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게도 버스는 새벽 4시에 도착하고
나를 내려두고(나 혼자만!) 어딘가로 가버렸다..

다행인지 길엔 한 아저ㅡ할아버지 중간쯤하는, 내가 상상한 공중그네의 이라부같은 느낌의.
난 혼잔데 택시를 타고 가자고 조른다. 50링겟. 30링겟불러서 고의고 40링겟까지 깎고
섬에 대한 유일한 정보인 섬에 ATM이 없다는 사실에 이리저리 내 카드가 먹히는 ATM을 찾아 헤메 주었다.
결국 못찾았지만, 나보다 더 열심히 찾으려시는 아저씨를 잘 설득하여 곧바로 쿠알라베숫으로 가기로 하고
오랜만에 승용차 뒷자석에 누워서 잠을 청(..하려고 했으나 글레어, 뾰족뾰족 안전벨트)
자는둥마는둥. 여기서도 레베칸가 제시칸가가 남기고 간 비행기 이불의 활약.
도착하니 한 여행사 사무실 앞. 그곳 소파에서 한숨 더 자고 있으니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