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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인가? 식물인가?----심해에서 찍은 물고기, 졛挽.--- 해마는 우리나라 근해에도 살지만 우리나라 근해에 있는 해마는 나뭇잎 모양의 것이 없음?



누가 이렇게 땅에다 하얀 칠을 했을까?----페루의 잉카유적 마츄피추 부근에 있는 소금샘물과 그 샘물을 받아서 만든 염전



합성일까? 진짜일까?----"사랑합니다." 하트 모양의 마른 호수. 아마존강의 한 지류에서



우째서 이런 일이?----엄청나게 큰 바위를 떠받치고 있는 20m높이의 얼음 기둥. ---남미 파타고니아 지방에서



와 이런 것을 만들었노?----절벽에 나무를 박아서 만들어 놓은 길.--- 중국 양쯔강에서.



대나무 하나가 유일한 통로?---- 홍수로 물에 잠긴 집,---대나무를 걸쳐 통로를 삼았네요.



어떻게 이런 색깔의 물이?----남미의 브라질에 있는 동굴입구쪽 호수.




왜?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돌을 다듬어 쌓았나?---잉카유적 마츄피추에 있는 돌담장



[출처] 믿거나 말거나 신기한 풍경
여러분, 세계의 이력서를 함께 비교해봅시다. 세계 각지에서 미디어다음 블로거 뉴스를 함께 만들고, 함께 읽는 블로거 분들이 직접 나서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외국의 이력서들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로서, 그리고 한 명의 독자로서 특히 궁금한 것은 그간 왠지 낯설게 느껴졌던 나라들의 이력서입니다. 예컨대 루마니아, 터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등의 이력서는 어떨까 알고 싶습니다. 물론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의 이력서도 보고 싶지만요.
이 일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취재한 나라의 이력서 샘플과 해당 이력서에 적는 항목들을 간략하게 번역, 정리한 뒤 그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서 이 글로 트랙백을 거시면 됩니다. 트랙백을 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낯설게 하기 |글쓴이 : 고준성 [원문보기]

