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날 아침...
이어나서 TV를 켜 놓고 늦장을 부리다가 9시가 다 돼서야 요시노야(패스트푸드같은 덮밥 음식점)에 갔다.vermicilli.생각보다 맛있는~
요시노야. 북경 있을때도 가끔 나가서 먹었는데 홍콩에서는 완전히 나의 식당처럼 되어 버렸다.
여기 화장실에서 만났던 인도 여자,약간 비렸던 알밥, 국인줄 알면서 아무생각없이 싸이드로 또 국을 시켰던, 언제나 처음에는 광동어로 주문을 받았던 직원들...나중에 돌아가면 여기서 밥 먹을때 동안 들렸던 음악들, 특유의 냄새들과 애어컨때문에 추웠던것들 다 그리워질라나?ㅎㅎ
두가지 절을 갔다 왔다.처음 절은, 주변에 중학교 있었던. 바로 옆에서 입구가 어딘지 몰라서 돌아다니다가 금지구역으로 가서 경비한테 광동어로 뭐라고 크게 한소리 들었던 곳.다이아몬드 힐에 위치한Chi Lin Nunnery.우리나라말로 하자면 '치린 중들이 있는곳(?)' 엄청 덥다. 앗! 썬크림 또 안발랐네. 그래, 흑인feel로 까맣게 그냥 다 태워버리자~ㅋㅋ
정말 예뻤던 보라색 연꽃.'만발'보다 한 연못에 한두개씩, 정말 청초하다. 그리고 사진 못찍어서 정말 아쉬웠던 크고 화려한 불상들. 우리나라 불상등도 내가 외국인 입장에서 와서 보면 이렇게 매력적일까? 여러개의 원을 쌓아놓은 듯한 기둥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꽃 근처에서 만났던 정말 친절했던 홍콩 할머니(--;;)좋은 위치도 알려주면서 사진 찍어주겠다고 하신다. 처음엔 광동어로, 다음엔 만다린으로, 마지막에는 영어로 설명을 해 주셨던. 아... 홍콩에서는 3개 국어를 해야 하는구나.
조용하고 매력적이었던, 아름다운 절이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식식유엔 웡타이신 절.'(이름이 아주 마음에 듬)
지하철로 가던 도중 '도대체 불친절한 홍콩 사람들이 있을까?'생각했었는데 내리자마자 만났다.
장사꾼 할머니. 못알아 듣는다는 나의 말은 무시한 채 뭔가 열심히 설명하면서 나에세 향등을 건네주었다. 돈 없다고 하고 계속 해도 막무가내다. 오죽 했으면'이거 공짠가보다. 그냥 가지고 가란 말인가?'해서 그냥 갈라고 하니까 막 뛰어와서 잡는다.'찐콜롱!찐콜롱!'하면서. 그냥 무안주고 싶어서 그렇게 계속 서 있었다. 한 10분 지났나? 이번엔 '텐 달라,텐달라!'이런다. 내가 고개를 저으면서 내 줘도 막무가내. 또 그렇게 계속 서 있으니깐 나중에는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내 손에 억지로 위어 준 향을 확 빼간다.흠.. 역시 사람 사는데는 다 똑같다.
전에 갔던 절 보다는 화려한 색들. 무엇보다도 바글대는 사람들과 그들이 피워대는 향 연기들, 그 옆에서 뭔가를 계속 흔들어대는 사람들로 북적북적..옛날에 부처님오신날에 가 본 절이 생각났다. 그야말로 북적북적 시끌시끌.
'타오이즘'이 뭘까?->도교래.
화려한 색에는 세월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전의 절의 단아함,고요함과 대조돼는 '중국식'이라서 그런지, 별로 그다지 마음에 끌리지는 않았다.
더 들어가 보니 있는 거북이 연못. 큰 연못에 거북이들만 가득 들어있다.한참을 구경하니 옛날에 내가 기르던 금붕어 꼬리를 잘라먹어서 엄청 구박을 했던 키우던 거북이 생각이 났다.그 녀석들, 변기 너머에서 아직도 잘 살고 있겠지?
절. 더 아름다울 수 있었는데 주변에 보이는 아파트 건물들 때문에 좀 아쉬웠다.'건물이 경관을 해친다'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기차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숙소로 돌아와 보니 주인할머니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인사를 하고 헤어지고는 기차역으로... 비가 올 것 같아서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우산을 사러 갔다가 그냥 나왔는데
점원이 인사를 해 준다.
"빠이빠이!" 세븐 일레븐 아줌마의 목소리로, 귀여운 켄터니즈 액센트로, 홍콩은 나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다.ㅠ_ㅠ
아쉽다. 처음에 상해에서, 그냥 돌아갈까? 돈만 많이 쓸 거 같은데...
그렇게 오기 싫었던 홍콩에, 마음의 일부분을 놓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
피크 타러 가는 중간에 여기저기서 들리는 따갈록,(필리핀 말), 스님들이 입는것 같은, 긴 천을 몸에 두른,건너편 구걸하는 사람한테 돈을 주기 위해서 길을 건너고, 주고 나서 묵묵히 뒷모습을 보이는 아프리카와 중동 중간 지역의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들, 예쁜 인도 사람들, 명품쇼핑 일본/한국 사람들...
#치린 절. 이날 둘러본 두곳은 다 지도에 나와 있는 곳이다. 사전에 여행준비가 충분치 않아서 걱정했었는데 지도만 잘 보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이날 너무 더워서 땀 범벅.

#아름답다. 정말로 아름답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던 치린 절.
조용하고 소박하지만 안의 불상들만큼은 화려했다.
#식식..절. 저기 보이는 애 업고 있는 엄마가 거의 자동적으로 계속 절을 하셨는데 아기가 무슨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보였다. 엄마 몸과함께 끄덕 끄덕.
가운데 보이는 할머니는 뭔가 계속 흔들어서 뽑고 있었다 이날 가자 ㅇ열심히 흔드셨던 분
#타오이즘? 중국의 3대 주 종교란다,그리고여기 이 식식유엔웡타이신절이 홍콩의 유명한 타오이즘 절이라고..밖에 원래 점쟁이들도 많다는데 난 못봤다~
#향 연기들
앞에도, 뒤에도 , 옆에도, 다들 향을 피워대서 정말 자욱했었던...
처음엔 좀 뻘쭘했는데 의외로 이런 모습들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도 많아서 그다지 신경은 안 씀.

#식식.. 절 앞에서 저 쪽으로 쭉 들어가면 거북이 연못 이 나온다. 안쪽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좋았던..

