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으로 떠나는 날.
기차시간까지 몇시간이 남아서 뭐 할까 생각중에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대한민국 임시정부찾기를 시도하기로 하고 지하철을 탔다.마당루에서 내려서,언니의 충고대로 가계 주인등 그곳에 사는 사람들한테 물어봤다.
역시.. 얼마나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갔으면 주변 가게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한국 역사관' 이라고 알고 있긴 했지만..
헉;' 저번에 내가지나온 거리다. 그리고 그 거리 바로 옆에.
드디어 찾았다.
이번에도 모여있는 한국 관광객들 아니면 못 봤을 뻔 했다.역시 한국인들! 상해 오면 여긴 꼭 들린다던데,우리나라만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한 기분에 조금 자랑스럽기도 했다.
생각보단 깔끔했지만 엄청 좁았다. 그냥 상해의 일반적인 골목에 있는 집에다가 가구 몇개만 있을 뿐.
특히 역사과목이 지겨웠던 나도, 그 당시 얼마나 상황이 힘들었는가를 알 수 있었다.1층에서 비디오를 보고,윗쪽으로 관람을 시작했다.
조선족인듯한 사람이 가이드인것 같았는데, 정말 정신없이 설명을 해 댔다. 중간에 발음 안 돼는 부분은 다 얼버무리고..설명 후딱 하고 확 나가버리고 또 다른곳에서도 그런식으로 하고.. 그래서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그냥 거의 따로 돌아다녔다.난, 앞으로 절대로 가이드 있는 여행은 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했다.
안에서 사진촬영은 금지했지만, 그런 엉성했던 가이드 덕분에 김구 선생님께서 쓰시던 방에서 몰래 한장 찍어 올 수 있었다. 나 말고도 다른 아저씨도 가이드가 나가면 살짝 남아있다가 찍고 그랬는데 그분은 구석구석 정말 다 잘 찍어 가시는 듯 했다.중간에 박물관처럼 작은 공간에 자료를 전시 해 놓은 곳에서 옛날 여권이랑 사진들을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 와 보니 아까 급해했던 가이드가, 이념품에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었다. 약간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거 같아서 기분이 나빴으나 나중에 뒤에있던 두 아저씨들의 대화를 듣고 어쩔 수 없는것 같아서 약간 씁쓸했다. 두분의 말에 의하면, 이쪽부근이 재개발을 하려고 하는데 중국 측에서 재개발을 하려면 어쩔 수없이 이 건물을 허물어야 한다고 했다. 다행이도 우리나라의 한 대기업에서 이 건물을 사서 아직까지는 잘 버티는 듯 하나, 옛날부터 약했던 우리나라와 큰 덩치로 행패(?)-_;를 부리는 중국이 언제 또 다른말을 할 지 몰라서 안타까웠다--
#찾기 힘들었던 임시정부.. 그냥 냥 길가에 보통 건물들처럼 있어서 더 찾기 어려웠던
#여러가지 설명들--;; 이 씌여있는 표 뒷면.비디오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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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를 나와서..
기차시간까지 약 30분 남았다.또다시 늦을 것 같았다.홍콩가는 기차는 가격도 만만치 않고 하루에 몇번씩 있는게 아니라서 더 조급해졌다.또 죽도록 뛰어갔다.게다가 12시 지나면 돈을 더 내야 하기 때문에 진짜 정신없이 뛰어갔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싹 가지고 곧바로 체크아웃했다. 숙소 밖에있는 택시를 타려는 순간, 누군가 날 불렀다.이그레크, 여행 잘 하라고 축복(?) 해줬다. 마지막으로 얼굴도 못 보고 이렇게 갈 줄 알았는데 작별인사 할 시간은 있었구나.너도 즐거운 여행 보내~ 잘 있어~ 안녕!



