고 있다. 즉 심장으로 가는 것은 조금 쓴맛을 띠고 있고, 신장으로 가는 것은 짠맛, 폐로 가는 것은 매운맛, 간으로 가는 것은 신맛을 띠고 있으며, 단맛은 비장 스스로가 섭취한다. 이처럼 우리 몸의 오장육부는 오미(五味)와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나오는 '음식'편에서 상세히 살펴보겠지만, 각 오장육부의 기능을 돕는 맛을 알고 있으면 어떤 기관에 이상이 생겼을 때 무슨 음식을 취하고 무슨 음식을 가려야 할 것인지 등을 알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장은 위장에서 섭취한 음식물이 죽의 상태로 변하여 들어올 때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한다. 따라서 진시에 음식물을 섭취해 주어야만 그 기능이 가장 왕성한 사시에 비장이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진시에 아침을 먹는다는 것은 단지 위장의 기능만을 좋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관들도 적시에 원활한 활동을 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우리 몸과 피부의 건강을 지켜주게 되는 것이다.

 


오시(午時)에는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라

오시(11시 30분 - 1시 30분)가 되면 심장의 기운이 왕성해진다.

심장은 비장으로부터 받은 피의 원료를 가지고 뜨겁게 쪄서 붉은 피로 만들며, 끊임없는 펌프질을 통해 폐와 온몸에 혈액을 공급한다. 따라서 이 시간에는 과로나 격한 운동을 피하고 간단한 식사와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듯이 지내야 한다. 항상 긴장하고 사소한 일에도 마음을 쓰며 조바심을 내는 사람들 중에는 심장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옛 의서(醫書)에서도 '마음이 편안하면 만병이 휴식을 한다고 하였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초조감 등은 동맥을 수축시켜 분비물을 나오게 함으로써 혈압을 높히고 심장이 빨리 고동치게 만든다. 또한 지나친 지방질 섭취나 과다체중도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며, 흡연 역시 동맥을 수축시키고 심장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이처럼 심장이 약하거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혈액순환이 불규칙하므로 피부에 필요한 피와 기운이 순조롭게 공급되지 못한다. 따라서 피부는 늘 창백하거나 반대로 붉게 충혈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윤택하지 못하여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질 수 없게 된다. 건강한 심장을 갖기 위해서는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또한 체중이 늘어나지 않도록 몸을 관리하고 지방질 식품과 담배를 줄여야 한다. 특히 심장의 기운이 왕성한 오시에는 과격하고 무리한 활동을 피하여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아울러 자신이 좋아하는 별미의 음식을 즐기면서 밝고 명랑한 기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미시(未時)에는 열심히 일하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는 소장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이다.

소장은 우리 몸 속에서 정교한 식품가공 공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위장에서 섭취한 음식물이 비장에서 일단 피의 원료와 영양분들을 빼낸 다음 소장으로 내려오면, 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흡수하여 각 기관에 공급하게 된다.

특히 소장은 활동이 왕성한 이 시간에 간장.심장.비장을 대신해서 활동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위장에서 내려온 모든 액체 중에서 피가 될 것은 간으로 보내 주고 기운이 될 것은 심장으로, 진액은 비장으로 보내 주어 모든 영양분을 각 기관에 골고루 공급해 주는 것이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음식은 직접 혈류(血流) 속으로 흡수되면 금방 생명이 끊어져 버리고 만다. 따라서 소장에서는 이러한 음식물을 혈류에 내보내어도 괜찮은 성분으로 바꾸어 세포에는 식량을 공급하고 근육에는 에너지를 공급해 주게 된다. 만약 소장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화학작용이 없다면 아무리 영양가 높은 음식물을 많이 먹어도 죽을 수밖에 없다. 소장의 왕성한 활동이 끝나는 시간인 미시 말, 즉 오후 3시 30분경이면 우리 몸에는 피로가 찾아든다. 그동안 위장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각 장기로 보내면서 왕성하게 영양분을 흡수하였기 때문에 서서히 몸에 기운이 빠지고 피로가 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시에는 열심히 일하고 움직이면서 서서히 다음 시간의 휴식을 준비해야 한다.

 


신시(申時)에는 몸을 편안히 하고 피부를 보호하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는 방광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이다.