# 빠이빠이 홍콩~!
홍콩... 언제 다시 오려나?
기차역입구에서..

꼭대기에서 열심히 구경을 하고 내려오면서 언덕길 중간에 결혼식을 막 끝내고 온 듯한 차 여러대가 한 곳으로 계속 들어가는 게 눈에 들어왔다.무슨 결혼식장인가? 문에서 보니 '홍콩 공원'이라는 곳이란다. 시간도 좀 남았고, 어짜피 뭐 내맘대로 여행이라 그냥 한번 둘러보러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은 지금도 '홍콩여행' 하면 가장 먼저 기억나는 부분이 돼 버렸다. 이 때 쓴 일기에도 장장 3쪽이나 할애해서(나에겐 정말 긴 장수임--;;) 주저리주저리 이곳에 대해서 씌여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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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파크는.. 정말로 감동이었다.하하. 도시속의 밀림, 입구쪽에서 보았을 때에는 남산 비슷한것이 그냥 길 옆에 있길래 그냥 한번 둘러보고만 와야지~했는데,
우선 105개 계단이 있는 작은 탑에 올라갔다. 힘들 줄 알았는데 숨이 좀 찼을 뿐,쉬지않고 올라갈 수 있었다.^^V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몇몇 사람들이 올라가서 쉬고 있었다.노부부 한쌍, 그리고 날 이상하게 쳐다보는 쉬는 아저씨.(헉헉댔으니--) 사진을 찍고 싶어서 눈치를 봤는데 노부부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내키진 않았지만 그 아저씨한테 찍어달라고 했다. 역시.. 홍콩사람들은 친절했다.포즈도 잡아주시고.ㅎㅎㅎ
위에서 볼 때 우선 눈에 띄었던, 태극 무늬의, 분재들이 모여있는 작은 연못으로 가 보았다.연못이라고 하기엔 좀 작고 약간 분수틱하게 생겼었지만.. 우리나라나 중국 같았으면 거품나는 약간 누르스름하고 초록색인 물이 흐르는게 정석이었지만 여기 물은.. 맑았다! 검은 대리석 바닥이 보일 정도로. 이런것에 대해서 놀라는 내가 이상한 건가? 어쨌던 잘 구경하고, 길을 따라가다가 정말 믿을 수 없는 곳이 나왔다. 정말 커다란 새장 몇개를 모아놓고, 그 새장과 새장사이를 걸으면서 그 안에 있는 새를 볼 수 있는 곳. 나중에 본 E.Y.A 란 곳에서 보다 자세히 보라고 몇몇 큰 새들을 넣어 둔 것 같았다. 입구도 너무 멋있었고(사진을 찍을 생각을 왜 안했지??)
다음 간 곳은 바로 앞에 위치한 Edward Youde Aviary. 밀림속을 걸어다니면서 그 안에서 알아다니는 새들을 볼 수 있게 해 놓은 곳이다.물론 조류독감 등등의 이유로 새들을 만지거나 분비물이 묻지않게 조심, 그리고 무엇보다 새들을 놀라게 하지 않도록 조용히 돌아다녀야 하는데, 그 조용한 가운데도 중간중간에 안내원들이 조용히 조용히 설명도 해주고 새가 있는곳을 가르켜주기도 했다.
물론 이런식으로 새 관찰을 하게 만들어 놓ㅇ르 생각을 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나가 가장 부러웠던 것은 그 작은 공간 안에 있던 밀림 이었다. 알고 보니 원래 있었던 자연을 그대로 이렇게 보존했다고 한다. 원래 건물 투성이인줄 알았던 홍콩의 본 모습이 이렇게 아름다웠다니. 야경도 멋지지만 열대밀림의 매력이 더 큰 것 같기도 하다.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밀림지역에 가 보고 싶었다. 학교 다닐 때 생물과목도 계속 생각났고...
자연은 아름답다! 진정한, 인간이 해야 할, 자연과 인공의 조화,아름다운.
홍콩에서 나중에 내 인생의 일부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어떻게 보면 관광위주의,겉만의 아름다움일 수도 있지만, 지금은 무작정 좋다. 이런 자연과 인공의, 동양의 고전적 아름다움과 서양의 현대적 느낌이 좋다.친절하고 동글동글한 홍콩사람들이 좋다....
... E.Y.A.를 나와서 돌아다니다 정말 예쁜 연꽃들이 모여있는 연못을 발견했다. 조금 있다 연꽃 축제를 한다고 준비 중이라고 한다. 예쁜 연꽃들을 구경하고 나서 보니 '차 박물관'이라는 하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워낙 전에 힘을 많이 빼 놓아서 다리가 아팠지만 여러가지 예쁜 다기들, 다기의 제조과정,정말 오래전의 다기들과 81년 즈음에 제조된 현대식 다기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기제조기술을 자신만의 무언가로 삼고,또 그것을 인정해 주는 중국인들, 또 그들의 창의성...아. 중국이 큰 나라였구나.
그렇게 홍콩공원에서 뽕을 빼고(-_-;) 돌아오니 벌써 어둑어둑..아까 다리 밑에서 노래부르던 필리핀 사람들도 이제 어딘가 사라졌고, 기쁘게,숙소로 들어왔다. 엘레베이터에서 아까 아침에 웃음을 주고받았던 할머니가 문을 열어 주셨다. 허...여기 주인이었구나.. 역시 사람들은, 눈이 마주치면 웃음을 주고 받아야 한다~
어쨌던 이래저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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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15분. 막 템플 스트리트를 다녀와서..
원래lady's street를 갈라고 했는데 옷집등등밖에 없었으므로 그 옆의 템플스트리트를 갔다.
우리나라 밤시장같은~좌판들이 길 양쪽으로 쫙~들어서있는.
팔찌가 맘에 들어서 잡았다 놓았다.$150? 으엑~ 비싸네.옆가게로.. $40짜리 $35으로 샀다! 하지만 역시 여긴 깎기가 어려웠다. 옆 옆옆 가게에선 똑같은걸 $10에 팔고 있었으니.. 다음에 이런곳 올 때는 꼭 많이 둘러보고 와야지. 으악~~~ 상해에서 산 옛 동전들, 여기서 쫘악 다 팔고 있었다. 다 섞어놔서 가짜티가 확! 나긴 했지만..더 싼 가격에. 그래도 내 머릿속에서는 내가 산게 가장 좋아 보인다^^
『 골동품, 성인용품부터 악세사리, 자동차 모형 등등등... 말 그대로 없는 게 없었다.ㅡ템플 스트리트.』
중간에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서 주스를 사 먹었다. 맛있어서 이름이 뭔지 포장을 보니까,영어로 우선 Mr.Juicy.뒷면을 보니 중국어로는 果汁先生이다. 과즙선생.. 중국어로 번역한게, 맞긴 맞는데 우리말로 또다시 번역하면 왜 이렇게 웃긴지..ㅎㅎ
과즙선생을 다 마시고도 배가 고파서 주변에 있는 맥도날드로 들어갔다.
"Can I have that #5, please~."
".....0_o"
홍콩의 10대 후반에서 20대초반,나와 비슷한 나이의 아르비이트생이 뭐라고 웅얼대더니 옆에 있던 직원을 부른다. 이내 옆 사람이 주문을 받으면서 아까 그 학생한테 짜증을 낸다."'five'라잖어!"
저번에 필립아저씨가 해 준 얘기가 생각난다. 요즘애들 노느라 공부 안한다고.홍콩이 공식언어가2개라서 태어날 때부터 다들 영어랑 광동어 하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그 전에 부럽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홍콩... 아직 어린 커가는 아이들과 관광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환경...? 정말 이상한 비유기는 하지만,경제적 여건 때문에,혹은 그래 왔기 때문에,술집에서 어쩔 수 없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모든 아이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 자라나는 세대들도, 지금 내가 감동하는것을 이룩하고 보존 해 온 세대들만큼 홍콩을 잘 보존했으면~~
돌아오는 길에 본, 유흥주점(?) 앞의 아직은 어려보이는 많은 아이들, 자기 덩치보다 훨씬 큰 할리데이빗슨 위에서 뛰어대던 작은 체구의 갸냘픈 여자아이.
물론 내가 본 애들이 홍콩 애들인지,관광잭인지, 무슨 사정이 있는지도 , 아니면 아이들인지도 잘 모르는 입장이지만, 저번에 필립 아저씨가 한 말과 자꾸 겹쳐 보인다.
뭐..ㅋㅋ 남 걱정할 처지는 아니지만^^;;
# Edward Youde Aviary.앗, 머리숱 없는거 다 나왔다. 옷도 빨래 못해서~ㅋㅋ
통로 양쪽으로 있는 밀림. 정말 좋다.


