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직면 아이슬란드 ‘시장 무한개방의 실패’
ㆍ이명박정부에 반면교사

미국식 금융자본주의 모델을 도입해 '유럽의 금융허브'라는 찬사를 듣던 아이슬란드가 국가부도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3대 은행 전면 국유화라는 극약처방까지 썼지만 위기 탈출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금융산업에 '올인'해 시장의 빗장을 풀고 외국 돈을 끌어모았다가 된서리를 맞은 아이슬란드의 현실은 우리에게도 시사점을 던진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9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이슬란드 등 자금난에 빠진 신흥시장 국가들에 무제한 긴급 융자를 실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아이슬란드는 러시아에 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러시아가 유보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결국 IMF에 손을 벌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을 강타하면서 아이슬란드는 지난달 말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예금 지급 불능 상태를 맞았다. 주식시장은 붕괴되고 국가신용등급도 떨어졌다. 통화인 크로나 가치는 급락했다. 식량 등 생필품 대부분을 수입하는 이 나라에서 환율 폭등은 서민들의 삶에 치명타를 안겼다. 정부는 기업이 식량·에너지 구매 외의 용도로 외화를 쓰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암시장은 이미 성행 중이다.

인구가 30만4000명에 불과하고 천연자원도 거의 없는 아이슬란드는 10년 전만 해도 수출의 40%가 어업에서 나올 만큼 개발이 덜 된 나라였으나 2000년대 금융 강국으로 거듭났다.

정부와 금융산업의 성장 전략은 단순했다. 글로벌 금융자본주의 시대에 맞춰 '외국 돈으로 장사를 하는 것'이었다. 규제를 없애고 금리를 올리자 영국,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에서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그 돈으로 아이슬란드 은행들은 유럽의 부동산과 기업을 사들였다. 은행은 자신이 구입할 예정인 자산을 담보로 대출받아 그 자산을 매입하는 '레버리지 바이아웃(LBO)'에 돈을 쏟아부었다. 규제가 거의 없었던 탓에 러시아의 '검은돈'도 상당 부분 아이슬란드로 흘러가 투기자금으로 변질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금융시장 자유화'의 명분을 내세워 은행의 투기를 용인했다. 미국 헤리티지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주요 경제자유지수는 세계 최상위권이었다. 기업자유지수는 94.5점(이하 100점 만점), 무역자유지수는 85점이었다. 이 때문에 아이슬란드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 '신자유주의 경제시대의 모범'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금융산업 외에 제조업 등 다른 분야의 경쟁력 향상은 외면했다. 결국 금융위기가 터지자 높은 외국 자본 의존도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기업과 국민들은 환율이 급등하고 외국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에야 허상을 깨달았다.

경제학자 가우티 크리스트만손은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온국민이 거대한 카지노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다"며 "무비판적으로 자본주의 시스템을 받아들인 아이슬란드인들은 새로운 공산당선언이라도 내놓아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금산분리와 지주회사 규제의 완화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가 새겨야 할 대목이다.

< 구정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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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됐습니다. 국가부도 상황입니다.
ㄷㄷㄷㄷ ( 빨간 줄만이라도 읽으세요 제발
2008.09.02 10:29 글쓴이 : 호야
이명박은 제2의 IMF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고라 / 미르코필리포비치 / 2008-8-21)