행여 저도 언젠가 한국에서 이력서를 쓸 일이 있을까 생각하며,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거대한 바다가 되길 기대하면서
이 제안에 흔쾌히 동참합니다.
알고보면 뒤로 자빠질 브라질 대통령의 이력서...시작합니다!
이게 현 브라질 대통령인 Lula의 이력서입니다.
(이름도 웃깁니다. Lula....오징어란 뜻입니다)
CURRICULUM VITAE--->이력서
1. 먼저, 맥도널드 가게 아저씨 같이 친근하게 생긴 사진 한 장을 턱 붙인 다음,
이름, 주소, 전화번호,이메일 주소 그냥 익숙하게 써넣고.
Dados Pessoais--->개인 신상 정보
2. 개인 신상 정보도 주민등록증보고 그대로 쓰면 OK!
*생년월일
*출생지
*결혼유무(여기선 어디 출신이냐 보다는 결혼을 했냐 안했냐, 자식은 몇 명이냐 이게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 법적 휴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돈이 많이 새어나가게 되는 사람은 채용시 꺼리게 되지요.그래서 실력도 없이 나이만 어린 아가씨는 별로 환영받지 못합니다.
참고로, 출산 때는 모든 노동자가 당당히 4개월 휴가(월급 100%나오는 휴가)를 쓸 수 있으며 공무원인 경우 결혼식에는 남녀 공히 8일, 아내의 출산시 남편은 3일을 쉴 수 있습니다.
이걸 어기면 어떻게 되느냐? 바로 고발 접수되고 그날로 노동부에서 호출, 엄청 시끄럽게 되고, 거의 모든 소송은 노동자가 이기게 되어있습니다. 허술한 것 같아도 야무진 곳입니다)
Formacao Academica--->학력
3. Lula의 학력을 어떻게 썼는지 한 번 볼까요.
(포어 특수문자가 없어 영어식으로 쓰니 이해 바랍니다)
*대학원:안 다님 (그런데 여기 nao pocuo라고 써져 있는데, 바른 표기는 nao possuo입니다. 말하자면 그래, 나 초등 학교밖에 안 나와서 이런 거 모른다....그런 뜻 같습니다)
*대학교:역시 안 다님 (그래서 여기도 일부러 철자법을 무시하고 pocuo라고 썼지요)
*고등학교:안 다님 (여기선 한국의 중3부터 고2까지)
*중학교:다니다 때려치웠음 (5~8학년)
*초등학교:그래, 이건 내가 다녔어!!! (1~4학년)
Experiencia Profissional--->경력
4.보통 현재 부터 과거로 써내려가는데 여긴 과거부터 써 있군요.
*1957:구두닦이
*1959:사무실 심부름꾼
*1962:금속 노동자
*1966:금속 노동자(회사만 옮겼답니다)
*1969:금속 노조 부위원장
*1972:금속 노조 위원장 비서
*1975:금속 노조 위원장
*1986~1987:연방의원
*1989~2002:실업자
*2003:대통령
Informacoes Adicionais--->추가 정보
*연수 (기계 관련 연수 마쳤답니다)
*포르투갈어:아주 잘함 (당연하지....! 정치하는 사람들의 무기가 바로 말발인데, 그것도 브라질 사람이 브라질 말하는 거잖아?)
*영어:??????? (여러분은 해석 되나요? Lula의 영어 실력, 알만 하죠?)
*컴퓨터 능력:내가 손가락 하나를 잃었을 때 무지 아팠다. (여기 집중해야 합니다.
무슨 소리냐...룰라 대통령은 금속 노동자로 출발하여 대통령이 된 대단한 사람인데, 노동자 시절 기계에 손가락을 하나 잘렸습니다. 그래서 그 아픔을 컴퓨터 능력란에다 살짝 비꼬듯 내비치고 있는겁니다. 즉, computador(컴퓨터) 을 살짝 튕겨주면 com+puta+dor 이 되는데, 여기서 com-->함께, puta-->아주 심한 성적 욕설, dor-->통증 =>내 손가락이 잘려 나갈 때 너무 아파서 puta!! 이렇게 욕이 나왔다! 무슨 소린지 아시겠어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취미:가끔 가다 한 모금씩 들여 마시는 것. (여기도 집중! Trago를 좀 다르게 해석하면 droga 즉, 마약 종류의 마시는 담배라고 볼 수도 있다는겁니다. 마약 천국인 나라답게 대통령도 가끔 한 모금씩 들여마시며 힘든 것을 이겨내나 봅니다. 그게 취미라네요)
마지막으로, 지렁이 같은 싸인 하나로 끝!
어떻습니까? 간단하지요?
짧은 이력서 한 장에 한 사람의 인생이 보이는 것만 같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멋진 브라질의 Lula 대통령께 감사 인사를 합니다.
Lula........Tabom!!! Obrigada(감사합니다)
2006.3.18 ssamba 씀

원문보기 : http://blog.daum.net/oionda/747222



the jungle, near Mahato village, north of Pekanbaru, the capital of Riau province, Wednesday 01 March 2006. The elephants were found with their mouths black and covered with potassium cyanide, according to a conservationist of the World Wild Fund For Nature (WWF), the animals were intentionally killed. EPA/WWF/SAMSUARDI