방광은 우리 몸의 찌꺼기를 배설시키는 일종의 폐수처리기관이라 할 수 있다. 방광기능이 왕성한 이 시간이면 위장과 폐도 방광을 도와서 내부의 모든 잔재를 깨끗이 처리하게 된다. 한편, 이 시간에는 소장이 우리 몸의 각 기관에 영양분을 모두 공급한 뒤이므로, 몸 안에 있던 정액들이 서서히 피를 깨끗하게 정혈(淨血)시키기 시작한다. 학생들이 낮시간 동안 사용한 교실을 깨끗이 정돈해 놓고 집으로 돌아가듯이, 신시가 되면 우리 몸의 노폐물을 깨끗이 배출시키고 몸 속의 기운과 피를 서서히 정리하는 것이다.따라서 신시 이후에 활동을 너무 많이 하면 폐수 처리기능이 떨어지게 되며, 그만큼 우리 몸 속에 노폐물이 축적되어 건강을 해치기 쉽다. 피부와 관련지어 살펴보면, 앞에서도 말했듯이 신시부터는 우리의 피부를 보호하고 있던 위기가 피부 속으로 들어가버리게 된다. 따라서 피부의 긴장이 풀어지므로 쉬이 피로가 오게 된다. 이 시간부터는 찬 바람이나 냉한 기운을 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피부를 따뜻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 이처럼 신시부터는 우리 몸의 오장육부와 피부가 다같이 긴장이 풀어지고 피로해지는 때이므로 적당히 휴식을 취하면서 몸의 흐름에 따라주어야 한다.

 


유시(酉時)에는 집에 들어가 가벼운 음식을 취하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는 신장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이다.

신장은 피를 걸러내고 정화하여 우리 몸에 치명적일 수도 있는 노폐물을 제거한다. 신시 때 몸 속의 찌꺼기가 배출되고 피가 정리정돈된 다음의 이 시간에는, 우리 몸의 모든 기운과 진액들이 아주 깨끗하고 진수(眞髓)한 물질로 변해가게 된다. 곧 유시에 이러한 상태가 유지되어야만 다음 날의 시작인 인시에 눈을 떴을 때 온 몸이 상쾌하게 될 수 있다. 또한 이 시간쯤이면 진시와 오시에 먹었던 음식물이 어느정도 소모되었을 때이므로 가볍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그러므로 다음날 아침의 진시에 밥을 먹을 때까지 보충하는 의미에서 죽처럼 부담이 적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물을 먹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신장기능이 왕성한 이 유시는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집으로 들어가 활동을 줄이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우리 몸도 긴장이 풀어지고 피부도 외부 조건에 약해진 상태이므로 가급적이면 외출을 삼가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줘야 한다. 유시 이후에 바깥 바람을 많이 쐬고 무리하게 활동하는 것이 생활습관화되면, 피부는 빨리 노쇠해지고 거칠어지며 타고난 건강 또한 급속히 해치게 된다. 가벼운 소식(小食)과 충분한 휴식, 이것이 유시에 지켜야 할 필수 사항이다.

 


술시(戌時) 이후에는 음식물을 먹지 말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는 심포(心包)의 기능이 왕성한 시간이 다.

심포는 심장을 보호해 주고 심장이 하는 역할을 대행하기도 하는 기관이다. 심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 왕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왕이 너무 많이 일을 하여 병들면 나라가 위태롭듯이 심장이 병들면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이처럼 중요한 심장을 옆에서 보필해 주고 때로 그 일을 대신해 주기도 하는 기관을 하나 더 둔 것이다. 낮 동안은 해가 있어서 기온이 훈훈하고 심장 역시 활발한 활동을 하지만, 이 시간이 되면 기온이 낮아져 몸 속의 온도도 많이 떨어지게 된다. 곧 심장은 조금씩 쉬게 되고 심포가 심장의 역할을 대신하므로 낮에 왕성하게 활동할 때보다 흐르는 피의 양도 적어져서, 체내의 온도는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몸은 피로한 상태가 된다. 그러나 해가 진 이후에 몸이 식고 긴장이 풀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이러한 흐름에 따라 주어야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만약 술시 이후에 무리하게 일을 많이 하면 몸에 열이 가해져서 적당히 식혀 줘야 할 시간을 놓침에 따라 몸이 마르고 허약해지는 것이다. 또한 체내가 너무 뜨거우면 잠도 잘 오지 않게 된다.

특히 이 시간에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아주 좋지 않다. 음식이 들어가면 체내의 모든 기관에 부담을 주어 열이 발생하며, 피로가 가중될 뿐이다. 저녁 때 집으로 돌아오면 팔다리가 피로한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곧 위장이 피로하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이 시간에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피로를 가중시키고 피를 혼탁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어 피부에 더없이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술시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면서 내일을 설계하는 것이 좋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가급적 잠자리에 드는 것도 좋다. 술시와 해시에 해당하는 장기들은 쉴수록 좋은 것들이다. 두 가지 모두는 다른 기관을 대신해서 활동하는 장기이므로 그 기능도 그만큼 약하다. 즉,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 기관인 심장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 기본적인 기능만을 대신해 주는 기관이 대행하게 됨에 따라 몸의 기운과 체온도 전반적으로 저하된다. 그러므로 이 시간에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할 때 피가 깨끗하게 정혈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정혈할 시간이 모자라 피가 혼탁해지는 것이다.