제 소개를 하자면 전 소액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로 인해 세계의 경제와 정치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 동안 아고라에서 수많은 글들을 보기만 하다가 많은 분들께서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에만 집중하여 감추어진 진실을 놓치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아고라님들은 한 가지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무능하다는 착각 말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절대 무능한 정부가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경제정책에 대해 중학교 정도의
수준만 돼도 비판을 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과연 이명박 정부의 수준이 중학생 수준도 안 되는 걸까요?
중학생들한테도 욕먹을 만큼 어리석어서 현재의 실정을 하는 것일까요?
제가 역사의 몇 가지 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국방부에서 불온서적으로 지정한 '나쁜 사마리아인'에서
장하준 교수는 세계은행, IMF, WTO에 대해 '사악한 삼총사'란 별명을
지어주었더군요.
왜 그러한지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들(IMF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들)은 IMF의 정책이 밀실에서
이루어지고 비민주적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들은 IMF의 경제 '치료법'이 늘 문제를 더 키우고 경제 발전을
늦춰 불경기로 악화시킨다고 말할 것이다.
그들의 말은 다 맞다.
나는 세계은행의 수석 부총재로 있는 동안 1996년부터 2000년 9월까지
반세기 이래 가장 심각한 세계경제위기(아시아 금융위기, 라틴아메리카
금융위기. 러시아 금융위기)를 경험했다.
IMF와 미국 재무부가 이 위기에 대처하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 조지프 스티글리츠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부총재로서,
2000년 세계은행(IBRD)과 IMF의 연례회의가 열리기 1주일 전에 최대의 이들
두 국제 금융기구를 강하게 비판을 했고 그로 인해 세계은행 제임스 울펀슨
총재에 의해 즉시 '강제 사퇴'를 당한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입니다.
스티글리츠가 해고되기 전 IMF와 세계은행의 기밀문건을 대량으로
손에 넣었는데 문건에 따르면, IMF는 긴급구조를 신청하는 국가에
111항에 달하는 기밀 조항에 서명할 것을 요구를 합니다.
이를테면 긴급구조 대상 국가는 수도, 전력, 천연가스, 철도, 통신,
석유, 은행 등 핵심 자산을 팔 것, 긴급구조 대상 국가는 반드시
극단적이고 파괴적인 경제 조치를 채택할 것, 스위스은행에 해당국
정치가의 은행 계좌를 개설해 사례비 조로 수억 달러를 송금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티글리츠는 모든 나라에 같은 처방이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첫 번째 처방은 사유화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뇌물화'입니다.
지원 대상국의 지도자가 국유자산을 싼값으로 다른 나라에 양도하겠다고
동의만 하면 즉석에서 10%의 사례비가 스위스은행의 기밀계좌로 입금이
됩니다.
1995년 러시아 사유화의 과정에서 역사상 최대의 뇌물스캔들이 발생했죠.
네 번째 처방까지 모두 기술하기에는 너무 길 것 같네요.
결론만 말하겠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조작입니다.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는 아시아 금융위기는
조작된 것이고 그 주체로 조지 소로스를 지목했지요.
마하티르 총리는 정확하게 본 것입니다.
그는 진실을 알았던 거지요.
조지 소로시는 국제금융재벌의 하수인니까요.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는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와 러시아를 거쳐
다시 미국발 세계금융 대공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재벌들은 인위적으로 유동성 과잉상태를 만든 후 갑자기 돈줄을
조여 위기를 조장합니다.
그로 인해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되는 국가에 대해 권력자들과의
검은 거래를 통해 세계 각지의 국부를 손에 넣는 게 그들의 전략입니다.
전문용어로 양털 깎기라고 하죠.
일단은 토실토실 살이 오르게 키운 후 다 먹어 치웁니다.
자본에는 국적이 없습니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에도 국적이 없습니다.
이미 그들은 일제시대부터 매국의 전력이 있는 자들이지요.
대한민국에 위기가 오면 가장 좋아할 사람들이 누구일지 생각해 보면
현재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이 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걸 깨달으실 겁니다.
'나쁜 사마리아인' 다들 읽어 보셨죠?
신자유주의자들의 속셈이 무엇인지 다들 아실 겁니다.
신자유주의자들의 배후에는 국제금융재벌들이 있습니다.
미국은 그 국제금융재벌들의 숙주에 불과하죠.
세계대전으로 누가 가장 혜택을 보았을까요?
오일 쇼크로 누가 혜택을 보았으며 베트남전에서 과연 미국이 이길 수
없었던 걸까요?
왜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으며 그로 인해 누가 가장 큰 이익을
얻었을까요?
미국 정부가 과연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측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서브프라임 사태는 의도된 위기입니다.
진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명박과 한나라당에는 국가와 민족이란
개념이 없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건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뿐입니다.
현재 상태에서 그들이 가장 큰 이익을 볼 수 있으려면 대한민국에
위기가 찾아와야 합니다.
미국의 부시가 9.11테러를 조작한 이유와 같지요.
서브프라임 부실을 야기한 이유와 같지요.
대한민국에 위기가 찾아오게 되면 그들이 얻게 될 이익을 기술해 볼까요?
강만수가 환율에 개입함으로써 외환위기가 찾아온다면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 공기업을 외국인들에게 팔아야 할 이유가 더욱
확고해지겠지요.
달러 부족을 이유로 들겠지요.
그로 인해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스위스 계좌에는 수억에서
수십억 달러의 사례비가 꽂힐 겁니다.
수도, 전기, 가스와 같은 공적인 기능을 하는 공기업은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지요.
의료보험민영화의 뒤에는 AIG같은 외국계 생명보험사가
있습니다.
아니 국제금융재벌들이 있다고 말하는 게 더욱 정확하겠네요.
그들의 로비의 액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수도와 전기, 가스 같은 독점 공기업을 사들이는 외국계
자본이나 국내 대기업은 대박을 치게 되겠지요.
그들의 대박에 기여한 공로로 또한 엄청난 사례비를 챙기겠죠.
이명박의 형 이상득이는 코오롱 워터스를 만들어 아예 수도 사업을
인수하려고 설치고 이상득이 아들이 대표로 있는 맥쿼리(골드만 삭스)에
너무나도 우량한 인천공항을 매각하려 한다는 건 이미 뉴스를 보셔서
다들 아실 겁니다.
그들은 수 백조 수 천조의 돈 잔치를 벌이는 겁니다.
부수입으로는 대한민국 자산 폭락으로 부동산 가격이 똥값이 되겠지요.
10억 하던 건물이 1억 원에 매물로 나온다면 누가 살까요?
대한민국의 부는 1%에게만 집중되게 될 것입니다.
위기를 조장함으로써 국민들의 자유를 빼앗을 수 있습니다.
9.11로 인해 미국에서는 영장 없이도 구금이 가능하고 고문까지 가능하게
돼 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언론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목숨은 끝입니다.
정말 기절초풍할 정도로 놀랐던 글입니다.
그때 이 글에 달린 리플이 겨우 14, 조회수 안습이었어요.
아래 더타임즈 속보기사 보셨죠.
우리나라 이번 달로 외환보유액 바닥 쳐서 IMF온다는 걸요.
그럼 위에 내용대로
강만수는 외환보유액 바닥, IMF막는다는 것을 빌미로
우리나라 공기업 정말 극단적이며 파괴적으로 외국자본에 팔아
넘길 겁니다.
ㅜㅜ 생각만해도 끔직합니다.
제목이 자극적이더라도 많이 읽어주세요..제발..
연예인들보다 경제가 더 중요하거든요?
부도나면 집 쫄딱망하는사람들 많을거예요.
제발 무시하지말고 그냥 보세요
출처 : 비공개 카페 입니다
엽혹진에서 퍼옴.
 