[동아일보]
《지구 ‘주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상 200∼2000km 고도에서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과 그 파편들 때문이다. 1957년 10월 옛 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 이후 매년 발사되는 우주선의 수는 평균 75개 정도. 이들 대부분이 지구 주위를 돌며 정찰하는 인공위성이므로 현재 지구 주변에는 수명을 다한 것을 포함해 3000여 개의 인공위성이 돌고 있는 셈이다.》
○ 초속 10km… 총알보다 10배나 빨라
문제는 퇴역 인공위성이 폭발해 생긴 잔해나 우주선에서 분리된 로켓 등 다양한 ‘쓰레기’들이 인공위성 수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의 제이 류 박사는 지난달 20일자 ‘사이언스’에서 길이 10cm 이상의 물체가 9000개 이상 떠돌고 있다고 밝혔다. 3000여 개의 인공위성을 빼면 6000여 개의 쓰레기가 지구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는 셈. 물론 퇴역 위성까지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우주 쓰레기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의 폭발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과학그룹장 최기혁 박사는 “인공위성이 태양을 향하고 있는 면의 온도는 영상 120도이고 그늘 쪽은 영하 180도에 달한다”며 “평소 인공위성은 통닭처럼 빙글빙글 돌거나 냉각수 파이프를 이용해 온도를 골고루 분산시킨다”고 말했다.
만일 인공위성이 수명을 다해 가동을 멈추면 양쪽 면의 극심한 온도 차로 깨져버리고 배터리나 남아 있는 추진체가 폭발하게 된다. 우주 쓰레기의 40%가량을 차지하는 파편들이 여기서 발생한다.
문제는 이들의 놀라운 속도. 총알보다 10배 빠른 초속 10km 정도로 날아다닌다. 인공위성은 물론 우주인이 맞기라도 하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우주 쓰레기가 빨리 날아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래 인공위성은 초속 7∼8km의 속도로 지구 주변을 돈다. 지구의 중력에 못 이겨 대기권으로 빨려들어가지 않으려면 이 정도 속도로 비행해야 한다.
만일 인공위성이 폭발하면 이때 발생하는 힘을 받아 파편들의 운동속도가 인공위성보다 더 빨라지게 된다.
사이언스 발표에 따르면 우주 쓰레기의 대부분은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고도 800∼1000km에 몰려 있다고 한다. 새로운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 쓰레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다행히 최근까지 인공위성의 기능이 손상될 정도의 충돌 사고는 없었다.
○ 인공위성-우주인 맞으면 치명적
또 고도 350km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나 400∼600km에서 비행하는 유인우주왕복선에는 당장은 위협적이지 않다.
하지만 사고는 늘 예측할 수 없는 법. 최 박사는 “쓰레기들이 모기떼처럼 모여 돌아다니기도 한다”며 “ISS의 경우 지상 레이더로 ‘쓰레기 더미’가 가까이 다가올 조짐이 관찰되면 ISS의 고도를 수시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 쓰레기가 지상에 떨어지지는 않을까. NASA에 따르면 지구를 향해 떨어지는 우주 쓰레기는 하루에 1개꼴이라고 한다. 대부분은 대기권에서 마찰을 일으켜 타 없어진다. 대기권을 거쳐 지상까지 도달해 인간을 맞힐 확률은 1조분의 1.
○ 대기권으로 끌어들여 자폭 유도
하지만 뜻하지 않게 대형 쓰레기가 떨어질 경우 지상에서 위치를 조정해 바다나 사막 등으로 떨어지게 한다. 미국산 델타2 로켓의 연료탱크(250kg)가 1997년 미국 텍사스와 200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떨어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주 쓰레기를 없애는 뾰족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NASA 자료에 따르면 고도 800km에 떠 있는 1∼10cm 길이의 쓰레기를 지상 레이저포로 없애려면 2년간 무려 8000만 달러(약 800억 원)가 소요된다. 10cm 이상의 쓰레기는 엄두도 못 낼 형편이다.
한 가지 대안은 향후 발사할 인공위성이 수명을 다할 즈음 지구 대기권으로 유도해 태워버리자는 것.
지금까지는 어쩔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일정 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을 지구 대기권까지 ‘억지로’ 끌어들이려면 별도의 추진로켓과 연료가 필요하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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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20일 (금) 20:42 뉴시스
美 CIA, 97년 北 붕괴 시나리오 마련

【서울=뉴시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반도 관련 비밀 보고서가 KBS 1TV `KBS 스페셜`에 의해 공개된다. `KBS 스페셜은` 21일 오후 8시에 `단독입수, CIA 비밀 보고서 코리안 엔드게임`을 방송한다.

`여러 북한 붕괴 시나리오의 시사점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1998년 CIA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전, 현직 정보부 관리와 대외 정책 연구소 분석가, 전직 정부관리, 군사전문가, 의회 조사국 등 패녈 20여 명이 참여했다.

KBS 탐사보도팀은 미국의 안보관련 문서 발굴 전문기관인 미 국가안보국(NSA)와 공동으로 이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다고 밝혔다.