 


해시(亥時)에는 따뜻한 잠자리에 들어라

밤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는 삼초(三焦)의 기능이 왕성한 시간이다.

삼초는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해시는 술시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체내의 온도가 가장 많이 떨어지게 되는 시간이다. 이처럼 체온이 급강하하는 시각에 몸의 온도를 어느 정도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삼초이다. 이 때에는 이미 자고 있어야 한다. 술시에 잠들지 못했던 사람도 이 시간에 잠을 자 줌으로써, 술시에 못다한 정혈과 함께 피를 식혀 줄 수 가 있다. 이처럼 뜨거운 피를 식히고 깨끗하게 정혈시켜 줘야 할 이 시간에 활동을 많이 하면 피를 맑게 해 주는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 뜨거워진 피가 들끓고 증발함으로써 어혈 등과 같은 불순물이 생겨나게 되고 피가 혼탁해지며, 전반적으로 피의 양 또한 충분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이 해시에 찬바람을 자주 쐬게 되면 피부는 걷잡을 수 없이 거칠어지고 나빠지게 된다.

해시에 자고 있을 때 우리의 몸은 세 바퀴를 돈다. 태중에 있는 태아가 7개월 째 몸을 한 바퀴 돌리고 8개월 째 두 바퀴 돌리고 9개월 째 세 바퀴 돌려 세상에 나오는 연습을 한 다음 나오게 되듯이 우리의 몸도 해시에 세바퀴 돌고 자시에 두 바퀴 돌고 축시에 한 바퀴 돌면서 일어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는 모두 더워졌던 피가 식어지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기운이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여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자시(子時)에는 반드시 자고 있어야 한다.

밤 11시 30분에서 1시 30분까지는 담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이다.

담은 우리 몸의 병을 방지하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외부로부터 들어온 이물질을 해독하고 구석구석의 기능을 감사하는 사법부의 역할을 한다. 또한 우리 몸이 힘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에 점화를 시켜 주고 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하므로, 만약 담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 오장육부는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돌아갈 수 없게 되고 만다.

밤 11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의 두 시간은 생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시계의 바늘도 자오선(子午線)을 그리고 있듯이 자시는 우리 몸의 머리 꼭대기에서부터 발가락 끝까지 뇌수라는 중요한 물질을 공급받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뇌수(腦髓)는 뇌를 이루고 있는 정미(精微)로운 진액으로서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이것은 원래 신장에서 만들어 척추를 통해 머리로 올려보낸 것으로 이것이 자시가 되면 다시 척추를 통해 뼈 마디마디에 공급되는 것이다. 곧 자시가 되면 담의 기운이 머리의 뇌수를 운반하여, 척추를 통해 365골절의 한 마디 한 마디마다 이 진액을 공급해 준다. 이 진액이 뼈로 들어가면 골수(骨髓)가 되어 하루의 기운과 힘을 공급받게 된다.

만약 자시에 잠들고 있지 못하면 우리 몸의 원동력이 되는 이 진액을 공급받지 못하여 잠에서 깨어나도 개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피로한 상태로 보내게 되며 힘도 그만큼 쓸 수가 없다. 특히 뇌수나 골수와 같은 수액은 고요한 상태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그 기운이 흘러가는 것이다. 가득 찬 대하(大河)의 물은 흘러가는지 정지해 있는지를 쉽게 식별할 수 없을 만큼 고요히 흘러가듯이, 매우 고요한 상태를 유지할 때 뇌수의 기운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연 일찍 잠을 자는 사람일수록 충분한 하루의 기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자시에 이러한 기운을 잘 받고 있다는 상징으로 어린아이는 고추가 서고, 청장년층은 몸을 두 바퀴 움직이고, 노인들은 화장실에 가게 된다. 남자의 성기를 '자지'라고 하는 것은 '어린아이의 고추가 자시에 선다(子至)'는 데서 나온 말이다. 따라서 자시에 고추가 서는 아이는 건강한 아이로, 그러한 기운을 충분히 받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또한 젊은 청장년 층은 자시에 뇌수를 잘 공급받고 있다는 증거로 몸을 뒤척거리며 두 바퀴 돌리고, 전반적으로 쇠약한 노인은 그 기운을 덜 받아 소변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자시에 뇌수를 공급받아 그 진액은 뼈 속의 골수가 되고 이것이 다시 전 오장육부와 피 속에 진액으로 작용하여 우리 몸은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자생력을 갖추게 되며, 아울러 피부도 윤택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영양분을 온 몸에 골고루 받음으로써 자시부터는 우리의 몸이 다시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벌써 우리 몸은 다음 날을 위한 준비를 서서히 하고있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여 자정에 잠을 잘 자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자시의 2시간을 잘 자는 것이 낮동안의 10시간 자는 것보다 훨씬 건강에 좋다. 상쾌하고 건강한 하루를 위하여, 그리고 건강한 삶,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는 반드시 자시에 잠을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축시(丑時)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새벽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는 간기능이 왕성한 시간이다.