[중앙일보 김진희] 불교계가 현정부의 종교 편향을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기독교계가 '현정부가 오히려 불교에 치우친 측면이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대통령을 위한 기도 시민연대(PUP·www.kpup.org)'는 "청와대 대통령 관저 뒤 100미터 지점에 있는 불상은 특정종교의 상징물로 불교계 편향적이며 원위치인 경주로 보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통령 관저 뒤쪽 보호각 안에 1m 높이의 이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불상은 서울시유형문화재 제24호로 등재돼 있으며 8세기 무렵 통일신라시대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석굴암 본존불과 크기만 다를 뿐 양식이 매우 흡사하다는 점에 비춰 제작 시기를 추측하고 있다. 1974년 1월 서울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현재의 보호각은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 졌다. 출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주에서 왔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도시민연대 측은 "만약 유지를 원한다면 종교평등 입장에서 천주교의 성모상이나 개신교의 십자가 예수상도 함께 들어 와야 한다고 믿는데 이에 대한 불교계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그간 비교적 잠잠했던 기독교계가 불교계에 이같이 정면으로 맞설 경우 자칫 종교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단체 관계자는 "11월부터 거국적 집회를 열겠다는 불교계에게 관용으로 국가 화합에 힘써달라는 마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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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빈수레가 요란하다곤 하지만 요즘 아버지도 그렇고 너무 하잖아들.

올림픽 때문에 더 가난해진 베이징 서민들

오마이뉴스 | 기사입력 2008.08.26 15:39
20대 여성, 울산지역 인기기사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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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대오 기자]중국인들에게 '백년의 꿈'이라 불릴 정도로 간절한 소망이었던 베이징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거침없이 타오르던 성화도 사그라졌고 화려했던 불꽃놀이도 이제 사라지고 없다. 많은 우려에도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라는 찬사를 받으며 '올림픽 종합 1위'라는 위업까지 달성한 중국은 사기충천, 그야말로 호랑이에 날개까지 단 격으로 경제발전의 고공비행을 이어갈 태세다.

그러나 빛이 밝으면 어둠도 그만큼 짙은 법! 약 700억달러(70조원)의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 부으며 일궈낸 화려한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뒤에는 묵묵히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불이익을 감내해낸 많은 중국 민초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올림픽 위해 차단벽으로 가린 베이징 서민의 삶



남루하고 허름한 건물을 가림막으로 가려놓고 있다. 겉모습만 신경을 쓰지 그들의 삶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중국정부에 대해 베이징서민들은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 김대오
베이징올림픽에 초대받지 못한 많은 중국 서민들에게 올림픽은 그저 온갖 통제와 경제적 불이익만 가져오는 아주 불편한 물건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시설이 낡고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며 많은 재래시장들은 올림픽 기간과 패럴림픽 기간 약 두 달 동안 영업이 중단되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많은 노점상들은 주린 배를 움켜쥐고 9월 17일 패럴림픽이 끝나기만을 눈 빠지게 기다려야 한다. 또 많은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공사장은 작업을 중단한 상황에서 일자리를 잃은 민공들은 하는 수 없이 귀향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겠지만 중국 서민들의 입장에서 베이징올림픽은 '통제와 차단의 벽'이 높게 쳐진 올려다보기 고개 아픈 올림픽이었다.

