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늘 하루가 갔음에도 불구하고 일진이 이모양이야?
뒤에선 이슬람 여인이 신음소리를 내며(도대체 왜?!) 남친과 통화하고 있고(목소리는 아양아양아양)
도데체 왜 새벽 1시에 차를 식당앞에 세우는 건데? 그리고 왜 불을 다 켜 놓는거야?
에어컨은 밖에 비 오는데 굳이 왜 켜는거며
왜 또 하필이면 자는데 얼굴 방향으로 고정설치가 되었고
무엇보다 좌석은 왜 이모양이야?
sleepers라메! sleep하는 조건을 하나도 주지 않았잖아!
나의 몸통이 길고 기형인걸 뼈저리게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어정쩡한 길이에,
내 다리가 짧다는것 기분나쁘게 상기시켜주는 앞 가리개(?)
게다가 아저씨의 배려로 맨 앞에 앉았지만
가리개가 제 역할을 너무나도 충실히 잘 해내서 가는차 오는차 전조등 깜빡이 여과없이 나 비쳐주고
내 뒤 여자는 웃는건지 우는건지
아, 이럴때만 어김없이 혼자 되는 내 인생이 지겹다!
더욱 짜증 트리플
아, 젠장 생리하려나...

길은 완전 라오스 뺨치는
구불구불 할때마나 물병과 신발이 데구르르
운전하는 운전사 아저씨 발밑까지.
이놈의 섬 가봤자인거 아니야?

아 왜 내 인생은 이따구인거야
좀 그곳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