간은 피를 깨끗하게 해 주고 몸에 나쁜 물질이나 병균을 없애주는 해독작용을 한다. 신시(오후 3시 30분 - 5시 30분)에 우리 몸의 폐수가 처리된 뒤 유시(오후 5시 30분 - 7시 30분)부터는 몸 속의 피가 서서히 식기 시작하면서 맑고 깨끗하게 되어 간다. 이때부터 벌써 간은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하는 일에 참여하기 시작하며, 술시(오후 7시 30분 - 9시 30분)에 이르러 대부분의 피가 간으로 모이게 된다. 축시(밤 1시 30분 - 3시 30분)가 되면 간에서는 그동안 깨끗하게 정혈시킨 모든 피를 온 몸으로 서서히 보내기 시작한다. 즉, 유시부터 서서히 식기 시작하여 해시에 이르러 가장 떨어졌던 피와 몸의 온도가 자시부터 다시 따뜻해지기 시작하여, 축시가 되면 전신에 따뜻하고 깨끗한 피가 골고루 공급되는 것이다. 피는 온몸을 돌면서 손가락.발가락 끝이나 눈꺼풀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기운을 공급하여, 서서히 우리 몸에 기운이 동하도록 한다. 그래서 이때쯤이면 깊은 잠에 빠졌던 사람도 눈꺼풀을 깜빡깜빡 움직이게 된다. 이는 피를 공급받았다는 상징으로서, 일종의 워밍업에 해당하는 것이다. 만약 이 시간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사람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눈꺼풀이 무겁고 일어나기가 싫어진다. 이는 그 만큼 피를 맑고 깨끗하게 정혈시키지 못했다는 증거로서, 잠을 더 잠으로써 전날에 사용한 피를 맑고 깨끗하게 만들려는 신체적 요구라 할 수 있다. 술시나 해시부터 자기 시작하여 자시와 축시에 담과 간의 기운을 잘 활용한 사람은, 인시에 눈만 뜨면 쾌적하게 시동이 걸려서 하루종일 활기찬 생활을 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하루의 힘과 기운은 자시의 담기운과 축시의 간기운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며, 나아가서는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바탕이 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출처:한의학박사 송점식 님이 쓴 <한방피부미용>(효림)


박경호한의원 박경호 원장
눈부신 과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은 늘어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문명의 발전은 한편으론 삶의 터전을 오염시키고 새로운 질병들도 양산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오래 사는 것 못지 않게 건강하게 사는 것이 삶의 화두처럼 떠오르고 있고 최근에는‘웰빙(참살이)’이라는 말이 무슨 유행병처럼 번져, 이에 편승한 여러 가지 상업적 상품들도 덩달아 춤을 추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웰빙은 한순간의 운동이나 몸에 좋다는 한 두가지 식품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고 좋은 습관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임을 명심하자.

아침을 여는 좋은 습관

먼저 눈을 뜨면 누운 상태나 앉은 상태에서 크게 심호흡을 열 번 이상하여 몸의 기운을 깨운다. 그런 다음 치아를 소리내어 마주치는 것을 삼십 회 정도하여 뇌를 깨우고, 위 대장의 활동을 예고한다. 치아를 부딪치면 침이 고이고 그 침을 삼켜서 몸의 진액 대사를 촉진시킨다. 도리어 침이 나오지 않는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침은 가장 정미로운 물질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침이 잘 분비가 되지 않으면 몸에 열독이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찬 물을 한 잔 마셔서 몸의 기혈이 왕성하고 중심적인 위와 대장의 기능을 단련시킨다. 그리고 난 다음 약간 찬 물로 세수를 함으로써 감기나 비염을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온수와 냉수를 교대로 이용하는 것이다. 단, 취침 전에는 냉수보다는 온수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얼굴은 모든 열이 몰리는 곳으로 이렇게 해주면 체내 나쁜 열독을 식혀주는 작용을 해 몸의 순환을 이롭게 하기 때문이다.
이를 닦은 후에는 따뜻한 물로 헹구어 체내의 기운을 원활히 돌려주고 굵은 소금물로 헹구어 입안의 독소를 제거해준 후, 마지막으로 다시 따뜻한 물로 헹구어 준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머릿결에 따라 빗질을 이십 회 이상 해준다. 머리에는 우리 몸의 수많은 경락들이 분포되어 있어 이를 자극해줌으로써 몸의 모든 경락의 기운을 순환시켜 준다.

