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야 어딘가 여행을 온것 같은 느낌이다.
다른 문화.
향냄새, 그리고 화려한 장신구를 걸친 사람들.
우선 엄마에게 보낼 엽서를 사자. 잔돈이 없어서 엽서 산 옆집으로 가서 돌아다니다.(에어컨, 금은보화)

라힘같이 생긴 사람들, 그들이 사는 방식들.
약간 마카오 같은 느낌의 작은 작은 집 건물들. 그리고 많은 인도 음식점들.
더위, 에어컨이 있는 보석상.
엽서도 쓸 겸 길거리에 앉아서 작은 자빠띠를 시켜먹다. 카레소스가 맛있었음.
그리고 망고 랏씨. 더 먹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다시 길을 걷다.

힌두교 사원.
향냄새. 북과 피리,그리고 불쇼. 바지만 입고 똥꼬머리를 하신 종교인(?) 그리고 기도하는, 팔다리에 뭔가 치렁치렁 걸친(꼬마들까지도!)
인도인들.
한 할머니가 걸으실 때마다 보인 발가락 반지가 참 예뻐보였다.
나와서 돌아다니다.
이슬람사원의 수많은 신발들. 그리고 폐쇄적인 그들의 공간을 호기심에 들여다보는 사람들.
한 장신구점에 들어가서 바로 그 발가락 반지를 샀다. 큰맘먹고 은제품. 내 발가락이 작은건지 그들의 발가락이 큰건지
안맞아서 가장 작은 사이즈로 사서 나름 그렇게 비싼편은 아니었지만.
계속 다른 제품을 권유하는 점원에게 살짝 짜증내며'나 그거 다 있어' 하는 한 인도 여자가 웃겨서 웃었더니 그녀도 웃는다.
어디서 왔니?
인도에서 왔단다..
아, 여기 사람들이 날 현지인으로 생각하듯이 여기 돌아다니는 인도인들도 다 현지인이 아니구나.
한국에서 왔다니까 한국 악세사리가 참 반짝인다며 언젠가 가보고 싶단다.
아, 우리나라.
인도인들은 참 화려한걸 좋아하는것 같다.

힌두교!
앙코르왓 이후의 힌두교!
저번에 버스에서 만난 인도-영국 애가 힌두교 신 설명한 책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도 언젠가 시간 있으면 공부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화교들....
화교는 정말
어디든지 있다. 그들의 문화를 자랑스러워하며, 지켜나가면서.
그들에게 배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