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찍히 말해서 이번 여행은 투어로 와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보러나갔기때문에 짜증에 땡깡부리느라고 설명은 듣는척만 했다. 그래서 솔찍히 아직도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중간에 로마 갔을 때 만난 어떤 노부부께선 바티칸에서 하루 종일 계셨다는데
우린 거의 진짜 여기 와봤어~ 이런 식으로 사진만 찍고 가고 사지도 않을 쇼핑센터에만 다리 아프게 서 있고...
아무튼 다음부턴 절대로 투어 안 할란다
어쨌던 인상 깊었던 건 어렸을 때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부록(?)으로 준 미켈란 젤로의 최후의 심판이 있었다는것. 그 당시 껍질을 들고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는데
설명을 대충 듣다보니 오른쪽 맨 밑에 지옥으로 떨어짐을 추천받을(?) 사람이 그 당시 화가가 싫어했던 정치가였나? 그렇단다. 그리고 왼쪽 중간아래(?) 세 사람이 원래 나체 였는데 성직자들이 보기 좀 그렇다고 해서 나중에 옷을 입혔다고 한 얘기~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