매일 먹는 보양식

우리가 매일 밥상에 올라서 소홀히 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따져보면 우리 몸에 보양이 되는 귀중한 음식들이 많다. 현대인의 건강의 가장 큰 적은 나쁜 환경과 스트레스, 비만 등으로 인한 성인병이나 암, 사스같은 바이러스질환 등이다. 이같은 질병에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발병 이전에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섭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미역 다시마 김과 같은 해조류는 우리 몸의 진액을 보충해주고 피를 맑게 해주며 대소변 등의 노폐물을 잘 배설시켜 준다. 특히 다시마는 동의보감에 보면 뚱뚱한 사람이 항상 먹으면 좋다고 기록돼 있어 비만증에 좋다.
또 표고버섯이나 느타리버섯과 같은 버섯류 등도 꼭 섭취해야 하는데 대개의 버섯류들은 몸의 울체된 기운을 순환시켜 주기 때문에 암을 예방한다거나 스트레스로 기운이 정체된 것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버섯류들은 습한 기운을 이기고 자라는 특징이 있어 몸의 불필요한 노폐물인 습을 제거, 몸을 가볍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김치, 된장, 청국장과 같은 발효식품이다.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암을 예방하고 갖가지 면역력을 증강시켜 주어 현대인의 문명병으로 불리는 여러 질환에 특효가 있다.
마지막으로 백합과 야채인 파, 마늘, 양파가 있다. 대개 백합과 야채들은 매운 맛이 있어 나쁜 기운을 바깥으로 발산시켜 주며 혈액이나 수분, 대사조절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올바른 운동법

누구는 아침운동이 좋다, 저녁운동이 좋다, 헬스가 좋다, 수영이 좋다는 둥 운동에 관한 말들이 많다. 정말 어느 시간에 어떤 운동이 좋은지 한의학적인 기준으로 원칙적인 운동법에 대해 알아보자.
새벽 3시부터 아침 9시까지는 생명력이 움트는 봄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서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스트레칭이나 걷기, 요가 등의 워밍업이 되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기운이 가장 왕성한 여름 기운에 비교되기 때문에 우리 몸도 민첩해져서 조깅, 에어로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오후 1시에서 2시 점심식사 후에는 에너지 레벨이 갑자기 떨어지므로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는 기운을 수렴하는 가을을 닮아 근육을 키워주는 헬스 등의 무산소 운동이 좋다. 지구력을 요하는 수영, 자전거 등도 좋다. 밤 9시 이후에는 침잠하는 겨울과 같아서 가볍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거나 가벼운 걷기 등으로 마무리해 주는 것이 좋다.

바른 목욕법

목욕은 우리 몸의 노폐물 배출을 돕고 피부 호흡을 시키는 등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기능이 있어 최소 일주일에 한두 번 15~20분 정도의 탕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매일 목욕을 하는 등의 횟수가 너무 잦으면 되레 좋지 않다. 신체의 여러 가지 활동, 즉 운동이나 노동 등으로 노폐물이나 땀을 배출시키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데 사우나에 의해 강제적으로 땀을 배출시켜 버릇하면 인체가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퇴화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샤워는 자주 해도 상관없다. 그리고 목욕은 너무 배가 고프거나 배부른 상태에서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배가 고프면 기를 많이 빼앗겨 체력적으로 손실이 있고, 배가 부르면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배가 부르게 되면 에너지가 다른 장기, 즉 소화를 위해 위나 장에 집중되어 혈액 공급이 원활치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욕 후에는 바람을 절대 쏘이지 말아야 한다. 덥다고 바람을 쐬는 경우가 많은데 바람이란 것은 바람風자 안에 벌레 蟲자가 들어있는데 이는 곧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땀구멍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바람을 쏘이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므로 목욕 마무리는 약간 찬물로 헹구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사우나나 한증막에서 땀을 빼고 나면 기분이 상쾌하게 느끼는 것은 땀을 빼서라기보다 폐와 심장이 단련이 되면서 이들 장기의 기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욕 후에는 폐기능을 도와주는 오미자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올바로 자는 법