으아~~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서 다 써놨더니, 저장이 안되고 다 지워지는 건 뭔데_!!!
한번 더, 다시
-_-
이번에 지워지면 그냥 다 때려 치워야지!
흠흠,,
상해 역 도착!
기차를 나와서 사람들을 따라서 출구로 나오긴 했지만 숙소가 인민광장 옆 10분거리란거 빼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으므로, 그냥 그렇게 역앞을 10분간 배회했다
정신을 차리고 발견한 노점상에서 지도를 사고 노점상 주인이 말 해 준대로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안,, 내 옆에 앉아있는 여인 두분이서 싸움을 시작했다. 내자리네 니자리네 하면서 싸우는 거 같았지만 통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못알아듣겠다. 상해말이 이렇게 다르구나~(내가 못 알아 들었으면서 방언한테 덮어씌우기~) 처음엔 그냥 일반적인 방법으로 싸우다가 점점 핏줄을 세워서 온 노력을 다 기울이면서 싸우기 시작한다.근데 이상한 것은 우리나라같았으면 다들 구경하고,말리고 그랬을 텐데, 여기사람들은 주변 몇을 제외하고는 그냥 한번 힐끗 보고 아무일 없다는듯이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거다.나만 빤히 쳐다보는게 뻘쭘~
안타깝게도 싸움이 점점 무르익었을 때 인민광장역에 다 와서 어쩔 수 없이 내릴 수 밖에 없었다.(평소 같으면 그냥 계속 타서 구경 하고 다시 돌아왔겠지만 그땐 짐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음)
지하철에서 내려서...
10분거리라던데 도데체 어느 방향으로 10분 거리란 말이야?
와이탄이랑 가깝다고 했으니까 그냥 와이탄쪽으로 무작정 걸었다. 상해 거리... 한국이랑 많이 비슷하다. 아니, 그냥 간판만 한글이었으면 완전 한국이다. 좁은 거리와 늘어선 상점(?)들.. 분위기도 비슷했고... 그렇게 20분을 걷고 30분을 걸었다. 비가 부슬부슬와서 더 무거워진 짐을 지고, 속으로 욕을 해대면서,'다음부턴 준비 잘 해야지' 하면서 그렇게 계~속 걸었다.내가 간 쪽은 어떻게 됀 건지 일방통행이라 택시도 못 잡겠고... 그렇게 걷다가 결국 와이탄쪽으로 다 와버렸다. 어쩔 수 없이 주변 경찰한테 물어봤는데, 이놈의 경찰이 손으로 대충 저~어쪽을 가르키고 그냥 말도없이 지 갈길을 가는 것이었다--;; 한 3명정도한테 그런식의 가르침을 받고 내가 아까 욕하던 사이 숙소를 지나쳐버렸단 걸 깨달았다.
캡틴호스텔.
선원옷을 입은 직원이 예약했냐고 묻는다.
나.. 당연히 안 했으므로 그냥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가장 싼 8명이 쓰는 공동 방(이름이.. 까먹었다, 이런.. 일기엔 씌여 있는데, 이놈의 일기가!!)으로 들어갔다.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는 앞방 외국인 아저씨 덕분에 아까 밖에서 상해 사람들에게 당한것이 조금 풀렸다.^^
들어가니.. 다른 사람들은 다 자고 있었고 내 옆 침대의 한 동양인 여자가 굉장히 섹시한 옷을 풀어입고 거의 마약먹은 눈으로 날 쳐다봤다.
무서웠다, 이런... 말도 못 붙여보고 그냥 짐만풀고 지도들고 확 나와버렸다.
처음 간 곳은 와이탄 근처 공원.
가다보닊 와이탄이 나온다, 많은 관광객들과 비록 안개가 끼긴 했지만 그래서 더 멋있는 강건너 푸동~