누추함을 가리기 위해 차단막을 치고 행여 문명적이지 못한 외부의 미개한 물질이 들어올까 봐, 베이징 외곽의 모든 빗장을 꼭꼭 걸어 잠그고 그들만의 축제를 벌였다는 지적은 베이징올림픽의 오점으로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베이징 후통사람들에게 올림픽은 거추장스러운 규제와 생활의 불이익만을 강요하는 불편한 물건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 김대오
베이징으로의 진입 자체가 차단되고 시민들은 끊임없이 검열과 검문에 시달리며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이동에 제한을 받으며 생활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물가는 오르고 과도한 통제에 택시와 일부 숙박·쇼핑·관광업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에서 올림픽특수는커녕 때 아닌 올림픽 한파를 맞았다.

'돈을 벌다(發)'는 의미와 발음이 비슷해서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8(八)'에 맞춘 베이징올림픽 개막일에 중국증시가 폭락한 것은 이와 같은 사실을 상징적으로 잘 대변해준다. 애초부터 베이징올림픽은 국가만 돈을 벌고 국가브랜드 제고만을 위해 기획되었지, 민간의 경제적 실익은 안전과 환경문제를 위해 철저히 희생되어도 좋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던 것 같다.

베이징 서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중국정부는 그들을 올림픽이라는 화려한 축제에서 철저하게 배제시키고 또 그들이 올림픽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한 것 같다.

이미지와 겉모습에만 신경을 쓰고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다주지 못한 올림픽에 대해 베이징 따짜란 후통에서 만난 장아무개씨는 한 마디로 집약해서 말했다.

"당나귀 똥도 겉은 반질거린다."


마라톤 전구간에 배치된 거대한 공공인력은 안전올림픽을 위한 중국정부의 처절한 인해전술을 떠올리게 한다.

ⓒ 김대오
완전한 올림픽 되기 위한 비책은?

길거리 도처에 깔린 자원봉사자와 경찰·경비원·무장경찰·사복경찰 등 수 많은 공공인력들의 인해전술로 올림픽을 호위하는 가운데 베이징올림픽은 안전하게 끝났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베이징은 축제인지 전쟁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삼엄한 계엄도시로 변했고, 베이징시민들의 일상은 비싼 물가와 불편한 검색대 위에서 일그러지고 때로는 짜증을 내야 했다.

햇빛이 들지 않는 후통(베이징의 구 성내를 중심으로 산재한 좁은 골목을 일컫는 말)처럼 중국의 많은 정책이 서민들이 사는 낮은 곳까지 흘러들지 못하고 있다고 베이징의 서민들은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제 화려한 올림픽무대에서 철저히 배제되었던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경제적 불이익에서 오는 불만을 어루만지고 그들의 삶의 고통과 생계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올림픽'이라는 무소불위 권력의 불꽃은 성화와 함께 이제 꺼져야 한다. 홍위병처럼 들고 일어섰던 자원봉사자들이 일상의 자리로 되돌아가듯 중국정부도 올림픽을 더 이상 체제홍보와 중화민족주의 고양에만 우려먹을 것이 아니라, 여전히 홀짝제와 올림픽전용차로제에 불편을 겪고 있는 베이징 시민들의 일상을 돌보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것이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 부으면서도 베이징시민들의 불편과 중국 서민들의 희생을 딛고 일궈낸 '절반의 성공' 베이징올림픽을 보다 '완전한 올림픽'으로 기억되게 할 비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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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림픽기간 중 티베트 시위대에 발포"

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8.08.22 11:56 | 최종수정 2008.08.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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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정주인턴기자][달라이 라마,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주장]
중국이 2008 베이징올림픽 기간중 티베트인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충격적 사실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73)는 중국군이 올림픽 기간 중 티베트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프랑스를 방문 중인 달라이 라마는 21일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군이 지난 18일 티베트의 캄 지역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번 총격으로 140명의 티베트인이 숨졌다는 소문에 대해 "정확한 사망자 수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당초 이 신문은 사망자 140명을 달라이 라마가 직접 언급한 것으로 보도했으나 추후 이는 달라이 라마가 밝힌 사망자 수가 아니라 질문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달라이 라마의 대변인은 "중국군이 발포를 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 수가 얼마나 되며 피살된 것인지 부상 당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고 부연했다.