아침형 인간이 건강에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대체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잠이 많고, 어린아이들은 늦잠을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 또 양인들이 음인들보다 잠을 자는 시간이 적다.
일반적으로 가장 적당한 수면시간은 8시간으로 말하곤 하는데 한의에서는 해가 뜬 후 한 두 시간 이내에 기상하고 해진 후 한 두 시간 이내에 취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밤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아이들의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반드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어떤 시간대에 자느냐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잠을 잘 때는 베개높이를 자신의 어깨높이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눕는 방향도 오른쪽으로 하는 것이 숙면을 취하는 데 좋다. 왼쪽으로 누워 자면 심장에 압박을 받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머리를 두는 방향은 동쪽이 좋고 북쪽은 피하는 것이 좋다. 중풍으로 쓰러진 사람을 조사해 본 결과 머리를 북쪽에 두고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았다고 한다. 잠을 깊이 못자는 경우는 서쪽에 머리를 두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베개는 일반적으로 메밀베개가 가장 좋고 고혈압이 있거나 습관성 두통이 있는 사람은 특히 국화베개가 좋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청(http://kfda.news.go.kr/gonews/branch.do?act=detailView&dataId=75062418&sectionId=add_sec_5&type=n)ews&flComment=1&flReply=0&action=write



   개에게서 발견되는 결석에 이어서 이번엔 말 결석이다.
보통 우황, 구보, 마보를 3대 결석 보물이라고 한다. 각각 소, 개 , 말에서 생성 되는 결석.

  마보는 말의 위장에서 발견된다. 말을 죽여서 위장에서 발견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교적 말의 발병률이 높은 곳에서는 말의 대변에서 찾아낼 수도 있다고 한다.
보통 둥그스름한 모양이고 6~20cm정도의 크기다. 단면에는 그 중심에 종종 금속이나 다른 이물질이 발견되고 주변에 주름층들이 싸고 있는 모양이다.(주름이 섬세할 수록 좋은 마보로 구분된다)
감별법에는 화학이 사용된다. 먼저 마보를 조금 긁어서 가루로 만든것을 증류수에 넣고 잘 흔들어서 AgNO3 (질산은)용액을2~3방울 떨어뜨려봐서 노란 침전물이 생기면 진짜다. (그리고 그 황색 침전물은, 물을 따라내고 암모니아수 약 1 ml 를 넣어으면 녹는다)
 또 다른 방법은, 마보를 조금 떼어네어 가루를 낸 뒤 은박지 위에 올려놓고 불로 구우면 흩어져있던 가루들이 모이면서 말 오줌 냄새가 나는것을 구분 하는 방법도 있다.
  가짜 위조품은 보통 노새나 당나귀의 결석, 심지어는 시멘트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 마보를 말에서 꺼낸후(?) 빻아서 가루를 내어 사용한다. 액체와 섞어서 음료로 사용할 수 도 있는데 회색계통의 색읠 띈다.
 
마보의 성질

  이 약재를 맛으로 구분한다면 달고(甘) 짜고(咸) 약간 쓰고(微苦) 그 기운은 시원한(凉)성질을 가지고 있다.
즉 보신이 되고(단맛) 밑으로 내리거나 딱딱하게 된것을 부드럽게 만들고(짠맛) 밑으로 내리는(여기서는 너무 올라온 기운 즉 불의 너무 뜨겁거나, 기가 거꾸로 흐르거나 대변이 내려오지 않을 때 내려주는)그리고 습한것을 건조하게 해주고 견고하게 해주는(불을 내릴 떄 음양의 음을 견고하게, 그러나까 잘 지켜주는) (쓴맛) 성질을 가지고 있다, 독성도 약간있어 샤용시 주의해야한다. 심각한 한(寒)탄(痰)습(湿)의 증상이 있을시엔 사용할 수 없고(《饮片新参》), 간과 담의 경락에 열과 담이 없는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다.(《사천중약잡지四川中药志》1960년판)


  치료는 주로 열을줄이고 탄을 풀어주는(清热化痰),놀람을 가라앉혀 주고 신경을 안정시키는(镇惊安神)작용을 한다.
그래서 간질이나 어린이의 근육경련(근육이 의지와는 다르게 수축하는 증상으로 팔다리와 얼굴 부위에서 주로 나타남) 옹종(등창:악성종기) 부스럼(痈肿疮毒)에 주요 쓰인다.
약의 효과상으로 분류하면 열을내리고 해독을하는 청열해독(清热解毒药)약이다

  각종 고서에도 마보에 대하여 나와 있는데 참고하자면 다음과 같다.