그리고 이쪽의 옛날 서구적인(?) 예쁜 건물들. 여행와서 처음으로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나게 구경하다 배고프다는 걸 깨닫고 와이탄을 나와서 또 무작정 먹을것을 찾아서 걷기 시작했다.
거리가 정말 한국스럽다. 무슨 천들이랑 재단용품(?) 들 파는 상가들이 죽 늘어져 있었는데, 한국의 남대문이나 동대문쪽 도매상가들에 온 기분이 들었다. 이어진 길로 계속 걷다가 맥도날드를 발견하고 가서 빅맥세트를 시켜 먹었다. 사은품으로 무슨 종이 접기를 줬는데 그림을 맞추면 나온 그림에 해당하는 100% 당첨쿠폰,, 뭐 그런 거였다.
정신없는 나는 거기서 열심히 접으려고 노력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가방에 넣어서 다시 나와 돌아다니가 시작했다.
중국식으로 된 큰 대문들과 상가들,,상가들,,,
골목으로 들어가 보니까 이국적인 풍경이 드디어 나온다. 상해식 풍경.. 1층은 보통 상가나 집이지만 2층을 올려다 보면 옛 중국식 건축들..우리나라 아파트근처 시장쪽(?)에 사는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걷다 걷다 다시 숙소가 나오길래 들어가서 쉬었다. 다들 나갔는지 아무도 없었도, 처음엔 '오늘은 이만 하고 내일부터 보러 다녀야지' 했는데 침대에 한 10분 눕고 나니까 다시 나가고 싶은 생각에 내가 해 온 유일한 준비인 내 노트를 뒤져서 꼭 가보고 싶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아가기로 했다.
마당루? 지하철 역에서 2~3개역만 지나면 된다. 또다시 지하철을 타고 마당루 쪽 도착! 걷고 걷고, 묻고,묻고,,,, 하지만 이놈의 임시정부는 나올 생각을 않는다.오히려 계속 걷다 보니 사람들이 가보라고 추천 해 준 미식가가 나온다. 배가 살짝 고팠으므로 아무 식당엘 들어갔다.그리고 편히 앉았는데--;; 돈을.. 10원밖에 안 가져왔단걸 그 때 깨달았다. 주인눈치 보면서 그냥 나와서는 가게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신지앙 식 빵을 사먹었다.신지앙에서 온 바싹 마른 작은 소년이 서서 화덕(?)에서 직접 빵을 꺼내다 준다.담백하고 따뜻한 갓 구워나온 빵이,, 비오는날 꼭 먹어야 할 음식 베스트 10에 넣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아쉽게 빵 하나로 미식가를 나오고, 또다시 걸었다.. 한 1시간 걸었나? 밤색 표지판! 예원이라는 글씨!!아~ 오늘 그냥 임시정부 가지 말고 이 유명한 예원이나 가자. 신나서 길을 따라 가니 이상한 문이 보이고 '상하이 라오지에'라는 글씨가 씌여진 거리가 나왔다.예원은 안나오고.. 흠,, 그냥 들어가서 구경만 하고 예원 가야지~ 하는게 거기서 1시간을 그냥 보냈다.
예쁜 물건들~ 중국 옛 물건들~고전식 검은 목재 가구, 중국 각 지방의 전통 의상들,옥 조각품, 상아 조각품,, 마오쩌둥에게 충성~ 이런 느낌의 누런 포스터들..정말로 시선을 뗄 수 없었다.'중국'이란나라,
역사나 전통쪽의 단순히 '아름다운' 아름다움, 근대기(맞나?)의 암울했던 독특한 매력.
인사동 같은데 가볼 생각도 않던 내가 중국 상해에서 옛 물건들의 매력을 느꼈다.
한참 구경하고 예원은 갈 필요가 없단 생각이 들었다.-_-
지금도 이 때 라오지에 구경을 내 상해 여행의 꽃으로 생각 한다. 물론 나중에 홍콩가서 싹 무너지긴 했지만..^^ 그날 돈이 없어서사고 싶은걸 못사서 너무 안타까웠을 뿐, 그날은 어둑어둑할 때 들어와서 저녁을 요구르트 하나로 때우고 내일은 또 무슨일이 있을 까~ 두근두근 거리면서 달게 잠이 들었다.
# 지금도 안타까운 미식가