KBS에 따르면 보고서는 군데군데 예민한 부분이 지워진 채 공개됐지만 미국의 비밀 문건해제가 문서 생산 이후 25년 이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무려 17년이나 빨리 미국 최고 정보기관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매우 가치가 있는 문건이다. 물론 이 보고서의 예측은 틀렸지만 미국의 국익을 지키려는 한반도 전략은 무엇인지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8년 보고서 첫 머리에는 지난 97년 3월 CIA가 이미 한반도 상황과 관련된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언급돼 있다. 북한의 제한적 남침과 쿠데타 및 내전, 남한 주도하의 평화적 통일 방안 등 다양한 북한 붕괴 시나리오를 담겼으며, 그 전제는 북한의 급격한 붕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1997년에 북한이 한동안 이 상태로 공존하는 경우에 대한 토의내용을 정리한 내용도 수록됐다. 전문가 패널은 단시일 내에 북한이 붕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즉 불안정하지만 경쟁적 병존을 특징으로 하는 남북한 공존 기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존 기간이 길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보고서는 "북한이 점점 악화되는 상황을 5년 이상 버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김정일 정권 앞에 놓은 여러 문제들을 고려하면 북한 스스로 조만간 겪게 될 급격한 붕괴는 대처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을 것"이라고 적고 있다.

보고서가 예견한 것과 전혀 다른 부분은 남한의 변화. 보고서에서는 남한이 긴장완화를 위해 큰 노력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질적인 긴장완화가 이루어지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엄청난 액수의 원조와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남한이 그런 일을 할 재원도 의지도 없다`라고 돼 있다.

그러나 남한은 그 후 햇볕정책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이뤄냈고 남북한은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예측은 틀렸지만 미국은 한반도에서 어떤 정책을 펴기를 바라고 있는가 하는 의도는 보고서 곳곳에 드러나 있다.

보고서에는 "어떤 시나리오 하에서도 미국은 동북아의 지역 안보 보장자로서 신뢰도를 유지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통일 한국에서의 미군 주둔을 포함해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보고서 작성에 직접 참여한 패널 가운데 일부를 만나 보고서의 작성 배경과 그 의미에 대한 직접 증언도 내보낸다. 또 보고서가 미국의 정책 결정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사태 직전에 따라 달라진 `페리 보고서`, `아미티지 보고서` 등과의 차이점과 공통점 등도 심층 분석한다.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과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한 전망도 해본다.

<관련사진 있음>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할례의식 관련되어 여성 인권에 대해 운동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와리스 디리라고..
예전에 뉴스에서도 한 번 나왔습니다.

그녀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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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리스 디리는 1965년, 소말리아 사막을 떠도는 유목민 가족의 생존한 열두 아이 중 하나로 태어났다. ‘사막의 꽃’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그녀 역시 이 지역의 ‘관습’에 따라 다섯살 적 어느 밤중, 어머니 손에 이끌려 마을의 주술사 노파 집에 도착해 녹슨 칼끝에 여린 몸을 내어놓아야 했다. 살점을 도려낸 상처는 몇달 넘게 핏자국과 고름이 범벅된 채 찢어지게 아팠고, 어린 소녀는 밤에도 신음 소리를 내며 한달 넘도록 자리에 누워 지냈다. 친언니 하나와 사촌언니 둘은 이 비위생적인 음핵 제거 후유증으로 세상을 떴다.

아프리카 북부에서 널리 행해지는 이 해괴망측한 ‘전통’에 대해,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는 명시된 바가 없다고 한다. 그건 종교 전통이 아니라, 여성의 쾌락을 용납할 수 없는 근엄한 남자들의 성적 판타지에 근거한 것이라는 말이다. 순결한 처녀로 자라기 위해 먼저 할머니들이 칼질을 하고, 정숙한 아내로 살기 위해 다시 남편의 칼이 그곳을 갈라낸다는 엽기적 상상력! 이는 숨통을 조이는 가부장 사회에서 분노와 일탈을 꿈꾸는 대신 굴종과 순응의 생존법을 터득하고 알아서 기는 앞잡이 여성, ‘가부장제 지킴이’ 노릇을 하는 음산하고 비굴한 늙은 여성들에 의해 더욱 야비하고 끈끈하게 보존되었을 게다. 그래서 이집트와 케냐의 경우, 이 끔찍한 관습을 금하는 법률까지 공표되었지만 수백년 넘은 악습은 좀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열네살이 된 와리스 디리는 낙타 다섯 마리와 바꿔져 육십 먹은 영감의 신부로 팔려가기 직전, 여러 날 모래바람을 맞으며 사막을 가로질러 수도인 모가디슈 언니 집으로 도망쳤다 아버지 손길로부터 좀더 안전한 런던, 영국대사였던 친척 집에서 4년 동안 식모살이를 하며 홀로 글을 익힌다. 친척이 귀국한 뒤에도 그녀는 런던에 남아 맥도널드에서 청소부로 일하다 한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패션잡지 표지모델이 되고, 파리와 밀라노의 패션쇼 출연에 이어 레블론과 로레알의 화장품 모델로도 얼굴이 알려지게 됐다.

