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로 가기 위해서 방콕에 들렀다. 비행기는 내일 새벽.

유명한 카오산거리.
오는길에 만난 런던 인도보이들은 가고 알바니아 가이와 저녁을 먹다. 아 느끼한 유럽, 독일러버. 태국 방콕은 아시아 여자에겐 너무나도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한 유러피안들이 좀 많은 느낌.
방콕. 태국인들.무례한

꿈. 생일축하합니다. 그리고 싹얀 아저씨
방콕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다. (나는 남잔건가? 왜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하면서 싫어하는것 같기도 하고. 참..)
전에 쓰던 일기에 곰팡이가 났다.
짐정리와 돈정리를 좀 했다. 사진을 보고, 그리워 하는것은 그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가야 하는데 나가기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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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방금 이번여행에서 가장interesting할것같은 사람을 만났다.
왠지 이게 향수병인가 싶어 한국인으식점에서 칼국수를 먹고(사장님:기운차리고 다니세요-에 내가 기운이 없었나?)
기운을 차려 카오산거리에 돌아다니던 중에(코코넛하나 사먹고 팔찌랑 가방도 사고)
어떤 사람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한 10걸음쯤 걷고 나서그사람이 달려나와 말을 걸었다. 혼자 여행하는데 가끔 친구가 필요하다고. 평소같으면 뭐야? 꼬시는거야? 하겠지만 나도 그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으므로, 이해할 수 있었기에 잠깐 앉아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그의 이름은 모리스(인가? M으로 시작해서N으로 끝나는것 같기도 했었는데..)스위스에서 왔다. (원랜 프랑스인인데 거길로 이민갔다고 함)
거기까진 좋았는데(평소 오고가는 이야기. 여행얼마나 했나, 어딜 가봤나...)음식이 나오자마자 합장을 하더니 가만히 있는거다
물어보니 zen부디즘 이란다. 그러고보니 머리를 삭발했네. 그것도 종교때문이라고.
이 이야기를 듣고 편견이 생긴걸지도 모르겠지만 이야기 하다보니 이사람 보통사람이 아니다. 눈을 크게 언제나 뜨고 있고 사백안인가? 아닌데,
먹을 때도 입을 한껏 크게 벌려 먹는다. 치즈가루도 안나오니까 좀 과격하게 팍팍치고.
7개월간 여행중이란다. 인도에 한달(두달이라고 했나?)그리고 일본에 1달(두달이었나?)
외국인을 절대 안받아준다는monestry에도 들어가 수련했단다.
(일본이 좋단다. 홍콩에서 만난 미국애처럼? 조용하고 책임감있다고 한다. 일본은 .
and he thinks in india, spiritual한사람과 전혀 아닌사람의gap이 크다고.
vegetarian,하지만 몽크는 아니다. you know, I am not an angel.그리고 but you can always try 그러자 고개를 끄덕
그리고 날 처음 봤을 때 좋은 사람인줄 알았단다. 장난삼아 나 사주에 좋은 사람이라고 나와, 하니까 수련을 했더니 사람보는
눈이 생겼나, 하고 심각해진다.

귀엽기도, 무섭기도, 호주에 가서 일하고 계속 여행할꺼라는데
나도 호주사람 만나면 한번 물어나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떤면에선 부러운사람.

갑자기, 처음 나타났을때처럼. 미안하지만 이제 가야한다고 한다.
음 좋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미안할것 같아 못찍었는데 후회된다.
다시는 그렇게 있는힘껏 눈을 뜨는 사람을 보기 힘들텐데... 22 07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