#나의 첫 라오지에~ 갔다와서 한국 가면 꼭 인사동 가 봐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 가고 있음
============================================================같은방 안 사람들===============
처음에 이 숙소에 들어왔을 때,용기를 내는김에 좀 무서워보이는 저~쪽 침대의 한 중국인 여자애한테 말을 걸었다."샤워실이어디에요?" 하지만 그년(-_-!)은 정말 퉁명한 얼굴로 몰라! 이러더니 그냥 확 나가버렸다. 낮을 많이 가리는 나로썬 엄청 용기를 낸 거였는데.. 정말 싫다,불친절상해사람.
이 사건 이후 그냥 아무에게도 말 걸지 말자..했는데,
중간에 숙사 들어와서 쉬고 있을 때 저~쪽의 윗침대의한 동양인 여자가 말을 걸었다. "샤오지에~~~"
억양이 한국인인 거 같아서 물어보니까 역시 맞았다! 둘이서 밥먹고 친해졌다.중국의 어언문화대 다니는, 이번에 3학년 되는, 나처럼 미래의 갈래에 서서 고민중에 증흥적으로 상해 여행을 온 언니!첫인상이 정말 좋았다.이번 여행에서 만든 중국에서의 2번째 한국인 친구! 만난 시간은 짧았지만,지금까지도 가끔 생각나고 보고싶다.
중간에 새로 들어온 호주에서 온 '데이'.(호주 억양이라 'D'일수도 있다는 생각-_-;;)
세계여행중이라고 한다. 자기는 몇년 일해서 돈벌고, 여행 가고, 또 일해서 돈벌고, 또 여행 다니고 이렇게 산단다. 한국에 와 봤냐고 물어보니까 아직...이라고 했다.나도 이제 중국 사람이 다 됐는지, 마음에도 없으면서 '우리 집(나라) 와서 놀아~'하고 초대 해 버렸다.그쪽도 역시 마음에도 없는것 같은 '이번 여행 끝나고 다시 돈 벌면.' 이란 대답을 한다.. 하하.. 역시 서양인들은 겉으로 친하기 쉬워서 이렇게 짧은 만남에는 편하다니까.. 나중에 중국 애들이 나 잘때 떠드니까 조용히 시키고 불도 꺼주는..그리고 준비 미숙의 나에게 자기의 여행 책을 보여줘서 많은 정보를 주었던, 착했던 언니(?)
이그레크(?)
이스라엘에서 왔단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하면 약간 어두운 피부에 코만 진짜 높게, 그렇게만 생겼는지 알았는데 이 사람은 얼굴도 하얗고,검은 머리만 빼면 완전히 북유럽 사람처럼 생겼다.약한 영국식 액센트를 가졌는데,역시 세계여행 중. 나중에 감기 걸려서 고생했음. 상해 떠날 때 즈음에 친해졌다.성격이 굉장히 직선적이라서 착한척 같은거 절대로 안한다.ㅎㅎ
나에게 진짜 한국사람이냐고 묻는다.당연히..근데 왜? 하니까 여행다닐 때 보면 한국사람들은 끼리끼리몰려다니고 말도 잘 안해서 친해지기 어렵다고 한다.하긴.. 나도 여기 복도에서 한국사람 몇과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워낙 중국스럽게 생긴 나를 보는 눈이 약간 경계하는 눈, 한국말로 쟤는 어떻게 생겼네,옷이 어떠네 떠들어대는데..한국말을 알아듣는 나는 더욱더 가까이 하기 어려웠다.
나는 열심히 이그렉 한테 한국사람들은 굉장히 부끄러움이 많다고 설명해주었다.이 언니(?), 왠지모르게 이해가 안 갈 듯한 표정을 짓더니 그냥 아~ 이런다.이런, 뭔가 알고 있는건가??
숙소에서 가끔 둘이있을 때 이상한 중국인 변태 만난 얘기부터 시작해서, 서양쪽의 눈으론 이해하기는 힘든 중국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 했던,. 이 사람이랑 말하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다.동서양 문화의 차이와 각각의 장단점들, 그리고 이 모든걸 알아내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처음에 홍콩간다니까 자기도 간다면서 같이 가자고 했는데 나중에 감기 심하게 걸려서 결국 같이 못갔던...
중국인들
이 숙소에는 영어를 배우려고 이 주변 중국인들도 일부러 몇 들어와서 산다고 한다. 솔찍히 처음에 이 숙소 들어 왔을 때 중국인들한테 말을 걸었는데 처음엔 다들 반응이 차가웠다.무시하는 듯한 느낌도 약간 받았고...(내 중국인으로 생각한다.특히 상해 사람들 텃세가 심하므로 다외모와 억양 때문에 중국 사람들 대부분이 처음에는 나를 다른 지방에서 온른 지방에서 온 중국인은 무시의 대상-_-;;)나중에는 내가 다른나라말 하는거 듣고 외국인이었단 걸 알았는지 계속 말을 건다.(경험상 중국인들은,동북아쪽 외국인들한테 친절한거 같다.가끔 일본인들은 싫어하는사람 있지만...)
처음에는 정말 싫었다.처음엔 그렇게 불친절 하더니... 하지만 나중에 생각 해 보니 중국인들 특유의 자존심으로, 외국인들 들락날락 하는 곳에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처음에 콧대만 쎄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은연중에,-_-;; 일반적으로 백인>동양인> 흑인 이런 식으로 피부 색이 어두둘 수록 열등하다는 그런 인종 차별적인(백인들 머리에서 나온;;)의식이 있다.물론 중국에도 존재한다. 그리고 자존심 높은 중국인들은 이 사상을 일상생활속에서 지우기 위해(?) 특히 백인들과 있을 때에는 콧대가 엄청 높아진다.여기서 나온 불친절을, 백인 애들은 중국 사람들 무례하고 나쁘다고 씹고, 그러면 그럴 수록 중국 애들 콧대는 더욱 높아지고.. 이런식으로 연속적인 뭔가-_-;;가 형성 되는 것이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이런것들의 시작은, 책임은, 피부색이 밝을 수록 상위라는 이따위의 사상을 만들어낸 백인들에게 있다~(하하,, 나도 인종 차별주의자다)
어떤 일본인 할머니(?)
일본인,, 굉장히 서구적이려고 노력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침도 머핀이랑 우유만 먹고, 가끔 내나 다른 동양인들이 향이 강한 라면을 먹고 있으면 인상을 찌푸린다. 같은 동양인이면서 다른 동양인들한테는 말 한마디 안하고,서양인이었던 이그레크와 데이한테는 엄청 친절하다.
하지만 이그레크,"쟤 왜져래?" ㅋㅋㅋ