# 연꽃축제 준비중~ 나중에 꽃이 만발하면 정말 예쁠꺼 같다^^

#다기 박물관. 이 때 필름이 36번째라서 안 나올 줄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나오더군..ㅎㅎ

#여러 모양의 다기들. 현대보다 창의적인 면에서 덜 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들은 위대했다-_-, 옛 것에 관심이 너무도 없었던 나름 반성

#템플 스트리트~ 우리나라 동대문, 밤시장 같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tv를 켰다.멋진 오보이스트.... 그래,저걸 해 보는거다!
어두운 숙소를 나가니 밝은 햇빛이 나를 반겨주었고~ 나도모르게 입가에 미소~.
오늘은 어제 필립 아저씨가 소개 해 준 빅토리아 피크엘 갔다와야지~
지하철을 타고,(물 건넌다고 10$나 됐다) 쎈트럴역에서 내렸다. 홍콩 지하철은 좀 오래된것 같지만 넓고 깔끔하다. 방송이 3개언어로 나오는 것이 신기했다. 광동어,영어,만다린...
밖으로 나오니 찌는듯한 더위. 상해에서 축축한것에는 적응이 되었지만, 여긴 축축에 덥기까지 하다. 트램 타는곳까지 걸어 올러갔는데 땀이 몸에 무슨 막을 형성하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땀막)
그렇게 열심히 열심히 걸어올라가니 110년이넘었다는 트램이 나왔다. 정말 미끄러져서 뒤로 갈 것만 같았던 경사를 무사히 올라가고(밖에 건물들이 보이자 사람들이 다들 창가에 모여들어 우와~) 빅토리아 피크 도착. 관광의 도시답게 안에는 돈 쓸 곳들이 모여 있었다. 기념품가게,음식점,자신의 손 모양을 왁스로 찍어주는 가게.... 나는 누군가가 꼭 가보라고 했던 왁스 박물관에 들어갔다.학생증을 안 가지고 와서 95$나 되는 어른 요금을 내고ㅠ_ㅠ.
유명인들을 왁스로 똑같이 만들어 놓은 박물관.유명 영화배우부터 아인슈타인,모짜르트 역사 속 위인들, 그리고 부시,등소평등 정치적 인물들 까지 정말 '유명인'들은 다 모여 있는 것 같았다. 눈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정말 진짜 사람이랑 구별 불가능. 지나가다 깜짝깜짝 놀라도 해서 섬뜩한 면도 있었지만,(실제로 카일리 미노그한테 부딪치고 사과도 했었다-_-;) 전 세계 유명인들의 실제 크기와 모습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농구선수 야오밍.. 정말 크긴 컸다. 내 머리 끝이 야모밍 가슴에-_-;) 중간에 '공포의 집' 이런 곳이 있었는데, 영화속에서나 봤던 아이언 마스크와 어둠의 시대(?);;에 행해졌던 사형 및 고문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지만 생각보다 그리 끔찍하진 않았다. 역시 이런것들은 어설프게 만들어진,(약간 때가 타서 꼬질꼬질하고 작동도 잘 안돼서 삐끄덕 거리는...)인형들이 더 무서운 거 같다.
박물관 끝에는 이 인형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제작 과정들이 역시 밀랍인형을 이용해서 재현 되어 있었다. 역시.. 이렇게 힘들게 하나씩하나씩 만들었으니까 입장료가 이렇게 비쌌구나.. 머리카락도 하나씩 하나씩 심고,눈 색도 하나씩 맞춰 가면서 거의 100%를 손으로 제작하는 듯 하니, 여기 많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만들기 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고생했을 거란 생각을 하니까 입장료가 쌌다는 생각마져 들었다.
출구...기념품 가게와 함께 사진을 뽑아주는 곳이 있었는데, 가장 작은거 한장에 70$나 받는다.물론 개인적으로 카메라 들고 가서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어도 되었지만 맨 처음 있었던 성룡은 내 카메라로 못 찍었기 때문에, 그냥 기념(?) 으로 돈 쓰기로 했다.으~ 야오밍이랑 찍은게 더 잘 나왔었는데..


#피크 트램.내 뒤에 있는건 1989년에 마이크로 프로세서(?)로 조작돼는 업그레이드형이란다.그래도 막상 타면 옛날로 돌아간 기분. 올라갈 때는 꼭 가는 방향 기준으로 오른쪽에, 내려갈 때는 왼쪽에 타야 더 좋은 경치를 관람 할 수 있다.

#트램 탑승표.. ㅋ


#빅토리아피크에서 바라본 홍콩섬.
실제가 아닌 모형같았다.그림이다~라는 말은 이럴 때도 적용 할 수 있을듯.ㅎㅎ

#성룡은 아니지만,그...이 사람 이름이 뭐였더라? 어쨌던 노란 츄리닝. 성룡사진은 동생이 가져가서 안 주고 있음--;; 스캔해서 보내달라고 해야지..

#비..쌌던 마담 투솨드 밀랍인형 박물관...이 표 하나에 거의 100달러 정도 -_ㅜ?