1.《纲目》:어린이의 급경풍(惊痫)、독창(독기가 있는 악성 종기나 큰 부스럼:毒疮)치료
2.《饮片新参》:간과 뇌의열을 내리고, 열담(热痰:몸에 열이 몹시 나며, 얼굴이 충혈 되고, 눈이 짓무르고, 목이 잠기며,
                             정신이 불안하여지는 병. 화담(火痰))에 효과가 있으며, 토뉵(吐衄:톨와 코피)를 멈춘다.

3.《현대실용중약》:신경성 불면증, 억병(癔病:억눌린, 히스테리), 견련성 기침등의 증상에 효율적이다.해독이나 심각한 
                             천연두 증상에도 쓸 수 있다.

 

출처http://www.zhong-yao.net/
한글정의:다음사전


 


 

사진출처: http://www.shedewang.com/g_122058_gd.htm (珍珠)


동물의 몸에서 만들어진 결석 중에서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것이 바로 진주다.
보통 진주 하면 보석으로 많이 알고 있는데, 이 진주도 약재로 쓰인다.
보석으로서도 가치가 있어서 모조품도 많이 있는데 감별법이 있다.
우선 태워보기. 태워서 격렬한 소리를 내면서 터지면서 작은 조각으로 깨져 버리는것
그리고 자외선을 쐬었을 때 약간 푸른빛이나 보라색빛이 감도는것.
도 아세톤에 담가봐서 겉면의 주광층(진주 빛을 내는) 이 벗겨지지 않는것.

우리가 흔히 피부미용 목적으로 접하는 진주가루는 진주에 비해서 많이 싼데, 그 이유는 보석으로 쓰이는 진주와 구분되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우선, 실생활에서 다양하세 응용 할 수 있는 진주의 사용법들을 알아보자

 NO1:얼굴의 얼룩(주근깨, 검은반점 등의) 없애기
우선 작은 병 하나를 준비한다. 진주가루를 용기에 넣고 우유를 조금 부어 잘 섞어준다. 팩을 했을 때 흘러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꿀을 조금 넣는다.따뜻한 물로 세면 후 팩을 바른다. 주근깨나 검버섯등의 화이트닝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부분에는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해 주어 혈액순환및 영양분의 충분한 흡수를 돕는다.(이부분이 꽤 중요함) 20분정도 둔 후 따뜻한물로 씻어낸다. 매일밤 자기 전에 하는게 좋다.

NO2:피부 알러지 및 여드름 없애기
진주 약 4그람, 계란 흰자를 준비해서 잘 섞어준 뒤 살짝 두껍게 얼굴에 발라준다(너무 얇게 바르면 금방 말라서 떨어질 수 있다) 10~15분뒤 씻어낸다.장기적으로 팩을 해 주면 알레르기성 및 여드름이 가라않는걸 볼 수 있다.

NO3:진주 영양크림
따뜻한물로 세안 후 진주가루와 평소 사용하는 크림이나 로션을 잘 섞어 바른다.
얼굴 피부에 매끄러운 보호층을 만들어 피부에 영양을 주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지켜준다. 

NO4:진주 메이크업
진주가루를 화장한 얼굴위에 고루 펴바른다. 10분뒤 솔로 진주가루를 털어낸다 
화장이 오래간다

NO5:진주스킨
지기전 세면 후 약 0.3그램의 진주가루와 스킨을 섞어바른다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주어 밤새 피부가 잘 쉴수 있도록 해준다
 

NO6:진주바나나팩 
껍질을 벗긴 바나나 하나를 잘 뭉개서 2티스푼정도의 올리브오일과 2티스푼정도의 녹차, 그리고 3그람 정도의 진주가루를 섞어준다. 얼굴에 바르고 10~20분후 깨끗한물로 씻어낸다. 주름을 완화하고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
 
NO7:진주 알로에 팩
알로에즙한스푼,밀가루 2스푼,5그램의 진주가루를섞어 바른다. 건조된 후 한층 더 발라주고 20분 후  깨끗한물로 씻어낸다.피부에 탄력을 주고 노화를 방지한다. 

NO8:진주가루 물고있기
0.3그램 정도의 진주가루를 혀 아래에 털어넣는다. 4~5분정도 물고있다가 따뜻한물로 입안을 행군다
장기적으로 사용시 수면촉진및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작용이 있다

NO9:진주차
진주가루와 차잎을 준비한다. 끓인물에 차를 우려낸 뒤 진주가루를 섞어 복용한다. 노화가 시작되는 피부에 좋다.