언니가 갔다.
돌이킬 수 없기에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고 가라는 축복과 함께 나중에 연락하라고 남겨준 북경 연락처가 씌여있는엽서만 남겨두고....ㅠ_ㅠ
여행 처음의 자신감과 설레임들이 완전히 다 사글어 든 느낌. 이게 지친건가?
어제 핸드폰 잃어버린것 때문에 속이 상한다.
다시 그냥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고 , 완전히 오늘 무슨 날인거 같다.
내일 홍콩 가려고 했는데.. 오늘 기차표도 사 놓아야 하고...
지친 나를 달래주기 위해서 뭔가 사기로 했다. 그리고 생각난 장소, 어제 못 가봤던 그 라오지에.이번엔 돈을 들고,첫째날에 갔던 길로 고대로 다시 갔다. 걸어가면서 상해 구석구석도 보고...
도착한 라오지에는 나를 다시 즐겁게 해 주었다. 하나씩 하나씩 꼼꼼히 보고, 가장 맘에 드는 가게 앞에서 옛날 동전들을 사기로 했다.왠지 그냥 쌀 것 같아서..._-_
하지만 주인 아줌마, 동전 하나에는 20원이고 훈장하나는 80원이란다. 우선 맘에 드는걸 고르고 나니
총 합해서 200원이라는 소리.하하...어제 저녁 때 이그렉 친구가 120원 부른 티셔츠 100원에샀다고 자랑했던 게 생각 났다.서양 애들보다 가식적 써비스는 덜 받지만, 이런점에선 좋은 것 같다. 주인아줌마한테 친구하자고 하고 다 합해서 65원에 사 버렸다.ㅎㅎ 중국 처음 왔을 때 그냥 부르는 가격에서 10~20원만 깎아도 기뻐했던 내가 이렇게 많이 발전하다니..물론 싸게 산 건 아니지만,그래도 '기념'하기 위해서 기분좋게 사고 나왔다.
기분 전환을 하고, 이젠 내일 가야 할 홍콩까지의 기차표를 사러 역으로 갔다. 많은 사람들.. 북경역이랑 분위기는 비슷하다. 건물은 많이 다르지만... 어제 데이가 귀뜸 해준 대로 중간 침대표를 달라고 하니까 다 팔렸다고 한다. 흠...그냥 아랫표, 돈을 약간 아끼려고 딱딱한침대로 샀다.헉;; 그래도 가격이 장난 아니다. 멀긴 먼가보다. 하긴.. 여기서 28시간이라는데...
홍콩가는 표라서 그런지 주의사항이 씌여진 종이랑 출입신고서 같은걸 준다.
하하.. 홍콩,, 상해에서 한 만큼만이라도 잘 해 나갈 수 있을까?
내일이면 여길 떠난단 생각에 여기 있던 동안 내가 많이 돌아다녔던 거리 사진도 몇개 찍어 놓았다.