망설임 끝에 그녀는 1997년 자신의 아픈 과거를 고백하고, 음핵 절제로 고통을 겪지만 제 소리를 낼 수 없는 수백만의 자매들을 대표하는 유엔 명예대사로 임명돼, 전세계를 돌며 아프리카 여성의 인권을 호소하고 있다.

“아직도 아프리카에선 매년 200만명의 소녀가 야만적인 할례 의식 때문에 죽어갑니다. 저도 한 여성으로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갖은 학대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여성을 도웁시다.” 어느덧 세계적인 슈퍼모델의 열반에 오른 와리스 디리는 ‘사막의 꽃’이 겪은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에 대해 역시 유목민다운 결론을 내린다. “난 어디서도 내 삶을 즐거운 것으로 바꾸는 법을 배웠고, 언제라도 거길 떠날 수 있다. 삶은 움직이는 거니까.”
출처 : 한겨레(http://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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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ranking.empas.com/img/art_view.html?artsn=366461&psn=0&ls=hi&pq=

[여성신문 2005-07-09 12:30:43]
시내 중심가 빌딩 벽을 따라 쏟아져 내리는 폭탄 그림과 그 밑에 쓰인 ‘다운 다운, 유에스(Down, Down, US)’. 테헤란의 거리를 특징짓는 건 반미 구호와 벽화들이다. 특히 옛 미국 대사관 담벼락에 그려진 악마의 얼굴을 한 자유의 여신상과 근엄한 호메이니의 얼굴은 이란을 지배하는 정서가 어떤 것인지 짐작하게 한다.그리고 악의 축(axis of evil)의 나라! 부시 대통령이 단 3개의 단어로 규정지어 버린 이란의 모습은 이란 여성들에 대한 우리의 편견과도 직결된다. 검은 차도르에 갇힌 억압받는 존재! 하지만 이란을 수차례 취재하며 나는 전혀 다른 모습의 이란 여성들을 보았다. 내가 만난 여성들은 분출하는 에너지와 역동적인 모습으로 나를 감동시켰다.“히잡은 신념의 상징적 표현차도르가 날 구속하지 않아”“히잡은 내 신념의 상징적 표현일 뿐입니다. 차도르가 나를 구속하지는 않습니다” 외무부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레일라의 말처럼 차도르는 ‘샤’의 부패에 저항했던 이슬람 혁명의 명분이었고 상징이었다. 오랜 망명 생활을 끝낸 호메이니가 돌아오던 날 공항은 검은 차도르의 여성들로 가득했다. 미니스커트와 청바지를 즐기던 여성들이 스스로 차도르에 몸을 가리고 혁명에 앞장섰다. 그 전통은 혁명 25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란의 여성들은 차도르를 입은 채 국회에서, 관공서에서, 대학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인다.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하기갓 주 교수는 이슬람혁명 후 이란을 이끌고 있는 30대 젊은 세대의 대표 주자다. 대학 시절, 개혁과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며 학생운동을 했던 그녀는 하타미 대통령 개혁정부의 제6차 마즐리스(이란 국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290명 국회의원 중 여성은 단 13명. 눈 크게 뜨고 보지 않으면 그 존재조차 확인하기 힘든 적은 수였지만 그녀들의 목소리는 당당하고 매서웠다.하기갓 주 의원은 그 중에서도 가장 진보적이고 도전적인 발언으로 국회를 이끌어 갔다. 불가침의 존재로 군림하고 있는 혁명수호의원회를 비판해 구속되기도 했고 2004년 총선을 앞두고 개혁파 후보들에 대한 보수강경세력의 탄압에 항의해 국회의원 집단 사퇴를 주도했던 것도 그녀였다. “자유, 평등, 지역자치…, 혁명 당시 소리 높여 외쳤던 구호들 중 제대로 쟁취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개혁정부의 무능력 때문이기도 하고 혁명수호위원회의 지나친 간섭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이슬람혁명의 이념은 우리의 꿈이고 꼭 쟁취해야 할 개혁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검은 차도르 속에서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그녀의 눈은 개혁의 열정으로 강렬하게 빛났다.? 대학진학·전문직 여성 급증이슬람 혁명 후 ‘기회’ 늘어79년 이슬람혁명 후 아이러니하게도 이란의 여성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학교에 여선생이 없기 때문에, 학교가 이슬람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던 부모들도 혁명 후 태도를 바꾸었다. 이슬람화한 교육제도 하에서 교육을 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많은 여성이 교육의 기회를 얻었고 여대생 수가 급증했다. 여성들은 대학 진학을 위해 결혼을 연기하고 사회적 존경을 획득하는 통로로 활용했다. 