www.zhong-yao.net/Article/31928.html

   진주는 거의 92.5%에 달하는 활성 칼슘 많이 포함되어 있어 가장 이상적인 칼슘 보충제로 적합하다.게다가 단백질의 기초성분인 아미노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인체가 필요로 하는 20여종의 아미노산중 18가지가 진주에 들어있다(게다가 그중 7가지는 인체에서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해서 우리가 외부로부터섭취해야만 얻을 수 있는 필수아마노산이다!
:신,메티오닌,트레오닌,베타인,류신,이소류신,페닐알라닌)
진주에는 철,아연,망간,셀렌등 30여종의 미량원소 및 비타민,펩타이드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런 진주가루를 복용하면 칼슘및 미량원소 보충에 도움이 되고, 중의학적으로는 열을 내리고 독을제거해주는, 또 그리고 놀란것을 가라앉혀주고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또 이내양외(以内养外;즉 먹어서 피부를 보양한다던지등의)작용과 함께,몸이 평행적인 건강상태로 유지시켜주고 생명의 빛을 발하게 해준다. 
  그래서 200목(目:수가 클수록 더 미세함)정도의 진주가루는 약으로 쓰여, 법으로 제정한 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중국국가약품식품감독관리구 (FDA)에 의한 효능에는: 피부의 누런 빛을 없애고 검버섯, 주근깨등 검은 얼룩을 없앤다;골밀도를 높여준다;면역력을 높여준다 등이있다 피부에 빛을주며 구체적으로는 블랙헤드제거,기름억제, 여드름제거,미백,묵은각질해소 SOD의 활성으로 인한 항노화작용,피부를 매끄럽고 희고 밝게 하는 작용이 있는데, 그래서 진주가루는 화장품의 첨가제로 많이 널리 사용된다.    
 먹으면 꿈을 많이꾸는 불면증, 변비를 치료하고 입에 물고 있으면 목에 끼는 가래, 가벼운 입냄새;위궤양, 위산과다등을 진정시키는 작용도 한다.     
   중의에서 진주가루는 간과 신장의 두 경락으로 들어가는데 신장이 뼈를 주관하고 간이 눈을 주관하므로 신장과 간이 튼튼해지면서 뼈와 눈의 몇몇 질병도 자연히 낫게된다. 특히 몸안에 불기운으로인해 염증이 생겨서 나타나는 눈충혈에 좋은 효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시판되는 진주안약은 진주의 이런 특성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http://www.zhong-yao.net/Article/14212.html
      민간요법에서 소화기계통 질병에 진주를 써 온것은 꽤 오래 된 일인데 현대 의학에서 진주가 다음의 몇몇 형태로 위와 십이지장 궤양으의 증상을 치료한다 
1、정신적인 긴장감을 해소시킨다:예로부터 중의에서는 진주를 마음을 평안히 하고 신경을 진정시키는 진정안신약(镇静安神)으로 구분했는데, 이렇게 진정, 안신의 작용으로 인하여 위와 십이지장의 궤양의 심리정신병의 근본을 없애준다. 사실 많은 이들이모르는 사실인데, 정신상태라는게 위의 건강에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친다
2、점막세표를 증가시키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킨다:위와 십이지장의 점막은 점막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진주의 풍부한 CaCO3가 위산을 중화시키고 그렇게 중화된 위산은 다친면의 소화 및 자극을 덜어준다. 특히 진주가루의 손상조직회복능력은(중의에선 결독생기(解毒生肌;독을 해독하고 조직을 재생함)이라고 한다) 이런 특성이 점막세포의 재생을 도와 궤양부위를 회복시키는데, 이는 피부를 새로 재생시키는 진주의 효능과 상통한다,
3、유리기 제거(유리기:화합물(化合物)에서 전자쌍을 구성하고 있지 아니한 전자를 가진 원자단)
유리기때문에 위와 십이지장궤양의 아물기가 어려워 지는데 진주가루는 이 자유기를 제거하여 그 기관이 스스로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4、미량원소인 아연이 염증을 억제한다;진주가루안의 미량원소는 상처가 아무는것을 도와주고 염증을 억제한다. 그렇게 손상된 위점막을 회복시켜준다

진주가루를 이용한 치료시,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위장에 생기는 궤양의 근본은 환경과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비롯되는 정신적인 질환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우선은 무엇보다도 낙관적 사고방식과 편안한마음가짐으로 생활하며 일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줄이는것이 중요하다. 그 후에 진주가루를 사용한 치료가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소화계통과 관련된 생활습관을 고치는것도 중요하다 :
1 정해진 시간에 아침밤 먹기
2 당류나 전분이 너무 많은 음식은 피한다
3너무 차가운 음식물도 피한다: 너무 날것이나 기름진음식등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물도 삼간다)
4폭음과 폭식을 피한다
5무절제한 음주습관도 고친다    
또 밤에는 따뜻한 물에 발을담가 족욕하는것도 좋다. 그리고 특히 복부가 차게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