#숙소로 가는 길. 서구적인 건축물들. 오는 길에 연잎밥을 사서 먹으면서 왔는데 생각보단 맛이 별로였다.


# 라오지에의 바로 그 가게. 가만가만 보면 신기한것들, 예쁜것들 참 많다.
라오지에에는 이런 가게들이 양쪽으로 쭈욱 늘어서 있어서 구경 하는 동안 시간이 빨리 감.ㅎㅎ


#라오지에 골목에서.
여기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별 거 아닌 그냥 상품일 뿐이겠지만 외지인인 나에게는 정말 다 예뻐보인다--


#나의 기분을 다시 좋게 만들어 주었던 옛 동전들+훈장!

#상하이의 구석구석.
겉만 보면 위와 같은 서구적인 건물들만 보이지만 구석구석 보면 상하이엔 이런 건물들도 많다. 특히 저 빨간 창문. 예쁘다.중국적이고.



큰일났다! 결론부터 쓰자면 핸드폰 택시에 두고 내렸다. 당시엔 걱정이 안 됐는데 지금은 그 안에 있는 사진들이너무 아까워죽겠다. 으아~ 지금 오늘 얼마썼는지 계산하는데 핸드폰이 없어서 더하기를 못하겠다.이런 이런...어쩌면 좋을까~ 큰일났다!!
동물원에서 돌아오니 숙소에 언니가 있었다.같이 나가서 저녁을 사왔다. 위샹로쓰컵라면,(내가 좋아하는 당면 컵라면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거 같다.),장미향 요구르트랑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실타래..
저녁먹고 유~명하다는 난징루에 갔다.처음엔 이게 뭐야~ 건물만 있잖아.. 했는데 더 들어가보니 우리나라 명동같은,북경의 왕푸징 같은 거리..주머니등 갖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그냥 구경만 하고,난 언니를 쫄라서 저번에 갔던 라오지에에 갔다. 택시타고..(이 택시에서 핸드폰 두고 내림-_-;)
라오지에. 저번에 온 데가 아닌거 같은데?보통 '라오지에'라고 하면 여기를 가르킨다는러가는데 내가 저번에 갔었던곳은 어디지-_-?
친절한 한 중국 여자가 7시에 닫는다고 말해줬다.그래서 그냥 아쉬운 대로 짭 라오지에-_-에서 사진찍고 바로 와이탄으로 갔다.
상하이의 상징. 와이탄의 야경.
사람도 많았고 무엇보다 여태껏 처럼 이 아름다운 풍경안에서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것도 좋았다.언니랑 와이탄에서.푸동쪽을 바라보며, 서로의 인생 얘기, 고민들등등 얘기 하면서 처음 만난 사람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친하게 되었다.언니는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가 있는데 지금 너무 늦은거 같아서 다시 시작하기 망설여진다고 했고, 그런 언니에게 나의 이상한 인생은 약간 도움이 된 듯 해서 기뻤다. 아름다운 밤. 마음이 통하는 사람. 그리고 서로 도움을 주기...
....
좋았다. 거기까지는.
얘기를 하던 언니가 갑자기 놀라면서 뒤돌아본다.어떤 이상한 남자가 웃고 있다. 아는 사람인가? 언니,울먹울먹하면서 '미치겠다. 나보고 아프냐네..!'이렇게 말하고선 막 그 사람한테 뭐라고 한다.띠벙해던 난, 그 사람이 옛날 언니 건강이 안 좋았을 때 알던 사람인가.. 했는데, 언니가 작은 목소리로 소리 지르는 대화속에서 .. 그 사람이 변태인걸 알았다. 목소리도 정말 여성스럽고 여리여리한,눈물이 나려고 하는 언니와 그걸 즐기는 듯 한 변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만의 특유의 큰 목소리로 주변사람 다 들리게 '너 방금 무슨짓 했어!' 소리치고 막 욕을 해댔다.(그런데 나중에 들은 얘긴데, 상해에선 먼저 소리지르면 안 됀다던데..) 그 변태, 날 한번 보더니 '내가 뭘?'이러고 가 버린다. 정말 화가 나서 끝까지 싸우려는 나를 말리는 언니,그냥 보내버리고 옆에 있는 계단에 앉아서 마음을 가라앉혔다. 언니가 울 꺼 같아서 그 변태 표정 따라하면서 막 욕을 하니까 언니가 웃었다.
나 옛날같았으면 그냥 그 자리에 앉아서 울었는데. 나, 많이 컸나봐. 그러면서
나중에 자초지종을 들어보니까 그 언니 뒤에서 그 미친놈이 들이 댔단다.그리고 아프냐고..-_-
내가 생각했던 你身体怎么样?(너 건강은 어떠니?) 가 아닌 疼吗?(순수한의미;;의 아 퍼?) 정말 언니, 얼마나 놀랬을까.거기서 계속 그 변태 욕을 해 대면서, 그리고 외국인들한테 불리한 중국 법에대해서까지 욕을 하면서, 다시 아까처럼 웃을 수 있게 돼었을 때, 불이 다 꺼지고 (상해 와이탄은 11신가12시에 불이 다 꺼진다.) 숙소로 돌아왔다.하하,, 둘다 오늘 안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네..
그래도, 즐거웠다.
#난징루에서. 서울 명동과 비슷하게 차가 안 다니는 거리에서. 옆에 있는건 전차 같은거..

#와이탄의 예쁜, 불 켜졌을 때 건물들. 낮시간이랑은 다른 매력이 있다.하얀 건물 왼쪽의 시계탑쪽이 제일 예쁨.

#변태만나고 핸드폰 잃어버리고..기념으로 와이탄에서 한장.