비자걱정(혹시 내가 중국에 지금 거주해서 비자를 받으려고 하지 않을까- ;;,)을 무사히 건너고 공항(!) 도착. 첫인상은 우선,중국같지가 않다는거다.밖은 거의LA같았고 (작렬하는 태양~)처음에 무료 셔틀버스에 대해서 안내데스크에서 물어보니까..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영어소리들,음.. 상해와는 다른 얼굴.
홍콩사람들 참 친절하다.
돈 바꿀 때 중국말 하니깐 약간 덜 친절하던데 외국인에게만 친절한거였나? 어쨌던 지도를 찾아서 돌아다니다가 50$짜리 CD까지딸린 책자지도밖엔 없다고 하길래그냥 나중에 사야지~했는데 안내데스크에서, 자기가 하던일들을 다 그만두고, 굉장히 자신감에 찬 얼굴로 친절하게도 지도를 접어주면서, 지금 내가 가려고 하는 곳은 여기서 가까우니까 걸어가던지, 아님 너무 더우면 택시타고 가도 됀다고 설명 해 준다.하하. 공짜 지도~~
지도를 들고 걸어보니까 , 여기 굉장히 작은것 같다. 상해에는 지도상에서 한 5미리정도 되는 거리도한참 걸어야 했는데 몇분 걸으니까 금방 길의 끝이다.하하
그렇게 길을 찾아서 숙소 찾고,("전날 상해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해 두어서 마음이 편했다~")8층으로 올라가서 착하기로 소문났던 한 필리핀 가정부에게 600달러를 주고 3일간 화장실이 딸린 작은 방에 들어갔다.("여기,엘레베이터가 굉장히 신기하게 생겼다. 문을 손잡이로 열어서 타는,")
짐 대충 정리하고 주변을둘러보러 나갔다.
우선 맥도날드에서 더블 치즈버거. . 여기 사람들은 중국 본토 사람들보다 많이 선진화(?) 된 것 같았다.영국덕(?)인가? 그냥 치고 가는 사람들 없었고 줄도 잘 서고 눈 마주치면 웃어주고...내가 생각하는 西方..'겉면친절'이 몸에 밴 것 같았다. 상해에서 당한것들 떄문에 여기 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해 보이는것일 수도있겠다.
홍콩사람들.정말 다들 귀여워보였다. 큰 동글동글한 쌍커풀 눈이랑 납작한 코, 동남아쪽 사람들과 동북아쪽 사람들 중간지점.게다가.검은 뿔테 쓴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지~
사람구경하고 거리구경하고... 조금 나가니까 외국인들이 홍콩인들보다 더 많아보였다. 종류도 가지가지,천을 칭칭 감은 아랍쪽 사람들, 정말 새까만,치아가 정말 하얀 흑인들,그리고 정말 많은 동남아사람들... 그렇게 맘대로 걷다가 우연히!(낮이었지만..) 유명한 홍콩야경의 주인공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 하나 찍고 그 길로 쭈욱, 정말 아무생각없이 즐겁게만하게,기분좋게 스타거리를 시작으로 해서 미술관 근처까지 쭈~욱 걸었다. 근래에 생겼다는 스타거리는 작고 아담해서 헐리우드같은 분위기는 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주변에서 흐르는 백그라운드 ㅋㅋ내 기분과 함께 흘러가서 즐거운 인상을 남겼다.
한번 둘러보고 다시 호텔와서 TV보고 쉬었다 다시 나왔다.
벌써 어둑어둑해졌나~
아까 그곳에 다시 가봤다..
허--, 연인들만 보이네... 그래도 꿋꿋하게 앉아서 야경을 찍는데.마침 카메라 건전지가 다 떨어졌다. 이런, 여행오기바로 전날에 새로 산건데.. 역시 중국 건전지는 믿을만 한게 못된다;;) 그래서 충전 될 때까지 한장찍고 한 10분 기다리고 한장찍고 또 기다리고.. 이런짓을 어쩔 수 없이 해대야 했다. 주변 분위기는 무르익었고ㅎㅎ 될수있는 한 빨리 이곳을 뜨고 싶었으나 건전지의 충전은 더디기만 했다.
그 때 옆에 있던 아저씨가 말을 걸어왔다. 자기는 홍콩사람인데 영어연습을 하려고 외국인들이랑 많이 말하고 싶단다. 어?내가 외국인인거 알았나?사진찍는거 보고? 물어보니까 내가 ABC-_-닮았단다.그래서 영어할줄 알거 같아서 말을 걸었지, (뭐가 다른거지?)충전을 기다리면서, 그 아저씨 덕분에 다행이도 혼자 뻘쭘히 앉아게 되지는 않는구나..
그 아저씨, 정말 별별 얘길 다 해준다. 자기가 나만할 때 유럽여행가서 돈 아끼느라고 몰래 어디 들어간 얘기, 경찰한테 붙잡혔던 얘기,기차안에서 잔 얘기들..
홍콩얘기도 해 준다. 요즘 홍콩 경제가 나빠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끌어들여서 돈 쓰게 하고 있다고.그 말 할 때 쯤 거지가 와서 구걸을 한다. 그아저씨, 저렇게 구걸하는 사람들도 거의다가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한다. 누군 돈 쓰고, 누군 구걸하고.. 한 나라 사람들이 참 많은 역할을 해낸다;;
또, 요즘 홍콩 학생들 공부 잘 안한단다. 그래서 공식언어는 2개지만 영어 못하는 학생들이 수두룩 하단다.뭐, 캐나다에서도 불어 잘 하는 사람은 많이 못봤지만,
내 카메라를 보더니 건전지 사는데 같이 가겠단다. 외국인인거 알면 바가지 씌운다고, 한수 배워보란다. 역시나.. 처음에 들어가서 45달러 부르던 걸 깎으니30달러다. 홍콩은 이런 거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번듯한 가계에서.. 역시 중국은 중국이다.
아저씨한테 고맙다고 인사하고 헤어졌다.시간이 늦어서 숙소에 돌아와 방에와서 TV를 켜니 올림픽 얘기를 하는데 한국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광동어. 중국어랑 완전 딴판이다. 오히려 우리나라 발음에 더가까운것 같았다. 둥글둥글~귀엽다. 홍콩사람들 닯았다.

#소문대로 정말 좁았던 방. 그래도 깨끗하고 에어콘까지 있어서 좋았다
# 낮

#그리고 야경;;
잘 안나왔다. 특히 충전 기다리면서 찍은 연속 야경 사진. 다 까맣게 나와서 인화도 못했다.헛고생..사진을 배워야지 안 돼겠네..
야경사진.




