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형식이가 원해서 화장도 하고 인스타 사진을 찍으면서 놀았는데, 필이 충만해졌는지 매니큐어도 바른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 남은 회색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자니
"엄마, 나 이거 학교애도 이렇게 하고 갈꺼야"
라고 한다.
마음 한켠으로는 아이들애게 놀림을 받을까 해서 걱정이 되어서 처음엔 다른 아이들도 이더 발라? 부터 시작해서 근데 이럼 다른 애들이 놀리지 않겠어? 하고 마음속의 그 질문을 했더니
" 그럴 수도 있을꺼 같아. 근데 난 참을 수 있어. 왜냠 이건 형식이한테 예쁘거든 "
이라고 한다.

오늘도 나는 내 아이에게서 또 한수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