둘째날...
일어나자마자 어제 저녁때 돌아오면서 사 온 아침을 먹으면서 노트를 뒤적거렸다.
오늘 가기로 한 곳은 '자연사 박물관' 이랑 '상해 동물원'.
우선 비교적 가까운곳에 있다는 박물관은 걸어가기로 하고 지도를 보면서 걸어걸어갔다. 더운날씨,어제 너무 걸어서 까진 발목,가까우니까 택시 살짝 타자는 내 마음의 유혹.. 등등등 처음부터 택시를 타고 가고 싶었지만 돈을 아끼기 위해서_. 그냥 걸어갔다.
터벅 터벅....
횡단 보도가 없어서 돌아가기도 하고 배고픈데 국수집에서 나오는 향기의 유혹을 뿌리치기도 하고
어쨌던 어렵게 어렵게 걸었다. 그런데! 지도와 표지판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이놈의 박물관이 절대로 나올 생각을 않는거다! 으~~
할 수 없이 포기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쯔란싀보우관~'을 외치는 순간 택시 기사가 이상하게 쳐다본다.그러더니 여기 처음이냐 묻는다.왜묻지? 드디어 내 첫인상을 보고 외국인이라는걸 알아낸 중국인을 만난건가??하지만,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 깨달았다. 바로 앞에 있었다는것을...-_- 말 그대로 바로 앞. 그것도 방금 지나온...
아니, 이렇게 작은 간판(?)을 달아놓으면 어떻게 찾으란 말인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따로 완전히 나와 있거나 건물이 특이하게 생겼거나 해서 금방 찾을 수 있지만 특이한 건물 천지인 상해 안에선 굉장히 찾기가 어려웠다.(←자기가 못 찾아 놓쿠선 뒤집어 씌우기...-_-)
매표소도 그냥 창문 하나고 사람들도 없는거 같아서 약간 망설였지만 용기를 내서 들어 가 보았다.
정말...
무서웠다-_-
처음 간 1층은 원시시대를 재현 해 놓은 곳이었는데 아무도 없는 어두운 공간안에(실재로 처음엔 그 건물엔 단 3 사람이 있는 듯 했음. 경비원, 표 파는 사람, 그리고 나) 암울하고 어설픈 모형들과 환경들,게다가 지나가면 켜지는 무서운 음향효과.
어쨌던 여기에 미라가 있다는 소문 이 있었으므로,결국엔 못 봤지만. (없어진것 같다.)
그냥 꿋꿋하게 계속 둘러봤다.
그러길 잘 했다.
혼자 보니까 내가 보고 싶은거 눈치 안보고 마음껏보고, 또 내가 관심 없는 분야는 그냥 지나쳐도 되니까.
'하느님이 창조하신 많은 동물들'.뒤로 거슬러가는,잠깐씩 나타나는 기형들.크리스쳔들은 자연선택설등 진화란 것을 부정하지만,자연에 맞게 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하느님의 진정한 선물 인 것 같다.
어쨌던! 그 후엔 동물원에 갔다. 지하철 타고 좀 걷다가 역시 포시하고 택시를 탔다.
동물원 간다니까 혼자 가냐고 놀란 표정으로 기사 아저씨가 묻는다. 왜 동물원 혼자가면 안돼나?
도착하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주변엔 가족들,무엇보다 연인들이 은근히 그득했는데 이제서야 왜 내 동생 이 중국 여자친구 사귈 때 동물원 가자고 그래서 간.. 이유를 알겠다(앞뒤 문장 전혀 안맞음 . 알아서 해석 바람)
동물원... 동물원이라기보다 공원 같았다.아니, 공원이랑 야산(?)이랑 동물원을 섞어놓은 것 같았다.
역시 땅이 넓다보니 걸을 때마다 다른 분위기의 풍경들이 나타났다.
중간에 공작새랑 사진도 찍고, 수족관에서 만난 필리핀 아줌마랑 수다도 떨고..(가물한 기억속에 필리핀 말로 '아낙빠나몽?'이 안녕하세요?인것 같아서 인사를 했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니 이름 뭐냐?'였단다. 그 아줌마,처음에 얼마나 황당했을까?)
동물원.. 정말 아름답다.나중에 상해로 여행 가는 사람들에게 추천 해 줘야지~
안타까웠던 것은 너무넓어서 주변에 사람이 잘 안다녀서 그 멋진 풍경들을 찍어달라고 하지 못했던 거다. 이때는 필름 아끼느라고 계속 기다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후회됀다. 그냥 구석구석 다 찍어둘 껄.
또, 이날 오후에 숙소에서 만난 언니와 저녁 때 같이 나가자고 약속을 해 놓아서 약간 시간이 촉박했던 기억이...어쨌던 동물원 안에서 시간은 빨리 갔다.
ㅎㅎ 이날은 '자연','생물'에 대해서 공부를 좀한거 같다.