일하는 전문직 여성이 늘어났고 노동시장 구조도 변했다.2001년 4000만 명을 넘어선 이란의 잠정 경제활동인구 중 60%가 여성이며 이들은 노동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차도르로 상징되는 이슬람 혁명이 여성이 전통의 굴레를 벗어나 권리를 찾아가는 길을 열어준 셈이다.손볼은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이란 동성애자들의 삶을 담은 그녀의 작품은 해외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신정국가 이란, 엄격한 종교적 규율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동성애자가 존재한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거리 어디에서나 감시의 눈길이 없는 곳이 없는 이란의 현실을 생각하면 동성애자들을 영상으로 담아낸 손볼은 특이한 소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스트 그 이상의 존재다.“우리에겐 모든 것이 다 금지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는 것도 두려워해야 합니다. 모여서 그저 춤추고 즐기는 것뿐인데도 체포돼 감옥에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이 두렵지 한두 번 잡혀가다 보면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젊고 이 세상 모든 젊은이들이 원하는 자유를 누리고 싶어합니다. 누가 그 욕망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이 나라에서는 젊다는 것 자체가 범죄행위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조차 즐기고자 노력합니다”외모는 히잡으로 머리를 가린 전형적인 이란 여성이지만 손볼의 마음속에는 이 세상 그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자유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삶에 대한 사랑이 있다. 동성애·성형·다이어트 유행개방·변화의 바람 거세질 것이란은 손볼처럼 두려워하지 않는 개인으로 빛나는 사회다. 비록 제도는 이슬람 혁명의 가치에 갇혀 있지만 사람들은 자유롭게 숨 쉴 탈출구를 만들며 살아간다. 이란 여성들의 특별한 패션감각은 그런 이란의 오늘을 잘 말해준다.검은색 포대 자루 같은 차도르를 덮어쓰고 다니는 이란의 여성만을 상상해왔다면 아마 테헤란의 거리는 충격일 것이다. 머리와 목과 신체 중요 부분을 모두 가려야 하는 히잡의 엄격한 규정 속에서도 여성들은 다양한 자기 표현을 연출한다. 머리만 살짝 가린 스카프는 히잡이라기보다 액세서리에 가깝다. 신체를 가리기 위해 입은 겉옷도 가린다기보다 오히려 강조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거기다 이란에선 뚱보 아줌마가 별로 없다. 살이 붙은 몸매를 섹시함의 상징으로, 절구통 같은 허리와 주체하기 힘든 가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아랍의 여성들과는 달리 이곳엔 다이어트란 개념도 있다.테헤란에선 공원에서 조깅하는 여성을 보는 것도 드물지 않다. 성형수술도 유행이다. 낮은 코를 세우는 우리에겐 좀 이상한 이야기지만 이곳 여성들은 아름다움을 위해 코 낮추는 수술을 한다.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여성들, 자신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인 여성들, 그들이 선정적이기까지 한 히잡을 하고 누비는 테헤란의 거리는 같은 여자인 나도 즐겁게 해주는 에너지가 살아 있다.지난 6월 17일 실시된 선거에서 이란에선 이슬람혁명의 계승을 강조하는 보수파 대통령이 탄생했다. 전문가들은 국민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30세 미만의 젊은 세대와 여성 유권자들, 그리고 빈민계층이 개혁세력에 등을 돌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이란의 강경 보수화의 경향을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나는 이란의 젊은이들이,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개혁과 개방의 열정과 신념을 믿는다.보수파 정부가 들어섰다고 하기갓 주 교수의 투쟁이, 다큐멘터리스트 손볼의 작업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테헤란의 거리를 메우는 다양한 패션의 히잡은 이란의 미래이고 힘이다. 중동의 많은 나라가 외압과 전쟁에 의해 닫힌 사회의 빗장을 열고 있는 요즘, 이란만은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를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믿는 이유 역시 그들 때문이다. 프리랜서 다큐PD fnskorea.yahoo.com , 사진= 코리아포커스 조성수 기자

