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이 누나몰래 집에 초대했다.
귀여운 어린 아들
낯가리는기색도 전혀 없이
귀염둥이 장난꾸러기다. 로빈은 늦게 본 이 아들이 얼마나 예쁠까?

미얀마에서도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다른인종과의 결혼은 쉽지 않은가 보다
로빈이 결혼할 당시 인도혈통인 로빈쪽 가족에선 미얀마 인과 결혼하는걸, 미얀마혈통 부인쪽 가족에선 인도인과 결혼하는걸 반대했다고 한다.  그래서 누나쪽이랑도 사이가 많이 좋지 않은거라고
하지만 인종의벽도, 나이의 벽도 허물어 둘은 이렇게 예쁜 아들을 두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한 호주인여행객 부부가 이 아이 학비를 스폰서 해 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고마움에 아이 사진을 찍어서 호주가는길에 부쳐달라고 부탁했는데
한국에와서야 부치게 된다.(유스케 호주가면 부탁할까-_-?)

정작 자신은 가난하다고 부끄러워했지만, 내가 보기엔 깔끔하고 무엇보다 뒷마당이 산꼭대기라 크지는 않지만 산 전경이 뒷마당에서 다 내려다 보인다.
어떤 한 이웃은 여기 이런 지형이 악마의 지형이라, 넌 악마의 집에서 사는거라고도 했다는데, 내가 보기엔 그건 분명히 샘이 나서 그런게 확실하다...고 말해줬다.
배불러 죽겠는데, 미얀마+인도식으로 계속 밥을 먹여대서(볶은 버섯같은 음식은 참 맜있었다)
오는길에 크지도 않은 마을을 빙 돌아 간 기억이 난다.
소화시키려고..

엄마와 함께. 엄마랑 많이 닮았다

엄마는 다른 미얀마 여인들처럼 다나까를 바르고 계신다.

내가 고양이 너무 귀엽다고 하니까 계속 안고 사진찍어달라고 한다

나중엔 장난으로 고양이 꼬리를 물어서 고양이가 도망갔음,

로빈네 가족은 2차대전 때 미얀마로 넘어왔다고 한다. 맨 오른쪽 아래가 군인시절당시 로빈의 아버지. 왼쪽 컬러사진이 로빈의 전 가족.

도망다니는 고양이를 다시 잡고, 뒷마당이 보이는 부엌 창가에서.

로빈과 아들. 그리고 뒷마당. 로빈은 자신이 가난하다고 했지만 뒷마당만 봐선 그 어느 부자 부럽지 않다.

아버지를 졸졸 따라다니는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