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수 없이 하나하나 손으로 옮기기로 했다.
지난 여행 사진들을 보면서 옛날일도 생각나고, 내가 쓴, 이따 짜기전에 이불 뻥뻥 찰것 같은 글도 보고,
페투치아니 이번에 산 CD 계속 돌려 들으면서
추억에 취하고 태국 럼에 취하고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가는것 같다.
아무 일도 안 해 놓았는 줄 알았는데 (사실 외적으로 비교하면 난 이 몇년동안을 허비한거나 다름없지만)
나름 내 인생은 즐거운 일도 이렇게나 많이 있었다는걸
새삼 오늘 깨닫는다.
나중에 내 인생 자체를 정리할 때가 오면, 그때도 이런 기분이겠지.
역시 사람은, 자기 인생 안에서 행복한게 제일이야!

근데 배가 아프다. 럼을 너무 마셔댔다? 아로이~ 막막 카!


엄마의 마음인가 하는 라면,
끓이는 도중에
너구리가 국물속에서 날 보고 웃고 있다.
맛은 좀 어딘가 싱거운편



드디어 창문을 열어놓고 살 수 있는 계절이 찾아왔다.
바람이 솔솔 분다.

참, 나도, 요즘 할일이 없으니까 별별사진 다 찍어서 블로그질 하는구나..

은행가서 인터넷 계좌 신청하면 카드와usb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은근 돈 많이 나가는 타오바오질을 하기전, 한번도 안 긁었을때~

카-드
코오피

 언제부터 그냥 카드,커피라고 쓰게된걸까?


아직도 해결이 안됐다.
엠파스 블로그가 없어지고 내 의사도 묻지 않고(싸이랑 이글루 둘 중에 고르라고 하긴 했지만!)
이글루로 갔다가 티스토리에 정착하려고 다시 다 공개글로 바꿔놓고 했는데
바로 그날부터 프리덤 싸이트에서 이글루는 서비스 잠시 중단한다고 했다 ㅠ_ㅠ

아,,, 하루에 하나씩 그냥 수작업으로 이사해야 하나.. 그럼 댓글들은 못옮기는건데..
티스토리는 설마 망하지 않겠지.

알맞은 비유가 아닐수도 있겠지만 약한나라 국민의 설움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있다.
  1. 포.이: 셰프 (이번주는 우선 3만!)
  2. 몰래보는 경제학 (이번주 한권 목표)
  3. 쾌뫼롸~ 가지고 돌아다니기.
  4. 영단:월스( 1권 반정도)
  5. 은젼니 생일선물장만
  6. 신문 한번 이상 읽기
  7. 우선 여기까지만 (+@)

아..
역시나 사람은 뭔가 할 일이 있어야 우울하지 않은거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는것?
남들 생각할 시간에 내 인생이나 채워나가라?
과연 그럴까?
-드래곤 C 갔다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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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북경 생활을 청산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북경 구석구석을 돌아다녀야 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보고 오지 말고 사진으로 남겨야지.
  요즘 시도때도 없이 계속 카오야를 먹고 싶다.
어제 저녁 먹었는데도 오늘 아침에 또 먹고 싶고,
몸이 더운가?
 배고플때면 베어물면 오리향이 퍼져 나오는 껍질과 담백한 살을 티엔미엔장에 찍어
쫄깃한 전병에 아삭한 야채를 넣어먹는 상상을 하게 된다.
보통 북경 오리고기 하면  전취덕 (추엔쥐더)가 유명하긴 하지만
거긴 진짜 유명하기만 할 뿐 맛도 없고 사람들(거의다 유명한거 보고 찾아온 관광객들)만 버글거린다.
개인적으로 북경 오리구이는 다동이 제일 맛있는것 같다.
특히나 양념에 마늘 소스가 들어있어서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다
다만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코딱지만큼 나온다는게 흠이다.
지난주에 다동을 시작으로 집앞 오리고기집을 2번이나 갔다왔다.
고환율시대에, 엄마가 보내주신 반찬도 집에 가득 있지만 너무도 먹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60위엔 하는 한마리를 동생과 2명이서 다음날 아침까지 모두 4끼를 먹을 수 있고, 남은 오리들은 물을 넣고 계속 끓여대면 나름 국물이 우러나와 파 좀 넣고 밥 말아먹으면 나름 절약이 된다는 변명거리도 만들 수 있다.

나도 참, 북경 처음 와선 이런 음식이 특산이라니 하면서 그냥 꾸역 꾸역 먹어댔던 내가
갑자기 이렇게 오리를 사랑하게 되었다니. 
꽥꽥
토요일밤에 컴퓨터 앞에서
머리엔 떡이
얼굴엔 기름이
아.. 완전 오덕필이 충만해져있네 ㅠㅠ

인터넷의 좋은점은
기록없이 조용히 자극받을 수 있어서이다.
오늘 자기전에 한과 다 읽고 자기 으아아아아아악!!!!!!!!!!!!!!!!!!!!!!

쟈스민이 3미터도 넘게 덩굴을 키우더니 꽃이 피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