아침에 일어나서(12시였지만~~) 요시노야에서 버섯국밥먹고 기차역으로 갔다. 정말 찜통 더위.
기차역에서 다음 목적지인 꾸이린으로 가는 표를 사려고 했는데, 이 매표원 아저씨, 굉장히 불친절하다.말은 한마디도 안하고 계속 'go! here! here!'하더니 나중에는 그냥 도망가 버린다;; 뭐야, 이 아저씨.. 할 수 없이 줄을 다시 서서 옆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직행은 없고 광조우로 가서 기차를 갈아타야 한단다. 할 수 없이 그냥 광조우 행 기차표를 샀다. 약간 불안불안한 마음에 오늘은 좀 쉴까.. 하다가 숙소 가는 길에 박물관이 있길래 들어가 봤다.
홍콩.. 이곳에선 그냥 가는길에 기대않고 들어간 곳이 감동을 주는 듯 하다. 정말 유명한,인터넷에서 찾은, 모두가 다 가보는 곳들은 그냥 그렇구나~했는데,(물론 이 곳들도 유명한 곳이었지만,)정작 정말 '우와~'한 곳은 홍콩공원, 박물관 등등 예상 외의 곳 들이 었다.
중국(본토)에 있어서 더 비교가 될 진 모르겠지만;; 이곳, 홍콩 역사 박물관, 소박했던 겉모습과 다르게 정말 잘 해 놓았다. 우선 처음에는 홍콩의 지질학적 역사(?). 그냥 자연사박물관이구나~하고 돌아다녔는데 가면 갈수록 홍콩의 역사가 보이기 시작했다.역사과목을 가장 싫어라 했던 나에겐 정말 이 지긋지그산 과목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었다. 서양에서, '그들의 상품이 잘 팔리지 않아서' 아편을 팔기 시작,이것을 계기로 일어난 아편전쟁. 그들의 상품이 잘 팔리지 않았다니. 중국인들의 자존심? 아니면 애국심? 자급자족만으로도 충분한 생활을 할 수 있었던걸까?뭐, 적합한 비교는 아니지만, 얼마전, 외제라면 무조건 좋아하던 사람들이 생각났다. 외제과자, 외제 차, 심지어는 생수까지 외제.나도 한참 학창시절에 다른나라 글씨가 씌여진,'물 건너온' 물건을 가지고 뿌듯해 한 때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에서만큼 인지도가 있지도 않았고, 실제로 같은 우리나라 상품보다 품질도 훨씬 떨어지는 때가 많았다. 이런 나에게,아편을 팔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이것은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다.
아편전쟁,진주만,(몰랐던 사실이었는데 홍콩도 우리나라만큼 일제하에 고생했었다고 한다.그래서 아직까지 일본인들을 별로 그다지 반기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역사시간에는 외워야 할 아무의미없는 글자들이었던 것들.역사는 머리아프게 외워야할 과목이 아니라 내 전 세대들이 겪었던 옛날 이야기의 일부분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역시.. 홍콩의 반환으로 역사 박물관은 끝이 났었다. 역사 뿐만이 아니라 그 당시의 문화, 풍습,등등 잘 꾸며 놓아서 누가 홍콩간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곳이다. 물론 혼자 가야 얻는게 더 많은것 같았지만..
홍콩여행을 하면서, 무엇보다도 생각난 건 우리나라였다.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시설이 없을까, 왜 이렇게 잘 보존하지 못할까,.. 우리나라도 이런것 하나쯤 있으면 좋을텐데.. 뭐, 앞으로 좋아지겠지.희망.
밖으로 나오니 다른 세계로 빠져나온것 같다. 내리쬐는 태양에 눈이 부셨다.ㅎㅎ 아직 오후5시. 이제부터는 모든 시간들이 홍콩에서의 마지막이 될 거다. 원래는 유명한 홍콩 아퀘리움을 둘러볼 예정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어디 새로운곳에 더 가서 구경하고 싶지 않았다. 다음에 오면 그 때 구경해도 될 꺼 같았다. 홍콩의 역사를 몇시간만에 다 둘러보느라 머릿속이 꽉 차서 그랬나-_-? 어쨌던 나의 발길은 그냥 일반적인 '홍콩의 거리'로 향하고~고고~.
우리나라랑 비슷한 고층 아파트들과, 단지 내 큰 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 있는 노인들,교복을 입고 아직도 돌아다니는 몇몇 학생들, 그리고 그런 홍콩사람들만큼,어쩌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
어둑어둑해지면서 하나둘씩 불켜는 상점들,
나는 마지막으로 홍콩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 피크트램을 한번 더 탔다.
밤, 홍콩의 백만불짜리 야경. 역시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낮에는 텅텅 비었던 트램에도 자리가 꽉꽉 차고, 전망대에는,특히 홍콩섬과 쿠룬반도가 정면으로 보이는 모서리쪽에는 사람들이 겹겹이 싸여서 사진을찍어대고,아니면 그냥 바라만 보기도 하고 있었다.기다리고,비집어서 자리를 차지하고, 얼른 사진한장찍고, 사람이 덜 많았던 2층으로 얼른 내려갔다.
허걱, 연인들-_-... 바글바글 아니면 연인들이니, 정말 힘드네.. 이미 얼굴에 철판이깔렸던 나는 한 커플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발코니를 왔다갔다 거리면서 그 수많았던 연인들을 무찔렀다.ㅋㅋㅋㅋㅋ발코니가 작았기에 커플 몇이 떠나니까 나 혼자만의 공간이 되어서 그곳에서는 실컷 구경할 수 있어쇼서 좋았다~.
그렇게 한시간정도. 트램을 타고 내려오니 이대로 가기에는 좀 아쉬운감이 있었다. 그래서 구룡반도쪽을 한번 쭉 돌아보기로 했다.
홍콩 첫날에 걸었었던 거리들, 연인의 거리, 스타의 거리,홍콩만의 소박한 느낌으로 화려한 거리들,상점들... 내일이면 홍콩을 떠나는구나..언제 다시오지?
#박물관안에서. 박물관안은 정말 아름다웠다. 시대별로 재현해 놓은 작은 마을등등부터 각 코너마다 있는 컴퓨터와 영상실.. '체험 할 수 있는 박물관.'
아.. 박물관을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앗, 이 시대에도, 여기에도 기네스가..!!
아편전쟁 영상관 다음쪽에 있는 무역선 앞에 있었던.ㅎㅎㅎ

#역시박물관안에서.홍콩은 중국과는 조금 다른,특이한 문화가있는것 같다.사진은 수호신 같은것.--;
눈동자가 안 나왔다;;


#사람들이 비교적 없었던2층의 피크트램. 연인들을 방해하면서 찍은 사진.ㅎㅎㅎ 야경은 잘 안나왔지만 그런 의미에서 상쾌했던 사진..ㅋ

# 사람이 정말 많았던 3층.(4층이었나?어쨌던 맨 윗층에서.)
백만불짜리 홍콩 야경.. 하나도 안 나왔다고요!!!으...나중에 혼자서도 찍을 수 있는 사진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 연인의 거리에서 바라본 홍콩섬. 그나마 야경이 나온 사진.ㅎㅎ

#숙소가 있었던 거리. 아침에 나올 때, 정말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졌던.
아... 다시가고 싶다..!






