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무거웠던(전에도 이랬나?)짐을 지고 택시를 탔는 때까지도, 떠나는게 느껴지지 않았다. 떠나기 전 언제나 지금이 마지막 7点이랬는데, 지금 떠난지 3시간 정도. 아직도 그렇다.
다른게 있다. 두근거리지도. 무섭지도 않은건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더 不安해서 그런가. 다행이도 사람들은 좋았다 so far.
택시 아저씨:xi che라고 했는데. 그래서 건너편에 내려준다고 했는데. 하하 난 너 공항가는줄 알았어.慢点阿!
옆 아래(원래는 그냥 아래) 여학생. 캉싀푸 머핀을 나누어 주고 엄청 친절했지만 나랑 비슷한건지. 토끼네 팀인건지. 처음 말 몇마디 나누고 올라가서 자다가 책봤는데. 얘도 그러는 중. 말을 걸고 싶긴한데. 귀찮기도하고.
기차는 달리고 비가 내린다. 장우산이라도 가져올 걸 그랬네.
누워, 책보다 물안사온 나(화장실가서 보니까 머리가 예술)

....


기차가 역에서고 물나오는 화장실칸 문 열리기 전에 앉아서 기다림. 뒤에 두 남자. 대화내용 진짜 귀엽다.
너 여자친구 있어? 부터 시작 .남자 A는 잘난척 B는 소심. A는 B에게 여자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해 가르쳐준다. 약간 여자 비하같은 내용도 있었지만 다든 왜 애들같은 느낌..

....


아 젠장, 10시가 되니까 등을 끈다. 책보고 있었다고!
평소 습관떄문에 어두워져도 잠이 올리가 없고, 침대 시트라고 깔린 모포 때문에 더워 죽겠고, 이불을 안 덮으면 바로 위가 에어컨이라 추워 죽겠고, 이리저리 빈둥거리다가 동생한테 문자를 보냈다. 동생은 그랬더니 엄마랑 통화했다고 한다. 그리고 说:妈妈都理解你。
이걸 보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불 꺼준게 고마웠다.

여기서 끝났으면 감동이었겠지만,
12시쯤 되자 표검사 한다. 원래 17号车였는데 16으로 바꿔서(짐 때문에) 손전등 으로 얼굴을 계속 비춰대면서 뭐라고 한다. 젠장. 눈은 팅팅 붓고, 앞에선 지랄이..
니네가 언제부터 이런거 지켰다고! 어쨌던 내 잘못이긴 하니까 그냥 좀있다 옮길께. 하니까 궁시렁거리면서 떠나간다.
아까 화장실에서 아저씨랑 싸운애 같다.
가까스로 잠이 들었다가 갑자기 별이 보인다. 2시. 한번더 표 검사. 좌석표 산 사람들이 못눕게 하는건지.
그리도 이번엔打扰你了!한다. 근데 눈에 손전등을 비추니까 한번 깬 잠이 다시 오지 않는다. 뒤척이다 일어나니 국수를 파는 수레가 왔다갔다 거리고, 밍기적 거리다가보니 벌써 10시다. 복건성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