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방에 한국인이 한명 들어왔다!
맨날 아랫층에서 랩탑만 보고
사람들 봐도 인사도 안하고
왠지 중국 학교다닐때 내가 그랬을까?
아무튼 굉장히 호기심이 생겨
말을 걸어봐도 무뚝뚝
밤마다 뭔가 기구를가지고 사라지는
그런 미스테리한 인물

그냥 친하지도 않은데 나 따라가도 돼요?
하니까 선뜻 그래도 된다길래
따라간 곳에서 본 그만의 세계
킹스파크를 지나
불빛이 없는 어두운 곳으로

그는 그렇게 호주에 와서 별자리를 그리고 있었다

친절하게도 시리우스도, 남십자성도, 토성도, 다이아몬드처럼 반짝반짝거리는 밑에서 두번째였나... 그런것들도 보여주고 설명하주고,
신기했던건, 지구가 돌기때문에
망원경속의 별들이 계속 도망간다는 점

나중에 또 따라가야지 했지만
언젠가 떠나버린 가을씨

참 짙은색깔의 인생을 살고있는것 같다.
그가 사랑하는 별처럼,
밤하늘에 섞이지 않고 혼자만의 빛을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