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어나자 마자 오늘은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양재동 꽃시장엘 갔다.
양재역7번출구에서 나가 걸어갔는데, 오늘처럼 바람많이 불고 춥지만 않았으면 꽤 걸을 만 했을텐데..
비닐 하우스 안은 가동 동 이렇게 나뉘어 있었고
북경 화미아오싀챵과 아주 비슷했다.(여긴 새벽부터 경매를 해서 12시면 다 끝난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부분은 한 2시까진 여는것 같았다)
온실에 들어가자 마자 더워 안에 입었던 옷도 가방에 넣고

꽤 빨리 둘러본 것 같다.
난 향기가 너무 좋았고
다육이도 꽤 많았다.
가격은 생각보다 많이 싸진 않았음
무엇보다 중간중간 중국 상인 스타일의 짜증내고 안살꺼면 꺼져, 이런식의 상인들도 있었고
(그래서 문득 난 한국오면 상인들을 많이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잘 깎지도 못하겠고..조금만 찡그려도 무섭고..(마치 엄마한테 혼나는 느낌이랄까?  ..엥?)
아무튼 이번에 한국 온 김에 고쳐야 할 게 하나 더 생겨버렸다. 한국 상인들 겁내하지 않기!)

가동 끝자락에 분위기가 좀 다른 한 가게에서
지긋하신 아저씨께서 정말 친절히 잘 설명해 주셨는데
묘종보다는 화분에 물을 자동으로 주는 전시대(?)를 파신다고 하셨다.
화분밑에 작은 구멍이 있어 그곳과 전시대사이에 작은 천으로 이어지게 해 놓고, 그 전시대본체에서 물을 조정하여 주는 시스템!

방학마다 한국에 돌아와서
그동안 키우던 식물들 주변에 맏기고
아니면 옛날 생활의 발견 이런 TV프로그램에서 가르쳐준대로
물통과 화분을 천으로 연결해 물을 준적도 있었는데
결국은 다 말라 죽었던때가 많은데
참 괜찮은 아이템인것 같다.
무엇보다도 아저씨께서 참 친절하셔서
(나중엔 화분 2개 샀는데 가격도 깎아주시고 공짜로 새 흙도 덤으로 주셨다.)
기회가 되면 또 찾아뵙고 싶다
아저씨가 파시는 물 자동으로 주는 화분 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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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arest.co.kr

이제 은퇴하시고 친구분과 이렇게 식물관련 일을 하신다는데
하시는일 잘 되셨으면 한다.
그리고 이번에 사온 페페와 천사의 눈물? 미소?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
귀여운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