# 쥐 잡는 방법 소개-멋진 방법들, 그리고 보자마자 엄마가 보시면 '이거 한국 60년대랑 똑같네~'하시면서 좋아하실 것 같아서 찍어옴. 역시... 엄마 엄청 좋아ㅎㅏ심~

#상해 박물관 입구-지나가는 친절했던 경찰 아저씨가 찍어주신.!

#BC공원을 연상케 했던 넓~은 공원같았던 동물원.넓어서 좋겠다, 중국은~
그리고 내 여행 곰돌이~


#정말 다양


헉;;여행이 끝나고 이제 나도 멋지게 블로그에 잡다한 후기(?)를 올리려는데.. 스캔도 고생해서 열심히 해 놨건만.. 여행때 쓴 일기들이 어디갔나 찾을 수가 없다니...더 열심히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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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안에서ㅡ캘거리 갈 때랑 마찬가지로, 늦었다.하지만 탔다.
나름대로 일찍 나와서 심지어는 차 기다리는거 지루할 까봐 컨더지에서 뭐 먹고 있으면 되겠지...이런 생각 하고 있었는데...
퇴근시간 차 막히는걸 계산하지 못했다.기차시간은 다 됐고 버스는 가질 않고..너무 급해서 그냥 중간에 버스에서 내렸다.뛰고뛰어서 지하철역을 찾아 갔다.흠..내가 전에 버스에서 풍경으로만(?) 보고 참 예쁘다고,나중에 와봐야지~한 거리..그곳에 위치했던 1호선..건국문역에 도착했을 때 벌써 7시가 됐다.아직 몇 역 더 남았는데..."중국이잖아"란 믿음 하나만으로 끝까지 뛰어갔는데 짐 넣고 나서 게이트를 못 찾겠는거다!
다행히고 나 같은 사람을 직업적으로(?)도와주는 한 아저씨의 도움(?)으로 그냥 들어가니 표 내는곳에서잡는다... .. ..."이미 출발했는데요"..
그냥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있으니까 암말 안하고 그냥 가 보란다. 어느새 따라왔는지 아까 그 아저씨 어떤 검사원한테 뭐라고 한마디 하더니 그 검사원이 뭔가 종이에 써 주었음.들고 말해 준 9번 문으로 가는데 그 아저씨...
"20块就行!"...(20원이면 돼.)
내 생각엔 그때 당시에 급해서 그런진 몰라도 좀 비싸도 50원정도 부르면 그래도 줘야지..했는데, 이 아저씨 표정이 내 대답이 없으니까 '너무 높게 불렀나?'한는 조용한 표정.ㅎㅎ
어쨌던 돈 주고 고맙다고 하고 문으로 가니까 이번에는 문앞에서 표 받는 아가씨가 뭐라고 한다.아까 그 표를 보여줘도 막무가내. 외국인 티 팍팍내고 지나가는 아까 표 준 아저씨 위치를 알려주니까 그냥 타란다.
가장 앞쪽의 1번침대. 예상외로 아무도 없이 나 혼자다.이럴 줄 알았으면 좀더 싼 윗침대달라고 할 껄.... 뭐, 경험이라 생각하자~
---**깔끔하고 시원한, 쾌적한 나만의 공간~**
중간에 표 검사 아가씨가 여기 누구 올 지도 모르니까 누구오면 나가야 한다고 겁을 주길래 외국인 티 팍팍냈음. "여기 다른사람 자리면 나가야돼." "못알아듣겠어요~" "누가 이 표 사서 여기 오면 나가라고!" "안녕하세요,저는 한국인 입니다~" "-_-!"
어쨌던... 생애 처음 타보는 기차다.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많이 다르다. 내가 생각한 기차 침대는 옛 중세시절의 지하감옥비슷한곳의 돌로 됀 딱딱한 회색 침대였는데...
음악도 나오고 테이블엔 안내책자,꽃도 있고, 깨끗하고.. 비행기보다 좋다.
이 칸에 나 혼자 있었던 관계로, 위아래로 왔다갔다 뛰어놀다가 배고파서 라면먹고 잠이들었다.한밤중에 깨 보니 비어있던 윗 침대에 사람들이 조잘대고 있었다.첨엔 놀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복무원(?)들..침대칸이 남으면 다들 여기서 자는구나..
아침... 어제 밤 11~12시쯤에 와서 조잘대던 복무원 언니들도, 이불찾던 옆침대 아저씨도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다 갔다.
세수하고, 양치하고,,아침을 먹을까 말까 생각중.혼자 탄 첫 기차. 식당칸으로 가는데는 엄청 용기가 필요했다.
# 나를 기차에 태워주었던 고마운 종이^_____^;



#나로 인하여 더럽혀진 나만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