[창간특집III] '귀천' 없는 직업 '흥망'은 있다


[일간스포츠 강인형 기자] #"이 할미가 우체국 전화 교환수할 때는 정말 인기 최고였는데, 네 할아버지한테 눈이 멀어서. 쯔쯔쯔 …."

#"삼촌, 월남 가거든 라디오 하나만 사 와."

#"그땐 정말 돈을 쓸어 담았지. 물건만 배에 실어 대면 그대로 달러로 받았지."

#"시대를 잘못 타고 났어. 학과 수석에게만 오던 은행원 추천장을 받아 쥐고 거뜬히 취업했는데 이젠 나가라고 …."

"격동의 36년, 시대별 최고의 직업은 무엇일까."

아무 직장이라도 들어가기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마당에 유망 직종을 알아보는 것 자체가 사치스러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간신히 들어간 직장을 단 몇 개월 만에 때려치우고 나오는 아이러니한 시대이기도 하다. 적성에 맞는 직업이 아니면 결국 지원-입사 자체가 시간 낭비란 얘기다.

내 적성에 맞는 직업, 전망 있는 직업을 선택하기란 정말 어렵다. 1960~1990년대 시대별 유망 직업을 보면, 당시에는 못 들어가 아등바등했지만 지금은 흔적조차 사라진 직업도 꽤 된다. 직업의 사이클을 보면 비전을 보지 않고 당장의 인기를 쫓아갔을 때의 말로를 알 수 있다. 그래서 과거 직업의 흔적은 미래의 유망 직업을 선택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일간스포츠(IS)는 36돌을 맞아 1969년 창간부터 2005년 현재까지 그때그때 당시를 풍미했던 유망 직업을 알아보았다.

[1960] 전자제품 기술자 목에 힘 '꽉~'

■1960년대: "잘~살아~보세"

동네마다 한두 집씩 TV를 들여놓으면서 무대를 좇는 이들이 선망하는 대상이 유랑 극단에서 탤런트나 배우로 바뀌었다. 또 라디오나 TV가 가전의 모든 것이라고 여겨지던 시절, 전자제품 기술자도 목에 힘 주는 인기 직종이었다. 대기업 중심의 산업화가 추진되면서 회사원 타이피스트 비서 은행원 공무원 등 이른바 화이트칼라들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대졸자들에겐 턱없이 좁은 문이었다.

이때 정부가 나서서 모집한 서독 파견 광부와 간호사는 대졸자들의 취업 갈증을 일부 풀어주었다. 해외 여행은 엄두도 못내던 시절, 수시로 해외를 드나들 수 있었던 항공기 스튜어디스 모집에는 서울의 늘씬한 여대생들이 가슴을 설레며 지원했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직업인 스튜어디스들은 남성에게는 흠모의 대상이기도 했다.

[1970] 종합무역상사직원 일등 사윗감

■1970년대: "나, 사우디 간다"

국가 중심으로 경제 발전을 위한 산업화 시대로 건설업 금융업이 유망 업종으로 떠올랐다. 당시 월남 특수가 일어 한국외대 베트남어학과가 영문학과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중동 건설 붐이 불면서 한양대 토목학과가 이공계 톱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우중의 '대우 신화'가 본격적으로 날개를 펴던 시기여서 종합무역상사 직원은 보지도 않고 사위를 삼을 정도였다. 해외 건설 파견 브로커까지 활개 칠 정도로 장사 밑천 없던 이들에게는 사우디 건설현장 노동자야말로 일생일대의 찬스였다. 중장비 엔지니어는 오일 달러 붐 속에서 부가가치를 높인 직업이었다.