달라이 라마는 또 이 인터뷰에서 "믿을 만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3월 티베트 사태 이후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싸에서만 400명이 피살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무장 상태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총에 맞아 숨졌으며 이들의 시신은 가족에게 인도되지도 않았다"면서 "희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수 만 명이 체포됐으나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붙잡혀 있는지도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중국의) 탄압 대책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22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회동할 예정이다.



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5200 누르고 NATE/magicⓝ/ez-i"
김정주인턴기자 kim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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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중남미-중동 외환-주식시장 일제 타격..홍콩, 금리 긴급인하

IMF "신흥시장 금융위기 연쇄효과 과소평가 말라"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미국이 7천억달러의 금융 구제안을 마련하고 유럽도 뱅크런 방지를 위한 예금보장 강화와 금융지원 가이드라인에 합의하는 등 선진권의 금융시장 안정 노력이 속속 나옴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신흥시장 외환 및 주식시장이 계속 요동치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의 STI 지수는 8일(이하 현지시각) 개장 초 2,117.47을 기록해 전날 마감에 비해 2.76% 하락했다. 증시는 전날도 급락세로 출발한 바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도 8일 전날보다 2.87% 빠진 2,095.91에 개장됐다. 상하이 A주의 경우 전날보다 2.87% 낮은 수준에서 개장됐으며 B주도 2.23% 빠진 122.35로 장이 시작됐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8일 전날보다 2.72% 떨어진 5,374.27에 개장됐다.

홍콩 통화청은 8일 금리를 100베이스포인트 낮춰 2.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재할인율 스프레드도 미 연방기금목표율(FFTR)보다 50베이스포인트로 낮췄다. 기존 스프레드는 150베이스포인트다.

브라질 국영 개발은행 책임자는 7일 레알의 대달러 환율이 "지금 추세로 지탱할 수 없다"면서 자국 수출업계에 대한 신용 지원을 80억레알(미화 34억6천만달러 가량)로 당초 예정보다 20억레알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 신용지원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질 증시 기준 지표인 보베스파 지수는 7일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4만포인트 붕괴가 임박한 것으로 점쳐졌다. 7일 보베스파 지수는 전날보다 4.66% 주저앉은 40,13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1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헤알의 대달러 환율은 7일 전날보다 5.05% 뛰면서 달러당 2.311헤알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 또한 지난 2006년 5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환율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거래마감 직전 7억달러를 긴급 투입했으나 환율 방어에 실패했다.

멕시코도 7일 페소화의 대달러 가치가 지난 10년여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페소화 가치는 이날 개장일 기준 5일 연속 떨어지면서 달러당 12.1450페소에 오후장 거래가 시작됐다. IPC 증시 지수도 3.97% 빠져 20,884.74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흘 연속 하락했다.

멕시코시티 소재 모멕스 브로커리지 관계자는 로이터에 "문제는 위기가 미국 만이 아닌 전세계로 확산됐다는 점"이라면서 이 때문에 멕시코 금융시장에도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도 7일 루피의 대달러 가치가 장 막판에 급락하면서 기록적인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루피는 이날 달러당 78.65/75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전날의 78.65보다 더 빠진 것이다. 루피는 이로써 올들어 달러에 대해 가치가 21.7% 떨어졌다.

JG 글로벌 캐피털 관계자는 로이터에 "파키스탄의 외환 보유가 월평균 8억-9억달러 빠지면 상황이 심각해진다"면서 그렇게되면 디폴트 위험도 급등한다고 경고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27일 종료된 한주간 외환 보유가 전주보다 6억9천만달러 줄어든 81억3천만달러인 것으로 로이터는 집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도 유동성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7일 사우디 중앙은행격인 사우디 통화청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가 인플레 관리와 민간 은행에 대한 유동성 공급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통화청이 인플레를 심화시키지 않으면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신문에 밝혔다.

삼바 관계자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유동성 문제가 앞서보다 심각해졌다"면서 "달러에 대해 리얄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환율 정책에 고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우디 금융기관의 해외기채 여건도 금융 불안으로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7일 워싱턴에서 발표한 세계금융안정보고서에서 "신흥시장 금융위기 연쇄 효과를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신흥시장이 이번 위기의 최전선에 있지는 않지만 위기의 연쇄 효과로 인해 타격받을 가능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jksun@yna.co.kr



중국 북서부에 있는 타클리마칸 사막에 눈이 내렸다네요~



티벳, 내가 많이 사랑하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