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쉬케쉬로 가려면 먼저 하리드왈로 가야 한다.
드디어 뉴델리 떠나는 날!
짐을 다 챙겨 릭샤를 타고 기차역까지 갔다. 기차역까지 20루피. 하지만 짐이 많았으므로 편하게 갔다.
(릭샤에서 내릴 때 날 번쩍!)
결국 뉴델리에서 부츠도 못구하고 버터치킨도 못먹었지만, 리쉬케쉬홍수에 대해서 뉴스에서 계속 떠들어대고 있었지만,
그래도 어딘가 떠나는건 너무 좋았다.
얼마나 좋았냐 하면 우린 무려 기차역에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다.
무거운 백팩때문에 어디 가기도 귀찮고, 그냥 그렇게 기차역에서 1시간동안 사람들 구경을 실컷 했다.

기차역. 사람들 생긴것+전통복장만빼면 완전 중국이다.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 짐....

왼쪽에 옅은 밤색입은 겨알같은 사람들은 몽둥이를 들고 다니면서 줄을 잘 안서는 사람들(혹은 티켓이 없는)을 잡아냈다. 몽둥이 한번 휘두르니 줄이생기고,무질서함보다 이들이 사람들 이렇게 대해도 되나, 놀랐다.

기차 문이 열리자 막 들어가는 사람들. 이사진 찍기전에. 무슨 콘서트현장처럼 저 서있는 사람들 위로 한 사람이 눕혀져 들어감. 사진엔 그의 뒤를 따르던 짐만 나왔다 ㅠㅠ

계단에 앉아있다 플랫폼으로 내려가고, 유스케가 바나나를 사러가자 혼자남은 나에게 주변의 인도사람들이 궁금한걸 막 물어봤다.(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막 물어보고 싶어해서 저 두 안경쓴 분들이 해석해줬다. 인도에선 왠지 길 물어볼 때 안경쓴 사람이라면 한 90%는 영어를 하는것 같다)어디서 왔냐, 어디로 가냐,부터 하리드왈의 뜻(신의 문이라는 뜻이라고 함, 갠지스 강의 상류, 시작 되는곳)연락처 교환까지. 나중에 유스케가 돌아오자 음악 얘기가 나와서 유스케가 기타를 꺼냈다.

음악에 몰려든 사람들. 저 왼쪽의 하얀옷 입은 청년은 캘커타에 산다고 나중에 캘커타 가면 연락하기로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