[1980] 광고회사 입사 아무나 못해

■1980년대: "아직도 증권 안하냐"

70년대 산업화가 결실을 맺으면서 소득이 늘어나고 산업이 고도화하는 시기였다. 조금씩 삶에 여유를 갖고,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신종 직업들이 속속 등장했다. 컬러 TV의 등장으로 방송 매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져 탤런트와 가수는 물론 기자와 프로듀서 인기가 치솟았다. 80년대 초반 각 대학의 신문방송학과 입학 경쟁률은 법대에 버금가거나 상회할 정도였다. 광고 회사는 대학 졸업생들의 인기 직장으로, 당시 모 광고 회사는 졸업 학점 4.0 이하는 입사 서류조차 받지 않았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복사 전문으로 알아 듣던 '카피라이터'도 자연 인기 직업의 반열에 올랐다.

88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산업 전반이 호황을 맞으면서 명절 최고의 손님은 '증권사 사위'였다. 물론 덕분에 쪽박 찬 처가의 아우성도 많이 들렸다. 컴퓨터의 보급으로 프로그래머 반도체 기술자들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반면 INS, GPS 등의 관성항법장치가 도입되면서 비행기 항법사라는 직종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 버렸다.

[1990] 벤처 기업가들 새로운 부 창조

■1990년대: "전문가가 최고"

국가 주도로 IT가 발달하면서 정보 통신 산업, 금융 전문 산업이 크게 각광받았다. 외환 딜러.선물 거래사.펀드 매니저.프로그래머.벤처 기업가들이 새로운 부를 창조하는 직업으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인터넷이 새 지평을 열면서 웹마스터.인터넷 무역 딜러.전자 상거래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원들이 밀려드는 수강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외에도 인공 지능 연구원.초전도 연구원 등이 첨단 산업 분야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 문화적 다양성으로 문화 산업과 관련해 연예인 코디네이터.만화 콘티작가.비디오 아트작가 등이 탄생했다. 애완견 미용사.음악 치료사.식물 치료사 등 생활 분야에서도 다양한 직업들이 등장했다.

[2000] 초등생 희망 직업란 프로게이머 등장

■2000년대: "디지털과 글로벌로 달려라"

지식 기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인터넷 사회를 무대로 인터넷 전문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통신 네트워크 전문가.솔루션 전문가가 헤드 헌터의 수첩에 빼곡히 올랐다. 글로벌화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제 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이 대학 졸업생들에게 필수 자격증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벤치마킹 대상이 없을 정도로 게임업계가 팽창하면서 게임 기획자.프로 게이머는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란에 당당히 명함을 내밀었다. 신사업 개발과 비용 절감 등 기업의 업무와 사업을 종합적으로 조정해 주는 프로젝트 매니저도 기업에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5~10년 후 이런 직업 뜬다] 동물·인간 복제 전문가 각광

중국어 구사 핵 엔지니어 인기

의료 복지 분야 인력 수요 급증

프랑스의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는 1998년도에 출간된 저서 <21세기 사전>에서 21세기에 각광받을 신종 직업으로 게임 소프트웨어 검열자, 위치 파악 전문가, 복제 이미지 전문가, 동물-인간 복제 전문가 등을 거론하고 있다. 그의 예견이 어느 정도 맞았다는 것이 세계에 명망이 드높은 황우석 박사(사진)의 등장으로 증명되고 있다. 동물-인간 복제 전문가는 전 세계적 기대를 모으며 인기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자크 아탈리는 또 글로벌화가 강화하면서 중국어를 하는 핵 엔지니어, 필리핀어를 구사하는 토목 전문가 등 국제 문제 전문가들도 인기 직종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직업들이 소수에게만 해당된다면 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로 하는 전망 있는 직종은 의료 복지 분야일 것이다. 의료 수준과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도 미국을 비롯한 구미 선진국에선 의료 복지 분야 인력의 부족으로 필리핀 등 제3세계에서 인력을 수급하고 있는 형편이다.

미래학자들은 직업 구조의 변화 요인으로 정보 기술 혁명-경제 구조 변화-세계화 진전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직업을 선택할 때 목표로 하고 있는 직업이 과연 이 세 가지 변수를 골고루 담고 있는지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강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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