택시에서 내려서 역으로 걸어가니 뭔가 이상했다. 젠장.. 우산을 택시에 두고 내려 버렸네.. 하나밖에 없는 우산이었는데..상해택시에서는 정신을 바짝 차리자!
비를 맞으면서 역을 헤메고, 뛰어서, 뛰어서, 홍콩가는 기차를 탔다.
흠..상해 올 때 탔던 푹신한 침대와는 여건이 많이 좋지않네~ 무엇보다도 침대가 한 벽에 3개씩 있엇 침대에 앉으면 허리를 똑바로 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문오 없었고, 음악도 클래식이 아닌, 지직대는 라디오 방송~
내가 시간을 잘못 알았는지 기차가 출발 하는 데는 한시간이나 걸렸다.
홍콩이 중국이라고? 완전 기차역이 공항이던데??
홍콩으로 가는 도중 '공항'의 사람들은 아주 친절했다.상해에서 몇일 보내서 그렇게 느끼는 건가?
어쨌던 서둘러서 밥도 안 먹고 왔더니 배고파 죽겠다. 식당칸으로 가서 마포두부를 사 ㅁ거었다. 정말 맛있었다.하하,,중간에 한 인도인이 들어와서 '나는 고기를 안먹습니다 야채류의 요리를 주십시요'가 써 있는 종이를 들고와서 복무원한테 보여주니까 그곳에 있었던 중국사람들 모두가 그걸 큰소리로 읽고 나름대로 해석을 해 가면서 도와준다. 중국사람들, 정말 친절하다.
밥을먹고 내 침대로 돌아오니 옆에 누가 탔다. 눈이 나쁜 나는 중동사람인줄 알았는데(레게머리에 긴 반다나가 멀리서 보면 비슷했다.) 알고보니 일본사람이었다. 그러고보니까 기모노만 입혀놓으면 100% 일본사람일 꺼 같았다.
이 아저씨,정말 대단했다. 중국어, 영어 하나도 못한다면서 세계여행 다닌단다. 영어 회화책이랑 사전하나 가지고. 자기 공부해야 된다고 그러면서 열심히도 공부한다.처음엔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그런 식으로의 대화는 역시 피곤했다. 일본.... 일본에 하나도 관심이 없었던 나는 아는 일본어도 없다.일본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몰랐는데 그 때 생각해보니까 나름대로 쓸모가 많은것 같았다. 기본적인 아리가또 고자이마쓰와 오갱끼데쓰까를 하니 굉장히 좋아하면서 '안녕하세요~' 이런다.
28시간의 긴 기차여행.이어폰만 귀에 꼽으면 전자음악
싸이코가 돼 버리던 이 아저씨와 나름대로 지루하지 않게 보냈다.ㅎㅎ


어딘지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BC였던건 확실함!) 어딘가로 여행 가서 찍은 사진.
무슨 산 공원 같은 곳 이었는데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정말 그림이었다. ㅎㅎ 이날 다행히도 카메라를 들고 가서 사진을 찍어 올 수 있었음~
#진짜 그림 같았던 풍경..


#캐나다 국기 앞에서~
오캐나다알(their??)호멘내이팁랜ㄷ~ㅋ
제목이 좀 그렇지만-_-...ㅋㅋ
홍콩에서 꾸이린으로 가는 직행 기차가 없다는 소리에 나는 언제나처럼 또-_-;; 그냥 즉흥적으로 계획에도 없었던 광조우를 가게 되었다.우선 가면 뭔가 해결 되겠지~.
기차는 무책임하게도 목적지에 닿자마자 날 냐려놓고는 가 버리고, 나는 역 안에서 열심히 '꾸이린'으로 가는 기차표를 사기위해 돌아다녔다.그런데 그 복무원(?)이 하는 말이, 꾸이린으로 가는 표는 내일에나 있다는 게 아닌가.. 어짜피 뭐 예상한 일이지만 그자리에서 돌아서서 호텔을 찾을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내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아저씨,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자기는 무슨무슨 여행사 직원인데 호텔 잡거나 여행사 가이드 같은게 있으니 따라오랜다.이럴 때 턱턱 사람 믿고 따라가면 절대로 안 돼는걸 알고 있지만,나 혼자 찾으면 더 힘들꺼도 같고,아무리 그래도 정말 이곳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 자신을 믿고 고생고생해가면서 돈 쓰는것 보단 낫다고 싶어서 (이걸 바로 귀찮(찬?)음이라고 부른다) 정말 겁도 없이 따라나섰다.따라가면서 계속 조마조마.. 만약 날 팔아넘긴다면 어떻하지? 힘 잘 쓰게 생겨서 무임금 막노동꾼으로 팔아넘길 지도 몰라,아니면 마늘껍질?강간같은건 얼굴 안 본다던데..-_-;;호.. 혹시 중국 오기전에 들었던 내가 제일로 무서워하는 '돼지인간'만들어서 써커스단에??........속으로 이생각 저생각 다 하면서도 얼굴은 태연한 척,여기 많이 와 본척 하면서 걸어갔다.중간중간 실실 웃는 아저씨는 날 미치도록 무섭게 만들었고, 그냥 여기서 도망갈까?하는 생각이 든 순간,구석에 있던 여행사엘 도착했다. 이런, 나 또 오바했군..ㅋ
이 인간들, 기차시간 놓친걸 알고 무조건 비싼 호텔을 추천한다.이것밖에 없다면서.ㅎㅎ 하지만 내가 그런 수작에 넘어 갈 꺼 같나?ㅋㅋ 미리 주머니에 약간만 넣어두었던 돈으로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서 '홍콩에서 쑈핑을 너무 해 댔더니 돈이 이거밖에 없다,꾸이린에서 친구가 기다리기로 했으니 거기서 돈 받아서 곧바로 북경 갈꺼다, 이딴 식으로 대응하니 점점 싼 호텔을 소개 해 준다, 이제 더이상 나올게 없다 싶을 때, 그 호텔을 골랐고, 비록 이번 여행 중에서 가장 비싼 '정식' 호텔이었지만, 그냥 하룻밤을 럭셔리하게 지내보잔 생각에 그냥 가서 집을 풀었다(가보니 오히려 상해에 있었던 호스텔쪽이 더 낫다는 생각이-_-;;)이제 하룻밤 편하게 쉬고 내일 꾸이린으로 가야지_!짐정리를 하고 침대에 드러눕는 순간, 문을 두드리는 소리....그리고 나는 그날, 이 여행에서 두번째로 가장 무서운 밤을 보내게 됀다-_;;
(일하고 왔다가 이어서 써야지-_-;;앗싸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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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문을 열자 호텔 안내에 있던 아가씨가 친구가 왔다고 한다.보니까 아까 날 여행사로 안내했다던 바로 그 아저씨. 공짜로 오늘 광조우에 예쁜 풍경을 보여줄 테니 맛보기로 보랜다.
좀 쉬고 싶었으나 아까 이 아저씨 의심한 게 미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공짜라는말에 따라나섰다.
머릿속엔 정말로 정말로 '이러면 안돼!' 란 생각이 날 말리고 있었으나 기회가 닿는 대로 많이 보고 돌아다니길 너무도 원했기 때문에 그냥 왠지 나가도 될 꺼 같은 생각에 위험을 무시하고 그렇게 나가게 된 건데..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난 하늘에서 많이 지켜준 거 같다.(샹디 쩐 간씨에 닌!)
그렇게 나가서 처음엔 광조우 시내를 살짝 돌았다. 흠... 그냥 베이징이랑 비슷한거 같았다. 약간 소박한 독큭한 느낌이 있긴 했으나 개인적으로 특수도시(?)가 아닌 이상 시내는 다 비슷비슷하닥 생각하기에...
여기까진 괜찮았다. 하지만 시내 관광을 마치고 어둑할 무렵, 어느 유명한 음악회관이 있는(설명에 의하면 중국 음악인들이라면 다 안다고 함;) 어느 유명한 강가(일기를 잊어먹은 관계로 이름은 다 기억 안남;)를 걷기 시작 할 무렵에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이 아저씨, 처음엔 내가 단순히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중국에서 유행하는 한국 드라마 TV속의 인물로 착각하기 시작 한 것이다. 묻는 질문들의 분위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 갔다.그리고 자기가 지금 TV속의 사람과 있다는게 영광이라고 말 했을 때,(내가 마우리 설명해도 듣질 않는다. 내 중국어 실력이 딸렸긴 했었다만, 이렇게 막무가내 아저씬 누구도 설득 시킬 수 없을꺼다)
그러더니 손 잡아봐도 돼냐고 한다-_-;
헉, 그때 호텔서 바로 나온 경우라서 호텔 이름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 여기서 그냥 확 가버릴수도 없고(택시 타도 얼로 갈지 모르니...)
아냐, 이 아저씨가 소개 해 준 호텔이니까 직원들이랑도 짜고.. 혹시.. 날 밖으로 유인하고 가방속에 돈을 다 훔쳐갈라는 수작인가?ㅎㅎ 이럴 줄 알고 큰 돈은 미리 침대밑에 넣어 놨지!!ㅋㅋ 가만,,,호텔안에 감시카메라가 있어서 다 찍어논건 아니겠지?....
또다시 올라오는 별의별 생각들, 손 안됀다고 강조해서 말하니까 오히려 '아잉~'을 연발하며 애교를 부려대는 정말 무서운(!) 아저씨. (나중에 알고보니 집안 막둥이에다 생각보다 나이가 어렸다-_-) 그 와중에도 강가에서 사진 한장 찍어 달라고 하고, 볼거 다 보고 피곤하다고 짜증내면서 호텔로 가자고 했다.데려다 주는 아저씨. 택시안에서 별별 귀여운 짓을 다 해대는 무서운 아저씨--;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 건 중국이 여자들 기가 쎄서 여자가 강하게 나오면 왠만한 남자들은 다 말을 잘 듣는다는 거다)
호텔 방. 가까스로 도착. 이 아저씨 마지막으로 상콤하게 안아달란다-_-;
이런 미친...내가 널 언제부터 알았다고 _!
막무가내인 아저씨, 피곤하다는 짜증과 내손이 만지작 댔던,비상용으로 혹시 하면서 가져갔던 맥가이버 칼을 보곤 나간다.(지금 생각하면 참 오버지만 그땐 진짜 칼에게 고마운 감정이 솟구쳤음) 내일 기차표 사 줄테니까 몇시까지 올테니 연락하라는 말과 함께....
아저씰 보내고~
으헉;; 나 지금 방금 데이트 한거야-_-? 황당함과 억울함,피곤과 짜증등등이 섞인 감정으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까 내가 정말 미쳤었다는 생각을 한다.정말 싸이코같은 사람이었으면 어쩔 뻔 했나...인신매매단 직원이었으면..? 한편으론 자랑스런 생각도 들었다. ㅋㅋ 어쨌던 꽁짜 관광 한 거 아닌가? 이런 경우가 처음이어서 오버해서 더욱 혼란스러웠던 나를 달래고 잠이들었다.
다음날 아침...
아저씨가 쳐들어오거나 아침에 이쪽으로 찾아올 꺼 같은 예감에 조금 일찍 일어났다.피곤해서 잠을 깰라고 tv를 켰더니 반가운 얼굴, 자우림이 나온다 "I~am my fan♬, I~'m mad about me~!♪" 낮익은 노래,가사가 참 마음에 들었다 빨리 준비해서 미리 나가려던 계획을 접고 뮤비를 끝까지 다 보고 따라불렀다. 역시,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많이 도와준다.노래가 끝나자마자 TV를 끄고 짐을 들고 돈을 챙기고, 호텔을 나갔다...
오늘 저녁즈음에는 가기 힘들었던 꾸이린에 도착 해 있겠지?ㅎㅎㅎ
#그날 밤 강가에서 찍은 사진.강변을 따라 네온싸인이 길게 늘어져 있었는데 사진에선 잘 안나왔음.
음악당 앞쪽에서 바이올린 켜는 아저씨 옆에서...(으~ 이 아저씨 바이올린 아저씬 안 찍어놨네-_-!)
이 사진.. 웃고 있어도 당시 속은 장난 아니었음.ㅎㅎ


계획에 없어서 사전준비 진짜 하나도 없이 간 광조우. 그래도 멋있었다. 화려한 상하이와 정말 사진같은 홍콩, 우리나라랑 비슷한 느낌이있는 북경과는 또 다른 이미지. 약간은 소박하고 촌스럽게 꾸민것들이 전혀 촌스럽지 않고 특이한 인상을 주었던,
나중에 꼭 다시 제대로 가 봐야지

늦개 나가면 아저씨가 아래에서 기다릴 것 같은 마음에--;; TV를 끄자마자 호텔을 나왔다. 우선은 배가 고파서 썩 내키진 않았지만 골목 구석에 있었던 식당에 들어가서밥을 먹었다. 흠.. 이게 무슨 요리지?무슨 버섯 볶음밥이었는데, 중국식의 달짝지근한 소스와 버섯 특유의 향,그리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있는 야채들...골목 구석의 허름한 백반집이었는데 이렇게 맛있을 수가...! 알고 보니 원래 광조우가 음식으로 유명한 곳 이라고 하던데;; 안타깝게도 광조우에서 먹은 음식은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나의 이상한 성격에 왠지 불안했기 때문에...
아침을 그렇게 자알먹고 무조건 기차역을 찾아갔다.처음엔 'xxx역' 이러고 씌여진 버스를 타고 무작정 갔더니 고속버스 역이었다.-_- 안타깝게 택시를 타고 다시 원위치로 와서 그냥 제일 만만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티켓이...
정말 특이하게 생겼네, 무슨 오락실 전용 코인같은 검은색 플라스틱 동전. 촌티내면서 계속 만지작 만지작하면서 정작 지하철입구에선 어떻게 사용하는것인지 몰라서 한참 헤멨다. 친절한 지나가는 아저씨1의 도움으로 탈 때는 그냥 우리나라 교통카드처럼 '띡!'하고 대면 됀다는 사실을 깨닫고 드디어 지하철을 타고 기차역 도착! 흠... 기차표를 사긴 했는데 앞으로 4시간이나 남았다. 나는 그냥 기다리는게 재미없어서 짐을 역에 맏겨버리고 다시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각 역마다 중간중간에 무슨 박물관,관광명소등등을 소개시켜주는 안내방송이 기억났기 때문에...
우선 만만하게 들린 ㅇㅇ박물관이 있다는 역에서 내렸다. 그런데 찾기가 좀 애매한것이 이상한곳으로 나와버린것 같았다. 흠... 적어도 1시간 전에는 역에 도착해야 하니까 지하철 왔다갔다 하는 시간까지 계산해 넣으면 지금 남은시간은 약 2시간. 뭔가를 찾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그냥 아무곳이나 가까운곳에 빨리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출구 바로 앞에 있었던 공원. 바로 들어갔다.
진짜 잘 해 놓았네.. 역시 땅이큰게 복이라니까.
우선 옆쪽에 있었던 큰 연못을 가득 채운 연꽃들이 눈에 들어왔다. 바람이 불 때마다 연잎이 살랑살랑 거리는게, 바람 불 때 시골밭에서 보리이삭들이 살랑거리는것보다 아름다웠다.ㅎ
계속 볼라고 했는데 마침 땀 범벅이 된 내 몸 위에서 계속 땀을 햝아대는 파리들의 방해로 어쩔 수 없이 계속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큰 공원. 역시 남방쪽이라 그런지 많았던 커다란 나무들.
걷고, 걷고, 걷고...
그렇게 걷다가 우연히 본 표지판에서 '북한과의 피로맺은 동맹관계'..비슷한 글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어...? 뭐지? 또 우연한 기회에 들른 이곳에서 좋은 장소를 발견한것 같은 기분이었다.
표지판을 따라서 따라서...걷다보니 하나둘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상해에서 두고 온 우산이 그리웠다. 우선 급한대로 주변에 있던 벤치쪽으로 뛰어갔다. 그곳에는 이미 몇몇의 노인분들이 앉아서 비를 피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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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조우 커뮤니스트 대항 메모리얼 공원에서...
노인과 아기들은 어디를 가나 다 똑같다. 지하철 역에서 나와 박물관 찾다가 없어서...보다는 시간도 없고 그냥 귀찮은 김에, 바로 앞에 뭔가 있길래 와 봤다.
광조우는 역시 남쪽이구나. 앉아서 일기를 쓰는데 쏟아지던 비가 갑자기 멈추고, 그래서 나갈 준비 하니까 또 쏟아지고, 나중엔 번개도 치고...
지금 내 옆에는 두분의 할아버지께서 앉아 계신다. 젊은이가, 종이에 뭔가 이상한 문자를 적어대니 궁금하신지 힐끔힐끔 보시다가도 내가 쳐다보면 고개를 돌리시고, 자기들끼리 말하다가도 내가 쳐다보면 조용... 이런 말 하면 안돼는거 알지만 나는 노인들이 아이들같이 너무 귀엽게 느껴진다.
내렸다 멈췄다 하는 빗줄기에 장단을 맞췄다간 영 늦을 것 간아서 비가 약할 때 막 뛰어서 주변의 정자(?) 비슷한곳까지 왔다. 이곳에서 비 피하는 사람들은 날 포함해서 6명. 그 중에서도 손주와 같이 오신것 같은 한 할아버지가 눈에 띈다.
"드르르릉! 꽝!!! 꽝!!!!"(천둥 치는 소리임-_-;;)
(귀를 막으면서) " 할아버지, 나 무서워요~"
"우리 아가, 천둥 치는거는 무서운 게 아니란다. 보이지? 방금 번쩍 한거? 빛이 셀 수록 더 큰 소리가 나. 아! 방금 번쩍 하고 아주 밝았으니까 큰 소리가 날꺼다."
미소가 주름으로 베인 입가, 그리고 손주를 바라보시는 따뜻한 눈빛.
정말 그립고 아름다웠다. 나도 어렸을 때 천둥 치는 소리가 무서워서 밤에 아빠한테 간 적이 있었는데, 아빠도 그 때 이런저런 설명을 해 주시면서,그리고 번개 치고 그 다음 천둥칠 때까지 몇초인지 재기 놀이 같은거 해 주시면서 내 무서움을 달래 주시곤 했는데....
... 다시는 가질 수 없기에 소중한 추억, 외국의 우연히 들른 한 공원에서 다시 보게 된 느낌에 그곳에 그렇게 두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그렇게 있었다.
이제 진짜 늦었다. 비도 비지만 우선 나는 기차 시간에 절대로 늦으면 안된다! 나는 그 정자에서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이 그들과 작별을 하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온몸이 비에 흠뻑 젖어서 지하철을 타니 주변의 사람들 시선보다 우선 내가 추워서 못 견디겠다.
으~ 이제 빨래도 못 하는데.. 제발 계림에선 세탁을 할 수 있길 바라면서...
# 입장 표!

#북한 혈맹기념비 (이름은 정확한거 아님-_-;;)
북한과 중국간의 돈독한 우정(?)을 상징하는,, 이상했던 점은, 이 기념비가 공산주의 대항 기념 공원에 있었다는 거다.  글자를 잘못봤나? 아니면 역사속에 내가 몰랐던 사실이..?아무튼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 이 공원에서 처음 본 광경인 연꽃이 만발한 연못.잔디 위에 있는거 말고 뒤에 보이는 하얗고분홍인것들이 연꽃인데 정말 연못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홍콩에서 연꽃축제 준비하는거 보고 왔는데 거기도 지금쯤이면 저렇게 만발했을라나.??

#손자와 할아버지.
오른쪽에 하얀 옷 입으시 할아버지와 손자.
늙으면 손주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예쁘다는데,, ㅎㅎ 나도 한때 저런 시절이 있었지이~

#정말 특이했던 광조우의 지하철
무엇보다도 티켓이 오락실에서 쓰는 코인같아서 처음에는 그냥 카드처럼 찍고, 나갈때는 투입구에 넣는다.표를 살때도 무인 자판기에서만 가능~ 지하철 안은 우리나라랑 많이 비슷하다.




여행전 모두가 사라고 했던 전화카드.. 하지만 난 끝까지 버티다 광조우에 와서야 사게 되었다.
그리고 전화통화 딱 한번 했으니...2006년 4월 30일 전에 광조우 가는 사람 있으면 아무한테나 줘 야겠다. 필요하신분 연락주세요~ㅋㅋ